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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둥의 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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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ra_vars1 <1983년 5월 15일 주일 낮 대예배 설교>
extra_vars2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력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누구든지 공력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기는 구원을 얻되 불 가운데서 얻은 것 같으리라(고전 3:14~15)

36. 신자의 일하는 동기
고린도전서 3장 12~17절

 

만일 누구든지 그 위에 세운 공력이 그대로 있으면 상을 받고 누구든지 공력이 불타면 해를 받으리니 그러나 자기는 구원을 얻되 불 가운데서 얻은 것 같으리라(고전 3:14~15)
 공산주의자들은 좋은 목적을 위해서는 어떤 수단과 방법을 써도 좋다고 해서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 한다”는 말을 합니다.
 그러나 그것은 크게 잘못된 사상입니다.
 하나님은 어떤 의미에서 결과보다 그 일의 동기를 더 중요시 하십니다. 무슨 일이나 그 일의 동기가 순수하고 좋아야 합니다. 동기가 나쁘면 그 결과가 아무리 좋아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 신자들이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설 때 여러 가지가 나타나는 가운데 우리가 일한 동기가 드러나 심판을 받게 됩니다. 우리가 영광스러운 몸으로 주님 앞에 설 때 다음과 같은 사실들이 드러납니다.

 

 ① 예수 그리스도를 믿은 후에 전 생애가 다 드러납니다.
 고린도전서 4장 5절에 “그러므로 때가 이르기 전 곧 주께서 오시기까지 아무 것도 판단치 말라 그가 어두움에 감추인 것들을 드러내고 마음의 뜻을 나타내시리니 그 때에 각 사람에게 하나님께로부터 칭찬이 있으리라”고 했습니다.

 

 ② 다른 신자들에 대한 우리의 행위가 드러납니다.
 로마서 14장 10절에 “네가 어찌하여 네 형제를 판단하느뇨 어찌하여 네 형제를 업신여기느뇨 우리가 다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리라”고 했습니다.

 

 ③ 어떤 종류의 일을 했는가를 시험하는 불에 타지 않은 분량만큼 상급을 받습니다.
 
고린도전서 3장 12~15절에 “만일 누구든지 금이나 은이나 보석이나 나무나 풀이나 짚으로 이 터 위에 세우면 각각 공력이 나타날 터인데 그 날이 공력을 밝히리니 이는 불로 나타내고 그 불이 각 사람의 공력이 어떠한 것을 시험할 것임이니라”고 했습니다.

 

 ④ 우리의 생활과 봉사의 동기가 드러납니다.
 고린도후서 5장 9~10절에 “그런즉 우리는 거하든지 떠나든지 주를 기쁘시게 하는 자 되기를 힘쓰노라 이는 우리가 다 반드시 그리스도의 심판대 앞에 드러나 각각 선 악간에 그 몸으로 행한 것을 따라 받으려 함이라.”15절에 “저가 모든 사람을 대신하여 죽으심은 산 자들로 하여금 다시는 저희 자신을 위하여 살지 않고 오직 저희를 대신하여 죽었다가 다시 사신 자를 위하여 살게 하려 함이니라”고 했습니다.
 우리가 그리스도만을 위하여 한 일이 아닌 다른 동기들을 먼저 살펴보아야 하겠습니다. 
 
1. 잘못된 동기의 일

 

 ① 구원받기 위해 하는 일은 잘못된 동기입니다.
 
그런데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구원받기 위해 일하고 봉사합니다. 전에 목사 고시위원이 돼서 막 목사 안수 받을 사람에게 이렇게 물었습니다. “전도사님 구원받았습니까?”했더니 “예, 구원받도록 힘쓰고 노력하겠습니다.”하고 대답하는 것이었습니다. 참으로 한심한 대답이었습니다. 자기 자신도 구원받은 확신이 없으면서 누구를 구원하겠다는 것이겠습니까? 구원 영생은 예수님의 십자가 공로로 거저 받는 선물이지 행위의 결과가 아닌 것입니다.
 에베소서 2장 9절에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니 이는 누구든지 자랑치 못하게 함 이니라”고 했습니다. 경건치 않은 자를 의롭다 하시는 것은 행위로 말미암지 않고 믿음으로 말미암는 것입니다(롬 3:20, 24, 4:4~5). 인간의 행위란 죽은 것입니다.
 육신에 속한 자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못합니다(롬 8:6~8). 거듭나기 전에는 모든 사람이 육에 속한 자이며 육신의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구원받기 위해서 일해서도 안 되고 또 할 수도 없습니다. 도리어 일하기 위해서 구원받는 것입니다. 구원받았으니 일하고 봉사하는 것입니다.

 

 ② 우리가 좋아하기 때문에 일하는 것도 잘못된 동기입니다. 
 주의 일하는 것을 비둘기나 강아지 기르듯이 오락이나 취미삼아 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자기가 좋아하는 일이면 하고 그렇지 않으면 그만 두는 것은 다 잘못된 동기입니다. 우리의 일은 좋아하는데 따라서 선택하는 것이 되어서도 안 되고, 기분에 따라 하는 것이 되어서도 안 됩니다. 주님을 사랑해서 주님의 명령대로 일해야 하는 것입니다.
 전에 시골교회에서 목회할 때의 일입니다. 어렸을 때 조실부모하고 고모 손에서 제멋대로 자란 사람이 속장이 되고 권사까지 된 사람이 있었는데, 이 사람은 제 기분이 나면 열심히 일하고 기분 나쁘고 제가 좋아하는 일이 아니면 세상없어도 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한번은 추운 겨울날 급히 교회 일할 것이 있어서 찾아갔더니 벌렁 누워서 대답도 하지 않고 내다보지도 않는 것이었습니다. 어찌나 괘씸하던지 도무지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종내 신앙생활을 못하고 마는 것을 보았습니다.

 

 ③ 다른 사람이 하니까 나도 따라서 하는 것도 잘못된 동기입니다.
 
그런 사람은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따르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하나님과 함께 행동하고 하나님을 따라가는 사람이었으나, 롯은 아브라함을 따라가고 아브라함과 함께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는 주님의 뜻을 따라 사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④ 남의 칭찬 때문에 일하는 것도 잘못된 동기입니다.
 
예를 들면 “야! 그 사람 참 열심이다” “야! 그 사람 참 말 잘 한다” “그 사람 헌신적이야”이런 사람들의 칭찬을 듣기 위해서 일하는 것은 모두 잘못된 동기입니다.
 옛 얘기에 개구리가 칭찬해 주는 배에 배를 자꾸 불리다가 결국 배가 터져 죽었다는 우화가 있습니다.
 존 번연(John Bunyan)이 한 번은 설교를 하고 났더니 “오늘 당신 참 설교 잘했습니다.”고 말하는 사람에게 겸손히 모자를 벗어 인사하면서 “당신이 말하기 전에 마귀가 먼저 말했습니다.”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우리가 남의 칭찬을 들을 때 경계하고 조심해야 합니다. 하물며 남의 칭찬을 들은 것 때문에 일한다면 다 순수한 동기의 봉사가 아닙니다.

 

 ⑤ 이기심이나 좋은 평판을 위해서 일하는 것도 잘못된 동기입니다.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따르는 목적이 물질의 이익이나 예수님이 왕이 되면 한자리 해 먹을까 하는 동기에서 따랐기 때문에 결국 참 신앙을 가지지 못하고 예수님을 팔아먹고 자살하고 말았습니다.
 신랑감이나 신부감을 고르기 위해서 교회를 다니다가 이루어져도 그만 두고 안 이루어져도 그만 두는 것은 다 잘못된 동기입니다. 자기 사업의 확장이나 이익을 위해서 일하는 것도 모두 잘못된 동기입니다.
 우리가 일하고 봉사하는데 잘못된 동기에서 하지 않는가 반성해야겠습니다. 구원받기 위해서 한다든지, 우리가 좋아하는 것만 골라서 한다든지, 다른 사람이 하니까 따라 한다든지, 남의 칭찬 때문에 하거나 이기심 때문에 해서는 안되겠습니다.

 

2. 올바른 동기에서 하려면

 

 ① 자기 부인이 있어야 합니다(Denial of self).
 누가복음 9장 23~24절에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날마다 제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 누구든지 제 목숨을 구원코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를 위하여 제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고 하였습니다.
 요한복음 12장 24~26절에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존하리라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나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으리니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저를 귀히 여기시리라”고 했습니다.
 주님을 섬기려면 자기를 철저히 부인해야 합니다. 자기를 부인하는 듯 하면서 자기를 도리어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완전히 자기를 부인해야 합니다. 어느 분이 “전에는 내가 살았으나 지금은 내가 죽었노라. 그리고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살아 계신다”고 고백한 것은 참으로 훌륭한 자기 부인의 신앙을 고백한 것입니다.
 참으로 끈질기고 무시무시한 것이 자아입니다. 얼마나 많은 방법으로 자기를 나타내려 하는지! 겸손한 듯 하면서 교만한 자아가 살아나고, 알지도 못하고 경험도 못한 것을 아는 체하 고 말하는 위선의 자아! 나이 물에 빠져 죽어가는 데도 못 본체하고 자기만 수영하는 탐욕스런 자아! 위대해지려고 하고 무슨 일이나 우두머리가 되지 않으면 일하지 않는 야망의 자아! 사울 왕이 다른 사람들보다 머리와 어깨 위만큼 더 큰 자였던 것같이 잘난 체하는 자아! 하나님의 영광이 눈에 보이지 않는 열심 있는 자아! 자신을 다른 사람보다 더 거룩한 사람으로 생
각하는 종교적인 자아도 있습니다.
 자아라고 하는 것은 참으로 그 생명이 끈질기고 천천히 죽는 것입니다. 신자들이 무슨 훌륭한 일을 해냈다면 나를 통하여 그리스도께서 역사하신 것이지 내가 한 것이 아닙니다.
 어떤 소년이 구슬치기를 잘 했습니다. 이 소년은 구슬치기를 하기만 하면 다 땄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친구는 하나하나 다 떨어져 나갑니다. 어느 날 이 소년은 목사님과 대화하면서 목사님께 말씀드리기를 “나는 구슬치기를 잘 하는데 왜 친구가 자꾸 떨어져 가는지 모르겠습니다”하니까 목사님께서 소년에게 묻기를 “너 하나님께 기도할 때 어떻게 기도하니?”라고 하자 이 소년은 “하나님 구슬치기를 잘해서 구슬을 따먹게 해 달라고 합니다”라고 대답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때 목사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얘야 그것은 잘못된 거야. 예수님은 우리를 구원하기 위해서 자기 생명을 버리시기까지 했는데 너는 남의 것을 자꾸 따먹기만 하니까 친구가 떠나가지 않니. 너는 다른 사람들이 하나님을 볼 때 너 같은 하나님으로 본단다. 지금부터는 네가 희생하고 집어주어, 그리고 포기하는 사람이 될 때 다른 사람이 네 하나님을 좋은 하나님으로 보니까, 이제부터는 따먹는 사람이 되지 말고 집어 주는 사람이 되어라”고 하고 또 “그들의 하나님은 네 하나님이다. 네 하나님을 그들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타일렀습니다.
 자기의 생명까지 버리신 하나님을 보여줘야 합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포기하는 것이 종교의 핵심입니다. 주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생명을 버리신 것입니다.
 우리들이 희생하고 헌신하므로 다른 사람들이 우리 하나님을 더 좋게 생각하도록 해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위해 살려면, 첫째 자기를 부인해야 합니다.

 

 ② 헌신적이어야 합니다.
 그리스도를 위해 자신을 바치고 헌신해야 훌륭한 일꾼이 되고 훌륭한 제자가 됩니다.
 사도 바울은 무슨 일을 하든지 그리스도를 위해서 했습니다. 그리스도를 사랑하기 때문에 일했습니다.
 복음성가 중에 이런 노래가 있습니다.
 “주님 나는 오늘부터 모든 것을 버리고 일편단심 주님만을 사랑하겠습니다. 주님 위해 나는 살고 주님 위해 일하고 주님위해 고생하며 주님 위해 죽겠네.”
 “나를 위해 죽어주신 주님 생각할 때에 생명이나 물질이나 아깝지 않습니다. 주님 위해 나는 살고 주님 위해 일하고 주님위해 고생하며 주님 위해 죽겠네.”

 

 ③ 고난 중에 즐거워해야 합니다.
 사도행전 9장 16절에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해를 얼마나 받아야 할 것을 내가 그에게 보이리라”라고 아나니아가 바울의 장래를 예언한 말씀입니다.
 고린도후서 4장 11절에 “우리 산 자가 항상 예수를 위하여 죽음에 넘기 움은 예수의 생명이 또한 우리 죽을 육체에 나타나게 하려 함이니라”고 했습니다.
 우리는 억울한 말을 듣고 부당한 대우를 받아도 그리스도를 위해 즐거워 할 수 있어야겠습니다.
 골로새서 1장 24절에 “내가 이제 너희를 위하여 받는 괴로움을 기뻐하고 그리스도의 남은 고난을 그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내 육체에 채우노라”고 고백했습니다.
 교회를 위하여, 남을 위하여 괴로움 받는 것을 기뻐해야 하겠습니다.
 고린도후서 12장 10절에서 사도 바울은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핍박과 곤란을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니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신자들이 올바른 동기와 잘못된 동기에서의 주의 일에 대해서 바로 깨닫고 실천하여 주님의 참된 축복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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