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의지와 소원
빌립보서 2장 13~14절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 모든 일을 원망과 시비가 없이 하라(빌 2:13~14)
오늘 본문 말씀을 좀 바꾸어 설명한다면“하나님은 자기의 기뻐하시는 뜻대로 행하시기를 원하는 사람들 속에서 역사 하신다”하는 뜻입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은 사람들이 의지로서 하나님의 기쁘신 뜻대로 행하기를 원하는 마음이 먼저 있어야 그의 속에서 역사해 주신다는 뜻입니다. 영어에‘will’이라는 단어는‘의지’혹은‘뜻’이라는 뜻이 있고 동사로 될 때 에는‘원한다’ ‘소원 한다’는 뜻으로 됩니다. 그러므로‘의지’라는 말과‘소원 한다’는 말은 같은 뜻입니다.
인격의 3요소를 말할 때 지식, 감정, 의지를 말합니다. 신앙생활에도 이 세 가지가 다 원만해야 훌륭한 신자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도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의지적으로 무엇이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고자 하는 마음이 있어야 하나님은 그것을 행할 힘도, 은혜도 주셔서 성취하게 하십니다.
소경 바디매오가“다윗의 자손이여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하고 계속 부르짖을 때에 예수님께서 그 소리를 들으시고 불러다 세워놓고 먼저 물어 보았습니다.“네게 무엇을 하여 주시기를 원하느냐”그때“내가 보기를 원하나이다”하고 대답하자 그 뜻과 그 소원대로 그의 눈을 고쳐 주셨습니다.
지식으로 아무리 하나님의 말씀과 하나님의 뜻을 알고 있어도 의지적으로 그것을 행하고자 하는 마음과 뜻이 없으면 절대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훌륭한 성도가 될 수 없습니다. 감정이나 기분으로는 하기 싫어도 의지적으로 무엇을 하기를 원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반드시 그것을 할 수 있는 때가 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의지적으로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뜻을 행하기를 원해야 하는 것입니다.“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우리의 마음속에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자 하는 소원과 뜻이 먼저 있어야 한다는 이 말씀의 뜻을 잘 깨달아야 합니다. 세상 격언에도“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의지로서 원하는 마음이 있으면 그렇게 할 수 있게 되는 때가 온다는 뜻입니다.
인격의 3요소인 지식과 감정과 의지 이 셋을 계란으로 비유한다면 껍질은 감정, 흰자위는 지식, 노른자위는 의지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의지는 가장 중심 깊은 곳에 있으며 그 사람의 인격과 운명을 좌우한다고 봅니다. 지식과 감정이 풍부한 사람 중에도 악당, 사기꾼, 강도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비록 지식이 부족해도 감정이 좀 무뎌도 그 마음속에 의지, 뜻이 선하면 나쁜 사람이 될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기쁘신 뜻대로 행하기를 원하는 자의 속에서 하나님은 역사하시는 것이지, 원치도 않는 자에게 힘을 주시거나 은혜를 주시지 않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앞에 놓고 기도하실 때에 감정과 기분으로는 십자가 지기를 원치 않으셨습니다.“할 수만 있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라고도 기도했지만 그러나 의지적으로 십자가를 져야 한다는 것을 아시고 원하셨기 때문에 곧 이어“그러나 아버지의 원대로 되기를 원하나이다”하고 의지적으로 원하는 기도를 드렸습니다. 그때에 하나님께서 십자가를 질 수 있는 힘을 주셨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가 힘들고 감정의 동의가 없어도 의지적으로 소원하십시오. 예수 잘 믿기를 원하십시오. 하나님의 뜻대로 살기를 원하십시오. 그러면 그렇게 될 때가옵니다. 여러분이 아무리 죄가 많아도 구원받기를 원하십시오. 그러면 구원받게 됩니다. 믿으려고 하는데 의심이 옵니까? 의심이 있어도 믿기를 소원하십시오. 그러면 믿음이 생깁니다.
어떤 사람들은 아예 믿어보려 하지도 않는데, 그런 사람에게 믿음이 생길 수는 없습니다. 기도하기가 싫어도 기도하기를 소원하십시오. 의지적으로 간절히 소원하면 하나님이 기도의 문을 열어 주시는 것입니다. 새벽기도나 철야기도, 금식기도도 자꾸 원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는 할 수 있는 때가 오는 것입니다. 술 끊기가 어려워도 술 끊기를 원하십시오. 끊어야 되겠다는 소원을 간절히 가지면 끊을 수 있게 되는 때가옵니다. 좋지 못한 교제를 끊기가 어렵습니까? 끊기를 원하십시오. 끊기를 원하는 마음을 간절히 가지면 끊게 되는 때가 오 는 것입니다.
회개라고 하는 말은 마음과 생각의 방향을 바꾼다고 하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뜻을 가지고 있다가 그 뜻을 바꾸어서 하나님의 뜻에 맞춘다는 뜻입니다. 회개를 해야 되겠는데 회개가 되지 않고 답답합니까? 먼저 회개하기를 소원하는 마음으로‘애통하며 회개할 맘 충만하게 하옵소서’하고 찬송도 하고‘나에게 회개의 영을 주옵소서’하고 자꾸 원하며 달라고 구하십시오. 그러면 회개가 터지는 때가옵니다.
성령 충만 받기를 간절히 원하면 언젠가는 체험하는 때가옵니다. 십일조하기가 어려워도 십일조하기를 자꾸 원하면 십일조 할 수 있는 날이 옵니다. 용기가 없어서 전도할 줄을 몰라도 전도하기를 원하는 마음을 자꾸 가지고 불타는 마음을 가지고 있으면 전도할 수 있는 때가 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 마음속에 그렇게 되는 때가 온다는 말입니다. 이‘원한다’고 하는 말은 중요한 것입니다. 여러분 지금 할 수가 없어도 하기를 원하십시오. 그러면 그렇게 되는 때가옵니다. 하나님은 소원을 두고 행하시는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먼저 여러분들이 소원해야 됩니다. 기도하기를 소원하십시오. 성령받기를 원하십시오.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교인이 되기를 원하시기 바랍니다.
교회 성장학의 세계적 권위자인 맥가브런 박사는 교회 성장에 관한 세미나에서 결론적으로 말하기를“성장하기를 원하는 교회는 성장한다(The church want to grows will grow).”고 했습니다. 이는 부흥되기를 간절히 원하는 교회는 부흥된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나‘질이 문제지 양이 문제냐’고 하면서 부흥 안 되는 것을 합리화하면서 비판이나 하면 부흥이 안 되는 것입니다.
성령을 받는 것도 그렇습니다.‘내가 체험이 없어서 받아야 되겠다’하고 원해야 받게 되는 것입니다. 자기가 못 받았다고 비난만 하면 은혜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하나님이여 나를 살피사 내 마음을 아시며 나를 시험하사 내 뜻을 아옵소서 내게 무슨 악한 행위가 있나 보시고 나를 영원한 길로 인도하소서”(시 139:23~24)라고 했습니다.
여러분 마음의 뜻이 먼저 하나님 뜻에 합치되고 원하는 마음이 있어야 됩니다. 의지가 바로 서면 비록 육신이 약하여 넘어져 실족했을지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습니다. 베드로가 예수를 부인한 것은 그가 배반하고 싶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 마음속으로는 그런 마음이 없었지만 육신이 연약해서 겁이 나서 그만 모른다고 부인한 것입니다. 그러나 조금 후에 닭 우는 소리를 듣자 애통하며 회개했습니다.
우리의 마음에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고자 하는 근본 뜻이 있으면 아무리 넘어지고 실족했다고 할지라도 다시 일으켜 세워 주시고 또 새로운 사명도, 은혜도 주시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러므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을 분별하여 안 뒤에는 그 뜻대로 행하기를 소원하십시오. 로마서 12장 2절에 보면“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고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먼저 하나님의 뜻을 알려면 중생해야 합니다. 속사람이 새로워져야 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선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해서 그 뜻대로 행하고자 하는 마음을 원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자기의 기쁘신 뜻을 두고,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신다고 했습니다.
그러면 이제 여러분의 의지와 소원을 성취시키는 방법을 몇 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1. 선한 목적을 가지고 성취하고자 하는 불타는 소원을 가지십시오
다시 말하면 하나님의 뜻을 발견한 뒤에는 그것을 행하고자 하는, 성취하고자 하는 불타는 소원을 가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자다가도 꿈을 꾸고, 헛소리를 할 정도로 내 마음 속에 그 좋은 뜻,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를 원하는 불타는 소원을 가져야 합니다.
우리 교회가 교인 100명도 안될 때 제가“우리 교회는 1,000명 모이는 교회가 됩니다. 1,000명, 1,000명”이라고 말하니까 처음엔 교인들이 모두 웃었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때 당시에 감리교회에 1,000명 모이는 교회가 없어서“주여 1,000명 모이는 교회가 되게 해주시옵소서. 1,000명, 1,000명…”불타는 마음 가지고 소원하고 소원했더니, 이제는 장년이 2,000명의 교인이 됐고 아동부까지 다 합하면 4,000명이 되는 교인이 되었습니다. 40평의 예배당에서 수 백 평의 큰 2층 예배당을 꿈꾸며 소원했더니 하나님께서 473평의 예배당을 주시고 이제 옆에 180평의 아름다운 교육관까지 지금 주시려고 하십니다. 할렐루야!
성공하려면 성공하고자 하는 그 불타는 소원이 있어야 합니다. 일류대학에 들어가려면 일류대학에 들어가고자 하는 불타는 소원이 있어야 됩니다. 그러면 그렇게 되는 때가 오고야 마는 것입니다.
2. 그 불타는 소원을 기도로 나타내십시오
원한이 맺힐 정도로 밤낮 부르짖는 택하신 자들의 기도를 왜 안 들어 주시겠느냐고 주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자나깨나 그 문제를 놓고 이루어 달라고 기도하고 또 기도하고 자꾸 기도하면 이루어지는 때가옵니다. “일을 행하는 여호와, 그것을 지어 성취하는 여호와, 그 이름을 여호와라 하는 자가 이같이 이르노라 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 33:2~3)말씀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면 점점 소원이 강력해지고 하나님의 뜻이 아니면 기도하는 중에 그 소원이 식어지고 없어지고 맙니다.
3. 마음속에 영상을 그리십시오
여러분의 소원하는 그 목표가 다 이루어진 것처럼 마음에 영상을 기르라고 하는 말입니다. 예배당을 지으려면 먼저 청사진이 있어야 되는 것처럼 마음속에 청사진을 가지십시오. 집을 가지고 싶으면 집을 가진 모습을, 부자가 되고 싶으면 부자가 된 모습을 마음속에 그림을 그리라고 하는 말입니다. 그 영상을 붙잡고 불타는 소원으로 기도하며 나가노라면 그렇게 되는 때가옵니다.“믿고 기도한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말씀했습니다.
기도를 해도‘되면 되고 안 되면 말고’하는 마음으로 기도를 해서는 안 됩니다.다 된 것처럼 마음속에 영상을 그리면서 기도해야 되는 것입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라고 했습니다. 아직 실상이 안 나타났어도 그 실상을 마음속에 다 이루어진 것처럼 그리는 것입니다. 눈에 안 보여도 다 본 것처럼 마음속에 생각하며 나가는 것입니다.
천국이 아직 우리 눈에 안 보이지만 보는 것과 똑같이 하나님 말씀을 그대로 마음속에 그리면서 믿고 나갈 때에 그 사람이 실제로 천국에 들어가는 때가 오는 것입니다.
4. 희생하고 헌신 하십시오
그 원하는 목적을 위해서 혼신을 불태우는 정열을 가지고 희생하고 헌신하십시오.
‘목적＋희생＝성공’이라고 했습니다. 희생하지 않고 되는 일이 없습니다. 사업에 성공한 사람도, 목회에 성공한 사람도 다 그것을 위해서 정열적인 희생을 한 사람들입니다. 정말 간절히 원하면 그 목적을 위해서 헌신하고 희생할 수가 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기쁘신 뜻을 행하고자 하는 의지와 소원을 가지십시오. 여러분은 약해서 할 수 없어도 하기를 기도하십시오. 우리 하나님은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신다고 했습니다.
불타는 소원을 가지고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그 사람 속에 역사하시어서 달성하게 해주십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