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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둥의 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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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일자 1989-11-26
설교 분류 기타
설교 본문 고린도전서 7장 29~31절
extra_vars6 ./pds/board/33/files/doc/891126-35. 집착을 버리는 용기.hwp

35. 집착을 버리는 용기

고린도전서 7장 29~31절


세상 물건을 쓰는 자들은 다 쓰지 못하는 자같이 하라 이 세상의 형적은 지나감이니라(고전 7:31)

 최근에 대학입시를 앞둔 학생들이 불안과 초조함을 극복하지 못하여 3일에 한 명꼴로 자살했다는 기사도 읽었고 또 어떤 남자는 내연의 처를 죽이고 자기도 함께 탄 차에 불을 질러 형체를 알아볼 수 없도록 타죽었다고 합니다. 또 어느 기독교신문을 보니까 미국 유타 주에서 슈퍼마켓을 경영하던 젊은이가 두 아이와 자기 부인을 쏴 죽이고 자기도 자살했다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이는 모두 다 무슨 이유에서든지 불안과 공포를 이기지 못하여 저지른 비극이라 봅니다.


1. 집착은 불안의 원인이다


 제임스 파이크(James A Pike)란 사람이 말하기를 “모든 불안은 궁극적으로 의지할 가치가 없는 것을 의지하는 데서 온다”고 했습니다. 참으로 중요한 진리를 말했다고 봅니다. 참으로 의지할 가치가 없는 것을 의지하여 집착해선 안 될 것을 집착하는 데서 불안이 옵니다.

 전에 시골 교회에 있을 때 넉넉지 못한 농가에서 대학에 들어가 공부하고 졸업과 동시에 ROTC 장교에 임관하기로 되어있었는데 임관 직전에 가정 성분이 좋지 않다고 해서 장교가 못 되었습니다. 오매불망 장교가 되는 데만 집착해 있다가 그 소망이 끊어지자 악령에 잡혀서 미쳐 버리는 것을 보았습니다(나중에 하나님의 은혜로 고침을 받았습니다만).

 또 어느 기도원에 실성했다가 좀 나은 처녀가 방청소 하러들어 왔길래 왜 미쳤느냐고 물으니까 어느 남자를 사랑하다가 그 남자가 배신하는 바람에 고민을 하다가 그렇게 미쳤었다고 하는 고백을 들어 보았습니다. 이 경우도 역시 빨리 단념하지 못하고 집착을 버리지 못한 데 있었음을 발견했습니다.

 전에 어느 노이로제 환자가 자살하는 것을 보았는데 좋은 대학을 나오고 유도가 6단이나 되고 키가 9척이나 될 만큼 키 크고 잘생긴 미남인데다 은행의 과장이었습니다. 그는 어느 친구가 은행대출 받는데 담보를 섰다가 그 대출받은 사람이 실패해서 갚을 수 없게 되자 그 몇 백 만원 갚아주려면 집을 팔아 절반 이상 날아갈 것을 걱정하고 불안해하다가 결국 심한 노이로제 증상을 보였는데 어느 날 철물점에 가서 나일론 빨래 줄을 사가지고 들어와서 “집 한 채 날아가기 전에 처자식 위해 죽는다”고 자살하고 말았습니다. 젊은 대장부가 집 한 채 다 날아가더라도 그까짓 것 집착을 버리고 정리했으면 될 터인데 그만 불안 초조해하다가 마귀의 밥이 되고 말았습니다.


2. 집착은 마귀로부터 온다


 사람은 누구나 높은 이상을 가지고 끈질기게 노력하고 낙심하지 말아야 성공하는 것이 사실이지만 하나님과 말씀 이외의 어느 것에 지나치게 집착하게 만드는 것은 마귀의 역사입니다.

 그러므로 마귀를 이기고 마음에 평안을 잃지 않으려면 마귀의 정체를 파악하고 마귀를 쫓아버리고 집착을 떼어버릴 줄 알아야 합니다.

 어느 학자가 사람을 사로잡아 폐인을 만들고 멸망케 하는 마귀의 역사를 다섯 단계로 설명했습니다.

 ① 첫째 단계가 집착(obsession)입니다.

 마귀가 가룟 유다에게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집어넣어 떼어 버릴래야 떼어버릴 수 없는 강박 관념을 가져 틀린 일인 줄 알면서도 스승을 팔아먹은 것처럼 무가치한 일, 잘못된 일에 집착을 갖다 주는 것이 마귀의 역사입니다. 실연했던 일, 시험에 낙방했던 일, 사업에 실패했던 일 등 빨리 잊어버리고 떨쳐버려야 될 일에 자꾸 집착하게 합니다.

 ② 둘째 단계가 억압(oppression)입니다.

 마음을 사로잡아 밧줄로 얽어매듯이 마귀가 주는 생각에 사로잡히고 억압되는 상태입니다. 가룟 유다도 잘못된 생각인 줄 알고 털어버리려고 노력하지 않았겠습니까?

 ③ 셋째 단계가 침울(depression)입니다.

 마귀가 주는 생각에 집착되고 사로잡혀 행동하고 나면 기쁨과 평안은 없어지고 우울하고 침울해집니다. 고민과 침울을 해소해 보려고 술에 취하거나 마약주사를 맞아 봅니다만 점점

더 침울해지고 불안해집니다. 가룟 유다도 침울해서 예수님 판돈을 성전에 갖다 버리기도 했습니다.

 ④ 넷째 단계가 포기(recession)입니다.

 이래선 안 되지 하고 자신과 싸워도 보았지만 넷째 단계에 와서는 “에라 모르겠다. 될 대로 되라”하며 자기 몸을 학대하거나 죽을 맘을 갖게 됩니다.

 ⑤ 다섯째 단계가 사로잡힘(posession)입니다.

 완전히 사로잡혀서 말도 이상해지고 히히 허허 실없이 웃기도 하고 벌거벗고 춤을 추기도 합니다. 마귀의 최종 단계는 완전히 돌아버리게 하거나 자살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자살”의 생각은 100% 마귀가 주는 것임을 알고 물리쳐야 합니다. 

 그러기 때문에 마귀를 물리치고 정신과 영혼, 육신까지 건강하려면 예수님과 성경 말씀 외에 그 무엇에도 지나치게 집착하지 말아야 합니다. 저는 우리 아이들 셋 다 최고 높은 대학을 목표로 공부시켰지만 마지막 입학원서 낼 때는 세 아이 다 담임선생님이 하라는 대로 낮춰서 냈지 고집부리지 않았습니다. 집착을 버릴 때 가서는 용감히 버려야 합니다.


3. 집착을 용감히 버리라


 마귀를 이기고 영 육간에 강건한 생활을 하고 마음에 평안을 잃지 않으려면 집착을 용감히 버릴 줄 알아야 합니다. 털어버릴 것은 털어버리고 잊어버릴 것은 속히 잊어버려야 합니다. 바둑이나 장기를 잘 두는 사람은 죽을 놈은 빨리 포기하고 다른 말에 정신을 쓰는 사람입니다. 그러다 보면 죽을 놈도 살게 됩니다.

 “너희는 이전 일을 기억하지 말며 옛적 일을 생각지 말라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니…”(사 43:18)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잊을 것은 빨리 잊어버리고 집착을 버릴 것은 속히 털어버려야 앞날에 더 좋은 길이 생깁니다.

 사업에 실패했던 일, 연애하다 실연한 것, 시험에 낙방한 것 등은 빨리 집착을 버려야지 과거에 집착해 있으면 마귀의 밥이 되고 폐인이 되기 쉽습니다.

 어느 여객선이 항해 도중 침몰하게 되자 구소선이 다가왔습니다. 스피커로 광고하기를 “모든 짐은 다 버리고 맨몸으로 이 밧줄을 붙잡고 구조선으로 옮겨 타시오”했더니 모든 사람이 짐과 무거운 옷을 벗어 버리고 옮겨 타서 살아났는데 어떤 사람은 몸에 금덩어리를 감춘 금 조끼를 입은 채 밧줄에 매달려오다가 3미터도 가기 전에 물에 풍덩 떨어져 가라앉아 죽고 말았습니다. 다른 사람은 떨어져도 물에 뜨니까 건질 수가 있었는데 이 사람은 즉시 가라앉아 건질 수도 없었습니다. 그러므로 집착을 버릴 땐 버리고 포기할 땐 용감히 포기해야 됩니다.

 저의 친구 목사의 딸이 작년에 모 대학을 시험 봤다가 떨어졌는데 딸이 좌절할까 봐 부모가 더 걱정이 돼서 위로해 주고 쇼핑도 해주고 딸자식 눈치 봤더니“시험지 한 장이 인생의 전부를 판가름하는 건가 뭐”하더니 얼마 후 미국에서 좋은 신랑감이 나타나 시집가서 좋은 집에 살며 대학에 다니고 있습니다. 더 좋은 결과가 되고 말았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예수를 믿고 하늘나라의 영원한 소망을 가진 우리들은 세상에서 좋은 일이 생겼다고 거기 푹 빠져서 너무 좋아하지도 말고 슬픈 일이 생겼다고 너무 슬퍼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형제들아 내가 이 말을 하노니 때가 단축하여진 고로 이후부터 아내 있는 자들은 없는 자같이 하며 기쁜 자들은 기쁘지 않은 자같이 하며 매매하는 자들은 없는 자같이 하며 세상 물건을 쓰는 자들은 다 쓰지 못하는 자같이 하라 이세상의 형적은 지나감이니라”(고전 7:29~31)고 했으니 이 세상의 것은 좋은 것이건 나쁜 것이건 있어도 없는 것같이 너무 집착하지 말고 살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 기독교인들이 세상 것에 집착하지 말고 주님께만 집착하며 살기를 원하십니다. 우리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은 어느 지역이나 물질이나 사람에게나 집착하지 않고 살아간 사람입니다. 고고학자들의 연구에 의하면 아브라함은 어느 한곳에 정착하고 산 유물을 찾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버리고 떠나라고 할 때 떠났고, 하갈과 이스마엘을 내어 쫓으라고 할 때 용감히 집착과 애정을 버리고 내어 쫓았으며 마지막으로 독자 이삭까지도 잡아 바치라고 할 때 용감히 애정과 집착을 버리고 제단에 바쳤습니다. 그의 용감한 믿음과 순종을 보시고 다시 돌려주셨습니다만, 아브라함의 마음속엔 이미 독자에 대한 집착마저도 버렸던 것입니다.

 이렇게 하나님께만 집착하고 세상의 그 무엇에도 집착하지 않는 용기와 믿음을 보시고 믿음의 조상으로 삼으시고 엄청난 축복도 주셨습니다. 예수님도 집착을 버려야 참된 제자의 자격이 있다고 누누이 말씀하셨습니다. “무릇 내게 오는 자는 자기부모와 형제와 자매 및 자기 목숨까지 미워하지 아니하면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한다”(눅 14:26)고 하셨고,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눅 14:33)고 말씀하셨습니다. 집착을 버리는 용기만큼 주님과 복음을 위해 귀한 그릇이 된다는 뜻입니다.

 “이 세상이나 세상에 있는 것들을 사랑치 말라 누구든지 세상을 사랑하면 아버지의 사랑이 그 속에 있지 아니하니 이는 세상에 있는 모든 것이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이니 다 아버지께로 좇아 온 것이 아니요 세상으로 좇아온 것이라 이 세상도 그 정욕도 지나가되 오직 하나님의 뜻을 행하는 이는 영원히 거하느니라”(요일 2:15~17)고 말씀했습니다.

 세상에 있는 그 무엇이라도 하나님처럼 의지하거나 집착하면 진정한 제자가 될 수 없고 반면 불안에 사로잡히고 마귀의 밥이 되며 영 육 간에 병들기가 쉽습니다. 기쁘다고 너무 기뻐하지 말고 슬프다고 너무 슬픔에 빠져서는 안 됩니다. 포도나무가지가 포도나무 줄기에 꼭 붙어 있어야 하듯이 우리는 예수님께만 집착(attach)하고 세상 것에 대해서 너무 집착하지 말고 초연한 자세를 가지고 살아야 합니다. 아멘.


<1989년 11월 26일 주일 낮 대예배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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