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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둥의 목자

2015.04.18 11:36

19891112 고차원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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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일자 1989-11-12
설교 분류 기타
설교 본문 하박국 3장 17~19절
extra_vars6 ./pds/board/33/files/doc/891112-33.고차원의 감사.hwp

33.고차원의 감사

하박국 3장 17~19절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합 3:18)

 오늘 추수감사절을 맞이하여“고차원의 감사”란 제목으로 말씀을 생각하며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먼저 추수감사절의 유래를 생각해 본다면 구약의 삼대 절기 즉 유월절, 오순절(맥추절, 칠칠절), 초막절(혹은 수장절) 중에 초막절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명절은 과거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고생하던 것을 기억하여 밖에 초막을 치며 생활하는 것과 곡식을 다 거두어들인 것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절기입니다. 그러니까 구약의 절기 중에는 초막절 혹은 수장절(출 23:16)이 추수감사절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직접적인 유래는 다음과 같습니다. 영국의 제임스(James) 왕이 개신교를 핍박하기 때문에 102명의 청교도(Puritan)들이 1607년 180톤짜리 배 메이 플라워(May flower) 호를 타고 63일간의 향해 끝에 12월 21일 아메리카 대륙 플리머스(Plymouth)에 도착하였으나 그 이듬해까지 102명 중 44명이나 굶어죽고 얼어 죽었습니다. 그러나 인디언들이 농사짓는 법을 가르쳐주고 도와줘서 눈물과 땀의 결실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첫 곡식을 먼저 하나님께 드리며 감사예배를 드리고 인디언들을 초청하여 칠면조고기를 먹으며 잔치를 하였습니다. 그렇게 하여 오다가 1789년에 조지 워싱턴(George Washington) 대통령이 11월 26일을 감사절로 지킬 것을 공포하여 지켜오다가 에이브러햄 링컨(Abraham Lincoln) 대통령 때는 11월 마지막 목요일로 변경했다가 1936년부터 11월 셋째 목요일을 추수 감사절(Thanksgiving Day)로 지키며 동시에 국경일로 선포하여 지금까지 공휴일로 지켜오고 있습니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며 살아야 하지만 특별히 추수감사절에는 마음과 뜻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께 감사 예물을 드리며 예배드리는 것입니다. 기독교인들은 개인적으로 가정적으로 교회적으로 국가적으로 감사할 일이 너무나 많습니다.

 지난여름에는 홍수와 태풍이 여러 차례 지나갔지만 곡식을 평년작보다 더 많이 거두도록 풍년을 주셨고 국가적으로 위태로운 일들을 많이 겪었지만 때마다 극복하고 피할 길을 주신 하나님께 정말로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 추수감사주일을 지키면서 참으로 차원 높은 감사가 무엇인가? 즉 달콤한 일이나 있으면 값싸게 입술로만 감사하는 것 말고 고차원의 감사가 무엇인가 하는 것을 생각하며 은혜를 받고자 합니다.


1. 역경 중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하박국 3장에 보면 고차원적인 신앙의 감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라고 했습니다. 참으로 깊은 신앙의 감사입니다. 무슨 일이 잘될 때만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역경 중에도 고난 속에서도 감사하는 것은 참으로 훌륭한 감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참된 믿음으로 사는 사람에게는 고난과 역경이 불행이 아니라 극복한 뒤에 더 큰 축복이 되기 때문입니다. 스코틀랜트(Scotland)의 유명한 소경 목사 조지 마데슨 씨는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나의 하나님 나는 이때까지 나에게 주신 가시를 인하여는 한 번도 감사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나에게 주신 장미꽃으로 인하여는 수천 번 감사했으나 그 가시로 인하여는 감사치 않았습니다. 나는 십자가 그 자체가 영광인 것을 그에 대한 보상만 바라고 살았습니다. 나에게 십자가의 영광을 가르쳐 주소서, 고통의 길을 통하여 당신께 올라갈 수 있었음을 알게 하여 주옵소서”라고 했습니다.

 전에 미국에서 방앗간을 하면서 가난하게 사는 믿음의 가정이 있었는데 홍수로 말미암아 방앗간이 다 떠내려갔습니다. 그 이튿날 낙심된 마음으로 폐허가 된 농장을 거닐다가 없던 실개천이 생겨나서 검은 물이 흐르는 것을 보았습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며 냄새를 맡아 보니까 석유였습니다. 방앗간이 다 떠내려가면서 석유광이 터져 나와 일약 거부가 되었습니다. “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롬8:28)고 성경은 말씀하고 있습니다. 참으로 예수를 믿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역경과 고난, 불행과 같이 보이는 일들이라도 결국에 가서 합력하여 선을 이루고 유익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 이니라”(살전 5:18)고 했습니다. 모든 일 즉 실패나 성공이나 역경이나 순경이나 모든 일에 감사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씀했습니다. 사도 요한은 밧모 섬에 귀양 가서 고통스러운 유배생활을 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영원의 커튼을 열어서 천국을 바라고 미래의 될 일을 계시 받게 되었습니다.

 이런 역경 중에도 감사하는 자가 되려면 하나님의 사랑의 섭리를 믿는 신앙이 있어야 합니다. 정상적인 부모가 자식에게 해를 끼칠 수가 있겠습니까? 하물며 우리의 좋으신 하나님께서 당신의 자녀들을 사랑으로 섭리하시고 인도하시지 않겠습니까? 이 섭리를 믿는다면 역경 중에도 감사할 수가 있습니다. 요셉을 죽이려다 팔아먹었던 형들이 아버지 야곱이 죽자 요셉에게 제발 복수하지 말고 살려달라고 애원할 때 기가막혀 울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두려워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리이까?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만민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 하셨나니 당신들은 두려워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 하고 그들을 간곡한 말로 위로 하였더라”(창50:19~21). 요셉은 전화위복의 하나님을 믿었기 때문에 이런 말을 할 수가 있었고 엄청난 축복을 받은 것입니다. 고난, 역경 중에도 감사하는 것이 차원 높은 신앙의 감사입니다.


2. 선행하는 감사입니다


 무슨 일이 다 잘된 다음에 결과를 보고 감사하는 것은 저급한 감사요, 하나님의 사랑과 섭리를 믿고 감사하는 것은 차원 높은 감사입니다. 마치 무슨 일이 다 이루어진 다음에 믿는 것은 좋은 믿음이라고 할 수 없고 이미“받은 줄로 믿는 것”이 참된 믿음인 것처럼 하나님의 하시는 일은 결과를 보나마나다 유익하게 선한 결과가 될 것을 믿고 미리미리 감사를 선행

하는 것은 훌륭한 감사입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라고 한 말씀과 같이 결과를 보기 전에 감사하는 것은 고차원의 감사입니다. “믿고 기도한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고 한 예수님의 말씀과 같이 좋게 될 것을 믿고 좋으신 하나님께 미리 감사하는 생활을 해야 되는 것입니다. 받은 줄로 믿는 것이 좋은 신앙인 것과 같이 감사를 선행하는 것은 차원 높은 감사입니다.

 예수님은 나사로의 무덤 앞에 가서 기도할 때 살아나기 전에 “아버지여 내 말을 들으신 것을 감사하나이다”(요 11:41)라고 기도했습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섭리를 믿는다면 역경 중에 감사하고 결과를 보나마나 미리 감사로 선행할 수가 있습니다. 바울은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골 2:7)고 했고“오직 모든 일에 기도와 간구로 너희 구할 것을 감사함으로 하나님께 아뢰라”(빌 4:6)고 했습니다.

 역대하 20장에 보면 모압, 암몬, 마온 사람들이 유대나라 여호사밧 왕을 치러 올라왔을 때 여호사밧 왕은 백성에게 금식하라고 공포하고 성전 뜰에 서서 간절히 기도하기를“우리를 치러오는 이 큰 무리를 우리가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하옵고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대하 20:12)고 무리와 함께 기도할 때 여호와의 신이 야하시엘에게 임하여 예언하기를“이 큰 무리를 인하여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라 이 전장이 너희에게 속한 것이 아니요 하나님께 속한 것이니라”하고 노래하는 자를 택하여 예복을 입히고“여호와께 감사하세 그 인자하심이 영원하도다”라고 외치며 노래하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할 때 과연 그 전쟁에 승리하게 되었습니다. 전폭적으로 믿고 감사할 때 그 전쟁에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선행하는 감사는 차원 높은 감사입니다.


3. 계산을 초월한 감사입니다


 정말 갚을 수 없는 은혜를 입은 분께 감사하러 가는데 이해타산을 앞세우는 것은 참으로 죄스러운 일이 아니겠습니까? 특별한 감사행위로 예수님을 기쁘시게 한 마리아는 일 년 동안 벌어도 사기 힘든 비싼 나드 향유가 든 옥합을 예수님께 몽땅 깨뜨려 붓고 그 머리털로 발까지 씻어 드렸습니다. 이런 계산을 초월한 감사 행위를 보시고 예수님은 기뻐하시고 축복하셨는데 예수님을 은 30냥에 팔아먹은 가룟 유다는 얼른 그 값을 계산하여 “300데나리온에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구제하면 좋을 텐데 왜 낭비하느냐?”고 책망했습니다. 차원 높은 이 감사행위를 이해 못한 유다는 결국 예수님을 팔아먹고 목매달아 자살하고 말았습니다.

 우리가 예수님께 감사할 때 너무 계산을 앞세우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가 없습니다. 내가 못 먹고 못 입고 못 써도 하나님께 먼저 감사할 때 하나님의 큰 축복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감사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지극히 높으신 자에게 네 서원을 갚으며 환난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건지리니 네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로다”(시 50:14~15)고 하셨는데 “감사의 제사”란 말에 “제사”는‘sacrifice’즉 “희생”이란 뜻입니다. 희생이 담긴 감사가 차원 높은 감사입니다. 내 할 것 다하고 내 욕심 다 채우고 나서 참된 감사가 있을 수 없습니다.


4. 타인이 받은 축복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바울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에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인하여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항상 하나님께 감사하노니”(고전 1:4)라고 했습니다. 바울은 다른 사람이 받은 하나님의 은혜 때문에 항상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했습니다.

 옛말에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란 말이 있듯이 사람은 대체로 남이 잘 되는 것을 보면 시기와 질투를 느낍니다. 나아가서 미워하고 중상 모략합니다. 그러나 차원 높은 신앙의 감사는 다른 사람이 받은 은혜와 축복에 대해서 감사할 줄 아는 것입니다. 남의 사업이 잘되고, 남의 자식이 잘되고, 남의 교회가 부흥될 때 정말 시기하는 대신 감사하고 기뻐할 수 있겠습니까? 기뻐하고 감사하는 대신 시기, 질투하는 마음이 생긴다면 가슴을 치며 회개하는 기도를 드려야 할 것입니다. 회개하는 마음만 가져도 좀 낫습니다. 남이 망하고, 시험에 들고, 병들거나 죽었을 때 은근히 쾌감을 느낀다면 가슴을 치며 자신의 악한 마음에 대해 탄식하며 회개해야 될 것입니다. 타인이 받은 축복이나 성공에 대해서 감사하는 것은 참으로 차원 높은 감사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의 부족과 결핍을 깨닫고 겸손해야 됩니다. 타인이 받은 은혜에 감사한 바울은 과거에 자기가 핍박자요 포행자였던 것을 생각하고 항상 자신을 “죄인 중의 괴수”라고 했습니다. W. H 비처 목사는 “교만은 감사를 죽여 버린다. 교만한 자는 결코 자기가 소유할 만큼 소유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교만한 자는 남이 성공하거나 복 받는 것을 보면 감사 대신 시기, 질투의 불길이 타오르게 됩니다. 

 고차원적인 감사는 역경 중에도 감사하는 것이며 선행하는 감사이며 계산을 초월한 감사이며 타인이 받은 축복에 감사하는 것입니다. 할렐루야! 아멘.


<1989년 11월 12일 추수감사주일 대예배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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