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교회성장과 평신도 관리
사도행전 6장 3~4절
형제들아 너희 가운데서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칭찬 듣는 사람 일곱을 택하라 우리가 이 일을 저희에게 맡기고 우리는 기도하는 것과 말씀 전하는 것을 전무하리라 하니(행 6:3~4)
<교역자를 위한 교회성장 세미나>
교회가 성장하려면‘뒷문을 닫아라’하는 말이 있습니다. 교회 앞으로 들어왔다가 뒷문으로 다 새어나가 버리면 교회가 성장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뒷문에다 못을 치겠습니까? 교회에 들어오게 하는 것도 중요하고 힘들지만, 대체로 성장하지 않는 교회는 들어왔던 사람을 붙잡지 못해서 성장하지 못합니다. 들어온 사람이 다시 나가지 않게 하려면 영적이든 육적이든, 심적이든, 어떤 면에서든지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면이 있어야 될 줄 압니다. 어느 사회학자가 말하기를 인간은 다음과 같은 5대 욕구가 있다고 합니다.
① 생물학적 욕구(biological need)
밥을 먹거나 물을 마시는 것과 같은 육체적 욕구나 성적 본능의 욕구들을 의미합니다.
② 안전의 욕구(security need)
사람들은 공통적으로 가정의 안전이나 국가의 안전을 원합니다. 교역자는 화를 빌어서는 안 되고 열 번이라도 복을 빌어야 될 줄 압니다.
③ 사회적, 집단적 종속감의 욕구(social and Group acceptance)
인간은 근원적으로 고독을 안고 있으므로 외로운 사람일수록 그룹에 속하려 하고, 그룹을 형성하려고 합니다.
④ 안정감의 욕구(ego and feeling importance)
사람은 누구나 자기를 알아주고 인정해 줄 때 만족과 기쁨을 얻습니다. 그러므로 교인들도 알아주고, 가치를 인정해 주고 중요한 존재임을 인정받을 때 붙들리게 됩니다. 이것이 편벽되거나 지나치게 인위적이고 위선적일 때는 오히려 역효과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중직의 임원은 중직으로 대우하고 인정해 주어야지 그 질서가 바뀌면 풍파가 일고 시험에 듭니다.
⑤ 자기실현 혹은 자기충족의 욕구(self fulfillment)
사람은 누구나 자기를 실현시키며 자기를 실현시키고자 하는 욕망이 있으므로 어느 집단이나 그룹에서 이 욕구가 만족 될 때 붙들리게 됩니다. 이상은 사회학자가 분석해서 말한 것입니다만, 필자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목회했더니 교회가 잘 성장하더라는 사실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1. 메시지 전달입니다
교회 성장에는 무엇보다도 목회자의 설교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고 봅니다.
①‘로고스’를 전하지 않고,‘레에마’를 전합니다.
로고스나 레에마가 다 말씀이라는 뜻이지만 로고스는 기록된 혹은 고정된 말씀이므로, 그대로는 사람에게 감동과 생명을 줄 수 없습니다. 레에마는 지금, 현재 나에게 살아서 움직이는 계시적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설교자는 끊임없이 말씀의 영 혹은 계시의 영에 의하여 감동되고 계시되는 말씀을 붙들어 연구하고 조직해서 전해야 될 줄 압니다.
② 청중의 생활과 관계가 있고 유익을 주는 실질적인 메시지를 전합니다.
아무리 훌륭한 말씀이요 교리에 맞는 말씀이라도 교인들의 생활과 아무 관계가 없고 초점이 맞지 않는 말씀은 교인들의 마음을 움직이지 못합니다. 허공에 쏘는 총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죄로 고민하고 있는 이에게는 속죄의 시원함을 주어야 하고, 카운슬링의 효과도 있어야 하고, 사이코테라피(psychotherapy, 심리치료)의 힘도 있어야 합니다. 낙심하고 절망한 자에게 긍정적이며 소망적인 믿음을 주어야 합니다. 교인들의 절실한 요구가 무엇인지 알아서 설교해야 하는 것입니다.
③ 메시지의 억양이나 용어도 조심해야 합니다.
설교자의 억양이 틀에 박힌 고정된 소리를 내면 들어보기도 전에 지루하고 졸음이 오게 되며, 찢어지는 소리나 책망의 어조만 사용하면 청중들이 피곤함을 느낍니다. 그러므로 친근감이 있는 대화의 어조와 부드러운 목소리를 내도록 해야 합니다. 기도하는 소리만 들어도 그의 영적 상태를 분별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메시지 내용이 아무리 좋아도 그 쓰는 용어가 상스럽거나 남의 마음에 열등감을 자극시키거나 상처를 주는 용어는 피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 곰보, 꼽추, 병신, 식모 등등의 용어입니다.
2. 조직과 기관을 통한 신자 관리입니다
가능하면 많은 기관과 조직을 두는 것이 신자를 관리하는데 유익합니다. 이런 조직과 기관을 통하여
① 많은 인재를 개발, 등용할 수 있으며,
② 친교를 가지는 기회를 가지며,
③ 무관심하던 사람이 더욱 관심을 가지게 해주며,
④ 소속감( “we”feeling)과 안정감을 갖게 합니다
예를 들면,여선교회가 하나 있을 때보다 연령별로 4개 여선교회(룻, 한나, 에스더, 엘리사벳)를 둔 후에 더 많은 인재가 등용되고 열심을 내며, 성미만 해도 한 여선교회일 때 한 가마도 안 나오던 것이 둘일 때 두 가마, 셋일 때 세 가마, 넷일 때 네 가마 정도 나옵니다. 속회가 10가정 내외를 한 속으로 하고 5개 속을 한 구역, 5구역 이상을 한 교구로 하여 4개 교구로 나누어 교구마다 심방 목사나 심방 전도사를 두어 책임지고 심방하며 돌보게 합니다.
로테이션(rotation)을 자주하면 책임의식과 애착심이 없어지므로 1, 2년 이상 담당케 합니다. 그리고 유년, 초등부 전도사, 중등부 전도사, 고등부 전도사, 청년부 전도사를 두어 전담케 할 때 그만큼 교회가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3. 중생의 확신과 구령애로 불타게 해야 합니다
메시지를 전할 때는 언제나 영혼 구원에 관심을 두고 우리의 행위나 의로써가 아닌 십자가 보혈의 은총으로 믿는 자는 누구든지 구원받음을 강조합니다. 그리고 중생의 확신과 더불어 구원받지 못한 영혼에 대하여 구령애에 불타는 마음을 가지도록 합니다. 그러면 전도하고 강요하지 않아도 전도를 잘 합니다. 그런데 영생이나 천구, 지옥, 부활에 대한 교리를 믿지 않으면, 확신도 없고 구령애도 가질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제 목회의 변치 않는 영원한 표어는“구령애에 불타는 교회”라고 하겠습니다.
4. 신앙체험을 통한 관리입니다
존슨(J. L. Johnson) 박사는 교회의 내면적 유형을 다음과 같이 분류하였습니다.
① 자유주의적인 교회
② 말씀만 강조하며 무미건조하고 차가운 교회
③ 체험을 강조하나 말씀의 내용이 없어 잘못된 신비주의에 떨어질 위험성이 있는 교회
그러나 가장 몹쓸 형태의 교회는 자유주의적인 교회요, 가장 이상적인 교회는 말씀과 체험(성령)을 잘 병행시키는 교회라고 했습니다.
5. 비전(vision)과 목표를 끊임없이 제시 합니다
잠언 29장 18절(70인 역)에“꿈이 없는 백성은 망한다”고 했습니다.교회가 미래에 달성하고자 하는 꿈과 어떤 목표가 없으면 힘찬 기도도 할 수 없게 되고, 전도하지 않고 헤이해져서 시험에 들게 되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그런 교회는 생동력 있고 성장하는 교회가 될 수 없습니다. 교회가 성장하려면 현실에 만족하지 말고 끊임없이 비전을 가지고 내다보아야 합니다.
교회성장을 바라는 마음이 다른 어떤 소원보다 능가할 만큼 불타올라야 합니다. 세계적인 교회 성장학의 권위자 맥가브란 (McGabran) 박사는 말하기를“교회가 성장하기를 원하는 교회라야 성장한다.”고 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안 된다’고 하는 사상에 먼저 혁명이 일어나야 합니다. 어느 교회나 가능성은 다 가지고 있습니다. 믿음의 눈으로 앞을 내다보고 기대하지 않는 교회는 성장할 수가 없습니다. 가능성의 확신을 가지고 환상과 목표를 바라보며 노력하면서 기도할 때 성령의 능력으로 놀라운 교회성장이 이루어진 것을 봅니다.
6. 모든 것은 감동적인 방법으로 합니다
모든 것을 감동적인 방법으로 자극(motivation)을 주어서 자발적으로 하게 합니다. 십일조나 감사헌금도, 새벽기도나 철야기도도 모두 자원해서 하게 합니다.지나치게 제도적이고 인위적인 책략을 쓰고 공갈, 협박을 하는 것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하나님은 자원하는 심령을 기뻐하신다고 했습니다.
7. 신앙사항의 방향입니다
‘구원 → 믿음 ← 예수’,‘축복 → 행함 ← 하나님’,‘능력 → 간구 ← 성령’
즉 우리가 구원받고 영생 얻는 것은 오직 믿음으로 순간적으로 됩니다. 예수님의 구속의 은총을 믿을 때에 받습니다. 축복이나 상급은 우리가 행한 대로 따라옵니다. 신구약을 통한 성부 하나님의 말씀과 계명대로 지켜 행할 때 받습니다. 죽기 전에 간신히 예수만 믿어 구원받을 사람은 하나님 앞에 가서 상급을 받을 수 없습니다. 구원은 십자가의 피 공로로 받지만, 축복이나 상급은 행한 대로 받습니다. 십일조 헌납이나 감사의 생활, 주일 성수 등을 모두 지킬 때 반드시 세상 생활에서도 축복을 받을 때가옵니다. 능력은 구원받았다고 따라오는 것이 아니요, 십일조 한다고 자동적으로 따라오는 것이 아닙니다. 피땀 흘리는 간절한 기도를 통하여 성령으로부터 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새벽기도, 철야기도, 가능하면 금식기도도 많이 하도록 합시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