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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둥의 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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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ra_vars1 <1982년 5월 16일 주일 낮 대예배 설교>
extra_vars2 하나님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시고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서 이 재앙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 (시 57:1)

35. 믿는다는 것
시편 57편 1절, 55편 22절, 이사야 50장 10절

 

하나님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시고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서 이 재앙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 (시 57:1)
 목사는 무엇보다도 믿음을 심어 주고 믿음의 뜻을 밝히는 설교를 잘 해야 될 줄 압니다. 왜냐하면 예수를 믿어야 구원을 받는다고 했고, 믿음이 없이는 아무리 지식이 많고 착한 사람이라도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를 믿는 것처럼 쉬운 일도 드물고 예수를 믿는다는 것을 설명하는 일처럼 어려운 일도 없다고 봅니다. 이것은 예수를 믿는다는 것 자체가 어렵다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설명하기가 어렵다는 말입니다.
 토마스 스코트(Thomas Scott) 씨는 존 번연(John Bunyan)의 「천로역정」에 대한 해설집을 쓴 사람인데 하루는 천로역정을 열심히 읽는 부인을 만나서“당신이 그 책을 다 이해합니까?”라고 물었더니 “예, 다 이해할 수 있고 또 재미있게 읽습니다. 그런데 언젠가는 당신이 쓴 천로역정 해설집을 이해할 수 있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중입니다.”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본래의 책보다 해설집이 더 어렵다는 뜻이지요.
 이와 같이 예수 믿고 구원받는다는 것은 지극히 쉬운 일인데 예수 믿는다는 것이 과연 무엇인가 하는 것을 설명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것은 부패한 인성으로나 인간의 지식으로 는 설명할 수 없고 성령의 조명이 있어야 될 줄 믿습니다. 그러면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실제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성경구절 3곳을 찾아보며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1. 믿는다는 것은 주님께 피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여… 나를 긍휼히 여기소서 내 영혼이 주께로 피하되 주의 날개 그늘 아래서 이 재앙이 지나기까지 피하리이다”(시 57:1)라고 하셨습니다. 여기 “주의 날개 그늘 아래 피한다”는 말이 믿음을 잘 설명해 주는 말씀입니다.
 예를 들면 병아리가 어미 닭의 날개 밑에 피하여 숨는 것과 같습니다. 하늘에 매가 날아오면 암탉은 꾹꾹 꾹꾹 하면서 병아리들을 급히 부르며 날개를 넓게 폅니다. 그러면 병아리들은 쏜살같이 모여들어 어미 품에 다 들어가 숨습니다. 매가 공격해 오면 이미 닭은 자기 몸으로 막아내면서 새끼들을 안전하게 보호합니다. 그전에 들판에 불이 났는데 암탉이 까맣게 타죽어서 발로 툭 찼더니 그 속에서 병아리들이 와르르 기어 나오더랍니다.
 이와 같이 하나님의 무서운 진노와 심판을 우리 대신 받으시고 십자가에서 피 흘려 대속해 주신 주님의 뒤로 피하여 숨으면, 우리가 구원을 받게 됩니다.
 그뿐 아니라 어려운 시험을 당할 때 위험한 일을 당할 때, 믿음으로 얼른 하나님의 날개 그늘 아래로 피하여 숨는 것이 곧 믿음인 것입니다.
 구약시대에 ‘살인자의 도피성’이란 곳이 있었습니다. 가령, 어떤 사람이 악한 동기가 없이 실수해서 사람을 죽였을 때 피해자가 원수를 갚기 위해 살인자를 찾아다니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이런 불쌍한 사람들이 피하여 살 수 있게 하기 위해서 이 도피성이란 곳을 만들었습니다.
 이 도피성은 제사장에게 속한 땅으로 살인자가 이 성문 안에 들어서기만 하면 와서 잡지 못하고 죽이지 못하는 곳입니다. 그러니 보복 자가 뒤쫓아올 때 이 죄인은 얼마나 빨리 뛰어 가겠습니까? 아마도 말이 나는 것처럼 뛰어가 도피성에 숨을 것입니다. 그 성에 들어가기만 하면 안심할 수가 있습니다.
 이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범죄 하여 멸망 받을 수밖에 없는 영혼이 예수 그리스도께로 달려가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 피하기만 하면 어떤 죄인도 안전하게 구원받고 하나님의 무서운 심판을 면할 수가 있습니다. 또한 뜨거운 광야를 걸어갈 때 위에서는 뙤약볕이 내려 쪼이고 땅의 뜨거운 모래에서 열기가 확확 올라와서 피곤하여 지쳤을 때 큰 바위를 만나면 얼마나 반갑겠습니까? 그 바위 밑에 피하여 숨기만 하면 안심이 됩니다. 피곤하고 지쳤던 몸이 시원하게 쉴 수가 있고 새 힘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이와 같이 예수 그리스도는 뜨거운 광야와 같은 세상에 죄인들이 피하여 숨는 큰 바위와 같습니다. 이 바위 밑에만 피하여 숨으면 어떤 죄인도 하나님의 무서운 공의의 심판을 면하고 안전하게 구원받을 수가 있습니다. 믿음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만세 반석에 피하여 숨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2. 믿는다는 것은 맡기는 것입니다

 

 “네 짐을 여호와께 맡겨 버리라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영히 허락지 아니하시리로다”(시 55:22)고 했습니다. 여기서 ‘맡긴다’는 것은 히브리어로“굴려 보낸다”는 뜻입니다(Rolling our burden upon God). 그래서 네 짐을 하나님께 굴려 보내라는 뜻입니다.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고”(시 37:5)라고 말씀했습니다. 믿는다는 것은 우리의 무거운 짐을 벗어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우리의 죄의 짐, 근심의 짐을 벗어서 그리스도께로 옮겨놓는 것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네 어깨에 있는 짐을 내게 다오. 내가 네 짐을 져 주마”라고 말씀하십니다. 예수를 믿는다고 하면서도 마음의 평안이 없는 것은 왜 그럴까요? 무거운 죄의 짐, 근심의 짐을 그리스도께 굴려 보내지 않기 때문입니다.
 어떤 시골 여자가 큰 보따리를 머리에 이고 걸어가는 것을 보고 어느 선교사가 차를 멈추고 올라타라고 해서 태워주었더니 얼마쯤 가다 뒤를 보니까 여전히 보따리를 머리에 인채 이리 저리 쏠리면서 가더랍니다. 그래서 “아, 왜 보따리를 내려놓지 머리에 이고 갑니까?”했더니 “아이구, 선교사님, 내 몸이 탄 것만도 감사하고 죄송한데 짐 보따리까지 어떻게 내려놓습니까?”해서 웃었다고 합니다.
 여러분, 무거운 죄의 짐을 더 이상 여러분이 지고 수고하지마시고 그리스도께 맡겨 버리시기 바랍니다. 다시 짊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저는 목회하다가 너무 힘들고 근심이 되며 두려움마저 들 때가 있습니다. 그때마다 주님께서 내 마음에 하시는 말씀은 “야 이 교회가 네 교회냐? 내 교회다. 내가 피로 값 주고 산 교회다. 내 교회 내가 맡아서 처리할 텐데 네가 왜 근심하고 고민하느냐. 내게 맡겨라 ”하는 이런 음성이 들릴 때마다 “옳습니다. 이 교회는 주님의 교회입니다. 모든 것 주님께 맡깁니다. 옛다, 난 모르겠습니다”라고 합니다. 그러고 나면 마음이 편안하고 안심이 됩니다. 또 문제도 잘 해결되는 것을 봅니다.
 여러분, 믿음의 행위로 죄의 짐, 근심의 짐을 주께 맡겨 버리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다시 짊어지려고 하지 마십시오. 주님께 죄의 짐을 맡기면 동에서 서편이 먼 것같이 멀리 옮겨 주겠다고 했습니다. 동편과 서편이 얼마나 멉니까? 영원히 못 만납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죄와 허물을 그리스도께 맡기면 우리의 죄와 허물을 멀리 옮기고 잊어버려 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3. 믿는다는 것은 의지하는 것입니다

 

 “너희 중에 여호와를 경외하며 그 종의 목소리를 청종하는 자가 누구뇨 흑암 중에 행하여 빛이 없는 자라도 여호와의 이름을 의뢰하며 자기 하나님께 의지할지어다”(사 50:10)라고 하였습니다. 여기 본문 말씀대로 믿는다는 것은 하나님께 의지하는 것(staying upon)입니다.
 의지한다는 것은, 가령 내가 어지러워서 혼자 설 수 없을 때 무엇을 붙잡으려고 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손을 내밀어 붙잡으려고 해도 붙잡지 못할 때는 온 몸을 어딘가 에다 의지하게 되지 않습니까?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바로 이와 같이 주님께 의지하고 전적으로 의탁하는 것입니다. 내 죄와 슬픔과 근심의 전 중량을 그리스도께 의지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그리스도께 전적으로 의지하고 스스로 서려고 하지 마십시오. 자신을 그리스도께 확 내던져야 합니다. 당신의 전체 무게를 주님이 떠맡게 해드려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그리스도께서 내 모든 짐을 떠맡을 수 있는 분이라고 믿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리스도께 전 중량을 기울여 의지하고 더 이상 스스로 버티어 보려고 노력하지 말아야 합니다. 도중에 타락하거나 쓰러질까봐 두렵습니까? 그것도 주님께 맡기고 의지하십시오. 의심과 두려움이 생기면 그것까지도 주님께 의지하십시오. 주님이 못 맡을 짐이란 없습니다. “네가 나를 사랑한다면 나를 굳세게 의지하거라. 네가 굳세게 의지할수록 나는 네가 나를 사랑하는 것으로 느껴진단다”하고 말씀하십니다.
 그리스도를 의지하는 데는 아무 힘도 필요 없습니다. 확 맡기고 의지하면 됩니다. 그리스도를 잘 믿는다는 것은 완전히 죽은 자와 같이 완전히 그리스도께 의지하는 것입니다. 의지하면 할수록 그리스도의 생명이 우리에게 더 크게 나타납니다. 그때에 비로소 완전한 평안을 얻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를 믿는다는 것은 첫째로, 병아리가 암탉의 품으로 들어가 피해 숨듯이 주님께 피하여 숨는 것이고, 둘째로, 죄의 짐 무거운 짐을 굴려 보내듯이 주님께 맡기는 것이고, 셋째로, 죽은 자와 같이 스스로의 힘을 버리고 의지하듯이 예수님께 의지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든 성도 여러분은 위의 3가지를 생활에 실천하여 축복 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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