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보기

불기둥의 목자

2013.09.26 18:30

04권 - 37. 초월적인 삶

조회 수 36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extra_vars1 <1977년 12월 11일 주일 낮 대예배 설교>
extra_vars2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마 5:42)

37. 초월적인 삶
마태복음 5장 38~42절

 

네게 구하는 자에게 주며 네게 꾸고자 하는 자에게 거절하지 말라(마 5:42)
 구약 율법에는“눈은 눈으로, 이는 이로 갚으라”고 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 예수께서는“악한 자를 대적지 말라”,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돌려대라”,“속옷을 가지고자 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가지게 하라”, “너로 억지로 오 리를 가게 하거든 그 사람과 십 리를 동행하라”하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산상수훈의 일부입니다.
 대문호 톨스토이는 예수님의 산상수훈을 문자 그대로 믿어야 한다고 주장한 나머지 그 사상을 확대하여 절대로 전쟁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나라에 판사나 경찰을 두는 것까지도 반대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잘못된 사상입니다.
 이 예수님의 말씀은 국가나 세계를 위해서 적용하라고 가르친 말씀이 아닙니다. 이 말씀은 크리스천 개인의 생활에 관한 가르침이요, 비기독교인에게는 상관이 없는 말씀입니다.
 아직 거듭나지 못한 사람에게 이러한 말씀을 가르치면 진주를 돼지에게 던지는 것과 같아서, 도리어 오른편 뺨을 때리면서 왼편을 돌려대라는 비방이나 하고 해치려고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산상수훈은 비크리스천이나 거듭나지 못한 사람들과는 관계없는 가르침인 것입니다.
 산상수훈은 다리나 팔을 꺾는 사람에게 정당 방어도 하지 않고‘이쪽 팔과 다리도 꺾으시오’하고 내어놓으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북괴 공산당이 쳐들어오는데도‘어서 오십시오’하고 대항도 않고 순순히 서울도 내주고 부산도 내주라는 말씀이 아닙니다.
 이 말씀은 새 사람이 된 크리스천이 일상생활에서 사소한 수치와 모욕을 당했을 때 화를 내거나 복수심을 가지지 말고, 이해관계를 초월하여 반응을 나타내라는 말씀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산상수훈은 불가능한 말씀이 아니요, 실천 가능성이 있는 말씀일 뿐 아니라 복되고 성공적인 삶의 비결이 되는 가르침인 것입니다.

 

1. 오른편 뺨을 치거든 왼편도 
 이 말씀은 우리 신자들이 남에게 사소한 수치와 망신을 당했을 때 얼른 화를 내거나 복수하려는 욕망을 절제하고 그 이상의 수치도 참을 수 있는 마음 자세를 가지라는 뜻입니다.
 로마 제국의 종들에게‘뺨을 맞겠느냐, 죽음을 택하겠느냐?’ 하면 죽음을 택하는 사람이 많이 있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이 뺨을 맞는다는 것은 대단한 수치와 모욕을 당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렇게 수치와 망신을 당할 때에, 인간의 본성 그대로는 화를 내고 복수하고 싶겠지만 그럴 때 우리는 화를 내고 복수하려 하지 말고 조금 더 때려도 참아 줄 수 있는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라고 하는 것입니다.
 빌리 브레이(Billy Bray)라는 훌륭한 신자가 있었습니다. 그는 개심하기 전에 유명한 권투 선수였는데 하루는 빌리 브레이의 무서운 힘에 눌려 살던 한 사람이 그가 예수 믿고 회개했다는 말을 듣고 와서 느닷없이 그를 한 대 치는 것이었습니다. 그전 같으면 한 방에 쳐서 쓰러뜨릴 수 있었지만 참고“내가 너를 용서하는 것처럼 하나님도 너를 용서해 주시기를 바란다.”하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옛날 김익두 목사님은 유명한 깡패였는데, 회개하고 새 사람이 된 다음 장터에서 전도를 열심히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장꾼들이 목사님을 둘러서서 툭툭 건드리고 약을 올리더랍니다. 너무 화가 났지만“예수는 내가 믿고, 구원은 네가 받았다.”고 이야기해 주었다는 일화가 있습니다.
 “노하기를 속히 하는 자는 어리석은 일을 행하고(잠 14:17),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크게 명철하다”(잠 14:29)고 했습니다. 오른뺨을 치는 자에게 문자 그대로 왼뺨을 돌려대면서“더 때려, 더 때려.”하라는 말이 아닙니다. 외적이 침입해 들어오는데 싸우지도 않고 척척 자기 나라를 내어주란 말도 아닙니다. 오른뺨을 치면 한 대 더 맞아 줄 수 있는 그런 너그러운 마음을 가지고 수치와 모욕을 참고 나아가라는 뜻입니다.
 또 국가에서 공의를 살리기 위해 있는 법의 심판이나 경찰관을 두지 말라는 말도 아닙니다.도리어 국가적으로 볼 때는 ‘이는 이로, 눈은 눈으로’ 갚아 주어야 공의와 질서를 지킬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말씀은 예수 믿고 새 사람 된 개인을 위한 말씀이지 불신자에게는 상관이 없습니다. 우리 신자들은 일상생활에서 수치와 모욕을 당했을 때 얼른 분노를 터뜨리거나 복수 하려는 욕망을 품지 말고, 도리어 그 이상의 망신도 감수하고 참을 수 있는 여유를 보여야 할 것입니다.
 억울한 일을 당할 때 도리어 신앙의 비약을 가져오는 최대의 기회로 삼아야 합니다. 추리해서, 경우만 따져서, 이성적인 반응을 보이지 말고 주님을 의지하는 가운데 영적인 반응을 보 여야 합니다. 그때에 큰 그릇이 되어 더 큰 복을 받게 될 줄 믿습니다.

 

2. 속옷을 구하는 자에게 겉옷까지도 
 이것은 사소한 재물의 이해 문제 때문에 싸우고 다투면서 더 큰 상처를 입지 말고 또 평안을 잊어버리지 말고 속옷을 달라고 하면 한 가지 더 줄 마음의 여유를 가지라는 뜻입니다. 부당하게 재산을 요구하는데 기업체까지 넘겨주라는 말이 아닙니다. 꼭 필요한 자에게는 꼭 필요한 속옷뿐 아니라 겉옷까지도 양보하는 생활이 우리 신자들에게는 필요한 것입니다.
 영국의 어느 목사님은 술 취한 자에게는 동냥을 주는 법이 없다고 합니다. 구하는 자에게 주라고 해서 금방 술 마셔 버릴 그런 사람에게 주라는 말씀이 아닌 것입니다.
 직업적으로 얻어먹으러 다니는 사람을 도와주는 것은 도와주는 것이 아닙니다. 진정 내 형제들이 굶주리고 헐벗어서 추위에 떨고 있을 때 내가 입고 있는 옷을 벗어 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인 것입니다.
 미국의 어느 공원에 있는 쓰레기 더미에는 큰 백곰이 나타나서 먹이를 주워 먹곤 하는데 얼마나 힘이 센지 사람이나 다른 짐승은 얼씬도 못한답니다. 그런데 조그마한 스컹크만은 어쩔 수 없이 웅얼거리면서 같이 먹는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이 백곰은 스컹크를 한 발로 밟아 죽일 수 있으나 스컹크가 방귀를 한번 뀌면 고약한 냄새가 몸에 배어 몇 달씩 가기 때문에 참고 내버려 둔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적은 이해관계로 속상해 하고, 화를 내고, 평안을 잃어버리지 말고 양보하고 선심 쓸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져야 되겠습니다.
 입던 옷 벗어서 준다고 해서 크게 못 살게 되지 않습니다. 도리어 필요한 사람에게 주면 우리 하나님은 더 큰 복을 내려주십니다.
 집 주인과 셋방살이 하는 사람이 전기세 몇 푼, 수도세 몇 푼 덜 내겠다고 다툴 필요가 없습니다. 후하게 내주면 빛이 납니다. 마당을 청소할 때도 딱 절반만 갈라 쓸면서 인심 사납게 굴지 말고 조금 더 노력해서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하여 크리스천으로서 빛을 나타내는 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것은 손해가 아니요, 하나님이 축복해 주시는 기회인 줄 믿으시기 바랍니다.

 
3. 5리를 가게 하거든 10리를 가주라 
 이것은 내 강한 의지와 고집을 깨뜨리고 강제 당하는 것 이상으로 여유 있게 대해 주라는 말씀입니다. 그 당시 국가의 법은,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짐을 운반할 때는 운반할 사람을 징발할 권리가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옮긴 다음에는 그 곳에서 또 다른 사람을 징발했습니다.
 이런 경우 5리를 같이 가도록 강요당하면 강제로 끌려가면서 마음 상해하지 말고, 내 고집과 의지를 깨뜨려서 기쁨으로 10리를 가주라는 것입니다. 사실 사람들은 무엇이나 제 고집대로 하고 제 맘대로 하고 싶지 남의 강요를 받는 것은 싫어합니다. 그러나 나의 고집과 의지를 깨뜨리고 의무를 초월해서 그 이상으로 해 주려고 할 때 자신의 인격이 연마되고 하나님의 큰 그릇이 되는 것입니다. 내 고집, 내 마음대로 하는 사람치고 성공하는 사람 없고 그런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 또한 없습니다.
 우리가 억지로 무슨 일을 당할 때 내가 해야 할 의무 이상으로 하면 내 마음도 넓어지면서 복이 됩니다. 이런 강제와 고통을 당할 때 참으면 내 수용의 자세가 넓어지고 포용력 있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큰 그릇으로 쓸 사람과 하나님의 큰 복을 받을 사람은 이런 억울한 일과 고통을 자꾸 당하게 해서 우리의 마음을 넓혀 주시는 것입니다.
 예쁜 구두를 만들려면 생가죽을 그대로 꿰매어 가지고는 안 됩니다. 무두질을 하고 구두 꼴이 있어서 거기에 맞도록 잡아당기고 두들기고 꿰매야 비로소 예쁜 구두가 만들어집니다. 이 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은 우리를 좋은 그릇으로 큰 그릇, 만드시기 위해서 우리를 여러 가지 모양으로 훈련시키는 것입니다.
 우리 크리스천들은 이 세상을 살아갈 때 수치와 망신을 당해도 그것을 초월해서 복수심을 품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사소한 이해관계도 초월해야겠습니다. 강제적으로 복종을 요구할 때 의무를 초월하지 않으면 마음에 참 평안과 위로를 얻을 수가 없습니다.
 자연인의 본능 그대로 반응을 나타내서는 하나님의 뜻대로 살 수 없습니다.
 “육에 속하는 사람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나니”하는 말씀이 어느 영어 성경에 보면“The natural mind is enmity against God”이라고 했습니다. 자연적인 마음은 하나님과 원수가 된다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자연인 마음 그대로는 안 됩니다.무슨 일을 당할 때 마다 우리는 쉬지 말고 기도하면서 주님을 의지하는 가운데 이러한 것을 초월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습니다.
 예수님의 이 말씀이야말로 참으로 복되고 성공적인 삶의 비결이요, 평안한 삶의 비결입니다. 아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불기둥40호 특별간증문-2 미디어사역부 2013.03.22
공지 불기둥 40호 특별간증문-1 1 미디어사역부 2013.03.22
248 04권 - 32. 심야의 감사 찬송 미디어사역부 2013.09.25
247 04권 - 33. 상한 갈대를 꺾지 말라 미디어사역부 2013.09.25
246 04권 - 34. 체면을 버리자 미디어사역부 2013.09.25
245 04권 - 35. 인생과 습관 미디어사역부 2013.09.25
244 04권 - 36. 청년과 결심 미디어사역부 2013.09.26
» 04권 - 37. 초월적인 삶 미디어사역부 2013.09.26
242 04권 - 38. 성탄과 선물 미디어사역부 2013.09.27
241 05권 - 01. 말구유의 예수님 미디어사역부 2013.09.27
240 05권 - 02. 말씀으로 복받는 해 미디어사역부 2013.09.28
239 05권 - 03. 다섯 가지 구원 미디어사역부 2013.10.01
238 05권 - 04. 복된 영상을 그리자 미디어사역부 2013.10.01
237 05권 - 05. 믿음과 그리스도의 분량 미디어사역부 2013.10.01
236 05권 - 06. 승리하는 교회 미디어사역부 2013.10.01
235 05권 - 07. 짧은 인생과 영원한 소망 미디어사역부 2013.10.01
234 05권 - 08. 마음의 평안을 지키라 미디어사역부 2013.10.02
233 05권 - 09. 성도의 면류관 미디어사역부 2013.10.02
232 05권 - 10. 하나님을 향한 자세 미디어사역부 2013.10.04
231 05권 - 11. 신앙생활과 양심 미디어사역부 2013.10.04
230 05권 - 12. 바울의 가시12. 바울의 가시 미디어사역부 2013.10.04
229 05권 - 13. 그리스도의 피에 의한 자유 미디어사역부 2013.10.05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20 Next
/ 20

전체 메뉴 보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