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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둥의 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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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일자 1989-06-25
설교 분류 기타
설교 본문 요한계시록 12장 1~9절
extra_vars6 ./pds/board/33/files/doc/890625-19. 붉은 용과 공산주의.hwp

19. 붉은 용과 공산주의

요한계시록 12장 1~9절


큰 용이 내어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 땅으로 내어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저와 함께 내어쫓기니라(계 12:9)

 오늘은 6·25동란이 일어난 지 39년째 되는 날입니다. 벌써 한 40년이 지나고 나니 처참했던 6·25 전쟁과 공산당의 잔학성을 체험했던 사람들은 하나둘 죽어가거나 늙어 가는데다, 민주화의 바람을 타고 공산주의자들과 좌경분자들이 마음 놓고 활약하며, 남한 국민 특히 젊은이들의 사상을 오염시켜서 사회적으로 경제적으로 정치적으로 극도의 혼란을 가져온 때를 맞이했으므로 오늘 성경을 통하여 공산주의가 무슨 사상인가를 깨닫고 말씀으로 무장하고 대비하려고 합니다.


1. 붉은 용과 여자


본문에 보면 붉은 용과 여자가 나오는데, 붉은 용이 무엇이며 여자는 무엇입니까?


 ① 붉은 용은 두말할 것 없이 마귀,혹은 사단을 의미합니다.

 “큰 용이 내어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 땅으로 내어쫓기니 그의 사자들도 저와 함께 내어쫓기니라”(계 12:9)고 말씀했습니다. 그런데 왜 사단(Satan)을 붉은 용이라고 했습니까? 붉은 색은 “핏빛”으로 잔인한 살인자요, 무서운 파괴자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사단마귀의 무서운 성격을 알 수가 있습니다.

 ② 해를 입는 여자는 무엇입니까?

 여기서 여자는 12지파로 구성된 구약의 선민 이스라엘 민족을 의미하기도 하고, 예수님의 12제자로 시작된 신약 시대의 교회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해를 입었다”는 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입은 이스라엘의 영화로운 모습을 의미하고 한편 그리스도의 의를 입은 영광스러운 교회(계 7:9)를 나타내기도 합니다. “발 아래 달이 있다”는 것은 세상을 이기고 승리한 모습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열두 별의 면류관을 썼다”는 것은 구약의 12지파를 의미하고, 신약의 12제자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구약의 선민 이스라엘 민족과 신약의 영화로운 교회, 승리하는 교회를 의미합니다.“이 여자가 아이를 배어 해산하게 되매 아파서 애써 부르짖더라”고 했는데, 이것은 구약의 선민 이스라엘 백성에게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탄생시키려 할 때 여러 가지 모양으로 사단 마귀에게 괴로움을 당하고 핍박받는 모습을 의미하고, 신약의 교회가 하나님의 자녀들을 생산하려 할 때 여러 가지로 마귀의 고통과 핍박받는 모습을 나타낸 것입니다.

 “한 큰 붉은 용이 머리가 일곱이고 뿔이 열인데 머리에 일곱 면류관이 있더라”한 것은 사단이 예수님을 모방한 모습인데 뿔은 권력, 머리는 왕을 상징하는 것으로 사단이 세상 나라들을 제편으로 만들고 세상의 왕권으로 하나님의 백성과 하나님의 교회를 핍박한다는 것입니다. 구약시대에는 앗수르, 바벨론, 메데와 파사, 애굽, 헬라, 로마제국 등을 통하여 하나님의 백성을 핍박하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가 탄생하지 못하게 방해했고, 신약 시대에는 독일의 히틀러, 일본 등이 많은 그리스도인들을 죽이고 교회를 핍박하며 또 사단은 공산주의의 붉은 사상을 통하여 온 세상의 많은 교회들을 파괴하고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죽임을 당하고 핍박받는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용이 여자가 아이를 낳으면 삼키고자 했는데… 이 아들은 철장 권세를 가지고 만국을 다스릴 자”라고 했습니다. 이는 보나마나 사단이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핍박하고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일 것을 보여주는 것이고, 나아가서 사단은 교회를 핍박하고 하나님의 자녀들을 핍박하고 죽일 것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 다음에 보면 “그 아이를 하나님 앞과 보좌 앞으로 올려 가더라”고 했는데 이는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하여 승천할 것을 의미합니다. 마찬가지로 핍박을 받던 성도들과 순교한 신자들이 하나님 보좌 앞으로 들림 받을 것을 의미합니다. “여자가 광야로 도망하여 1,260일을 지내더라”고 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도 광야에서 많은 고난을 받았고 신약의 교회도 광야와 같은 세상에서 많은 믿음의 연단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1,260일은 3년 반이며,또 한때 두 때 반 때를 의미하는데, 예수님이 공중 재림하실 때 세상의 교회들은 휴거를 받아 올라가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은 후 3년 반 동안 남아서 연단을 받으며 예수를 믿고 구원받게 됨을 나타낸 말씀입니다.


2. 붉은 용의 성격


 붉은 용은 사단 마귀이며, 붉은 빛은 피의 빛깔로 잔인한 살인자이며 파괴자임을 보여줍니다. 특히 사단은 예수님과 그리스도인들을 죽이고 핍박하며 교회를 핍박하고 파괴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또 이 꼬리를 위로 뻗어 하늘의 별 삼분의 일을 끌어다 땅에 던졌다는 것은 먼저 사단이 천사장으로 있다가 내어쫓길때 별과 같은 천사 삼분의 일을 타락시켜 제편을 만든 것을 의미하지만, 또한 말세에 붉은 용은 별과 같은 신자들을 그 세력으로 타락시킬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① 붉은 용은 하나님과 예수님을 대적합니다.

 사단이란 말의 뜻은 “대적자”(the adversary)란 뜻이 있는데, 하나님을 대적하고 예수님을 대적합니다. 그러므로 사단은 하나님의 교회를 핍박하고 파괴하려고 듭니다. 그런데 공산주의의 가장 큰 특성은 “무신론”이며, 하나님과 예수님을 대적합니다. 전에 말씀드린 대로 공산주의의 창시자 칼 막스(Karl Marx)는“신은 필요 때문에 고안된 정신적 허구이다”, “인간이 종교를 만들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종교는 쓸모도 없고 필연적으로 파괴된다고 했습니다. 마르크스는 프로메테우스의 말을 빌려“나는 모든 신을 혐오한다”고 했습니다.나아가서 교회는 프로레탈리아(노동계급 무산대중)의 원수이며 공산주의 혁명에 걸림돌이 되므로다 파괴해야 된다고 했습니다. 레닌도“하늘의 보상이라는 소망으로 위안을 주면서 겸양과 인내를 가르친다. 노예들의 참된 인간상과 인간적 생활에 대한 욕구를 망각시키는 일종의 정신적 마취제이다”고 했습니다. 이렇게 공산주의 사상의 가장 큰 특성은 하나님을 대적하고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고 죽이고 말살하는 것입니다. 공산주의 국가들을 보십시오. 교회가 버젓이 존재하고 마음놓고 예수 믿는 나라가 어디 있습니까? 엊그제 누군가“김일성은 구원받을 가능성이 없느냐”고 하면서 김일성을 찾아간 문익환 목사가 무엇이 잘못이냐고 질문하는 교역자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만일 문익환 목사가 김일성을 찾아가서‘회개하고 예수 믿고 구원 받으라’고 전도를 했다거나,‘이제부터는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을 핍박하거나 잡아 죽이지 말고 신앙의 자유를 주라’고 한 마디만 했다면 그분을 최고의 목사로 존경하고 떠받들겠소. 그런데 목사란 사람이‘예수’란 말 한마나 했습니까?”라고 반박했습니다. 북한의 그 많던 교회를 다 파괴해 버리고, 천여 명의 목사와 셀 수 없는 수많은 신자들을 핍박한 마귀의 대장을 얼싸안고 존경하는 주석님이라고 했으니 잘한 일입니까? 40년 동안 독재하다하다 못해 아들한테 물려준 세계 최고의 독재자보고 자기 나라만“군사 독재”라고 비방하면서, 목사란 사람이“예수”라는 말 한마디 안했으니 잘했단 말입니까? 공산주의 국가는 어느 나라나 다 교회를 파괴하고 신자들을 핍박하고 죽이는 것이 특성입니다. 공산주의보다 “붉은 용”과 같은 사람들이 어디 있습니까? 색깔까지도 붉은색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붉은 용의 세력 밑에라도 들어가 통일하고 보자”는 것이 신자가 할 말입니까?

 ② 붉은 용은 거짓말쟁이입니다.

 사단 마귀는 아담과 하와를 속여 타락시킬 때부터 속이고 거짓말해서 유혹하는 것이 그 특성입니다. “너희는 너희 아비 마귀에게서 났으니… 처음부터 살인한 자요, 진리가 그 속에 없으므로 진리에 서지 못하고 거짓을 말할 때마다 제 것으로 말하나니 이는 저가 거짓말장이요 거짓의 아비가 되었음이니라”(요 8:44)고 예수께서도 말씀했습니다. 한마디로 사단 마귀는 거짓말쟁이요, 거짓말을 진짜처럼 말하고 제 것으로 말합니다.

 “큰 용이 내어쫓기니 옛 뱀 곧 마귀라고도 하고 사단이라고도 하는 온 천하를 꾀는 자라”(계 12:9)고 했습니다. 거짓말 사상으로 온 천하를 꾀는 자가 누구입니까? 바로 공산주의가 아닙니까? 그들은 무슨 거짓말이든 서슴지 않고 합니다.“남침”을“북침”이라고 합니다. 북한이 KAL기를 폭파해서 수많은 사람을 죽이고 그 범인 김현희가 잡혔는데도, 남한이 만든 조작극이라고 계속 거짓말을 합니다.

 지금까지 거짓말로 일관해 오는 것이 그들의 습성입니다. 믿고 대화를 할 수가 없습니다. 공산주의보다“붉은 용”의 성격을 잘 나타내는 것이 또 어디 있습니까? 

 여러분, 마귀는 멀리하고 참다운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진실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은 진실하신 분이나 마귀는 거짓의 아비입니다. 성령은 진리의 영이요 악령은 거짓의 영입니다. 사단 마귀를 70인 역에서 “디아볼로스”(diabolos)라고 하는데 “훼방자”,“중상자”란 뜻입니다. 공산주의보다 더 거짓과 중상, 훼방을 일삼는 주의나 사상이 어디 있습니까?

 ③ 붉은 용은 살인자입니다.

 사단의 또 하나의 큰 특성은“살인”하는 것입니다. “도적질하고 죽이는 것”이 사단 마귀가 하는 일입니다. 마귀는 인간에게서 건강을 도적질하고 평안과 물질을 도적질하고 결국은 죽이는 것입니다. 요한복음 8장 44절에 사단은“처음부터 살인자”라고 예수께서 말씀하셨습니다.마귀는“사망의 세력을 잡는자”(히 2:14)로서 사람을 죽이는 것을 일삼습니다. 예수님은“생명”을 주고“부활시켜 주시는 분”(요 10:10, 11:24)이라면 사단 마귀는 죽이는 것을 일삼습니다. 공산주의자들만큼 살인을 일삼는 사람들이 어디 있습니까? 히틀러가 600만 명을 죽였다고 하지만 스탈린은 혁명투쟁을 핑계로 자기의 권력 구축을 위해 죽인 자가 4,500만 명, 우리나라 인구보다 더 많은 사람을 죽였습니다.

 중공에서는 과거 50년 동안 공산주의 혁명을 하면서 3,400~6,400만 명을 죽였다고 합니다. 북한의 김일성은 목사와 신자들 그리고 자기의 정적들을 얼마나 많이 죽였는지 아십니까? 또 6·25전쟁을 일으켜 수백만 명을 죽였습니다. 버마 아웅산 살인 만행, 8·18 도끼 살인 만행, KAL기 폭파 살인 만행 등 얼마나 많이 보아 왔습니까? 현재 중국에서도 데모진압을 위해 7,000명을 잡아 죽이고 계속해서 데모 주동자들을 잡아다가 공개 처형하고 있습니다. 이것이 붉은 용의 사상이요, 마귀의 사상입니다.

 ④ 붉은 용은 파괴자(destroyer) 입니다.

 요한계시록 9장 11절에 사단 마귀를 “아볼루온”이라고 했는데 그 이름의 뜻은 “파괴자”입니다. 하나님이 질서의 하나님이라면 사단 마귀는 질서를 파괴하고 혼란과 혼돈을 만드는“파괴자”임을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개인의 정신과 마음속에 들어와 인격을 파괴하고 신앙을 파괴하며 한 가정과 국가를 파괴하며 전복시킵니다. 그런데 바로 공산주의야말로 개인과 가정, 국가를 파괴합니다. 공산주의자들은 국가도 계급의 산물이므로 파괴하고 전복시켜야 한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입니다. 가령 한 국가를 파괴하는데 먼저 국민의 불평과 취약점을 파고들어가 사회를 혼란시켜서 나라를 전복시키고, 전복시키면 죽창이나 화염병을 써서라도 파괴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요사이 대학생들이나 노사분규의 데모 때에 화염병을 던지고 각목을 휘두르고 돌을 던지며 파괴를 일삼는 것은 모두 공산주의의 영향이며 따라서 사단 마귀의 역사입니다. 심지어 신학생, 전도사들까지도 교회의 유리창을 깨고 의자를 부숩니다. 하나님께서 한국 교회를 축복하셔서 세계에서 가장 교회가 부흥되게 하고 기도 많이 하고 성령의 역사가 강하게 나타나 말세지말에 선교하는 민족으로 삼으려 하니까 사단, 곧 붉은 용이 이를 방해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모든 사회혼란, 정치혼란을 마귀의 역사로 알고 기도해야 됩니다. 예수님은 파괴와 폭력을 반대했습니다. “칼을 쓰는 자는 칼로 망한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그 능력과 권세로 로마 군인을 다 일시에 죽이고 정복할 수 있었으나 사랑으로 용서하며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공산주의(communism)는 곧 붉은 용의 사상이며 마귀의 사상(satanism)입니다. 아멘.

<1989년 6월 25일 주일 낮 대예배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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