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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둥의 목자

2013.10.08 16:36

05권 - 20. 효부 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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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ra_vars1 <1978년 5월 14 주일 낮 대예배 설교>
extra_vars2 룻이 가로되 나로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유숙하시는 곳에서 나도 유숙하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룻 1:16)

20. 효부 룻
룻기 1장 16절

 

룻이 가로되 나로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유숙하시는 곳에서 나도 유숙하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룻 1:16)
 옛날 사사시대 때, 유다나라 베들레헴에 엘리멜렉이라는 사람이 나오미와 결혼해서 슬하에 두 아들, 말론과 기론을 두고 행복하게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흉년이 들자 엘리멜렉 가족은 고향땅 베들레헴을 버리고 이방나라 모압에 들어가서 살게 되었습니다. 그곳에 들어가서 얼마 동안은 배불리 먹고 잘사는 것 같았지만 얼마 못 가서 나오미의 남편 엘리멜렉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이제 나오미와 그 두 아들이 남았는데 그들은 그 뒤 모압 여자를 아내로 맞이했습니다. 큰며느리가 오르바요, 작은며느리가 룻입니다. 그러나 또 얼마 안가서 그 집에는 큰 슬픔이 닥쳐와 큰아들과 작은아들이 다 죽고 그 집에는 세 과부만 남게 되었습니다.
 그 무렵 여호와께서 유다 땅에도 풍년을 주셨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나오미는 두 며느리를 데리고 고향으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나오미는 유다땅을 향하여 가다가 아무래도 젊은 며느리들을 데리고 살 수 없을 것 같아 두 며느리에게 이제 친정으로 돌아가 살라고 말했습니다. “너희는 각각 어미의 집으로 돌아가라 너희가 죽은 자와 나를 선대한 것같이 여호와께서 너희를 선대하시기를 원하며 여호와께서 너희로 각각 남편의 집에서 평안함을 얻게 하시기를 원하노라”그랬더니 처음에는 두 며느리가 소리를 높여 울면서 어머니를 떠나지 않겠다고 했지만 나오미가 하도 강권하니까 큰며느리 오르바는 친정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작은며느리 룻은 끝내 집으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강경한 태도로 말했습니다. “나로 어머니를 떠나며 어머니를 따르지 말고 돌아가라 강권하지 마옵소서 어머니께서 가시는 곳에 나도 가고 어머니께서 유숙하시는 곳에서 나도 유숙 하겠나이다 어머니의 백성이 나의 백성이 되고 어머니의 하나님이 나의 하나님이 되시리니 어머니께서 죽으시는 곳에서 나도 죽어 거기 장사될 것이라 만일 내가 죽는 일 외에 어머니와 떠나면 여호와께서 내게 벌을 내리시고 더 내리시기를 원하나이다”이렇게 굳게 결심하고 강경한 태도로 나오니까 나오미는 더 이상 권면하지 못하고 룻을 고향으로 데리고 돌아왔습니다.
 사실 나오미네 가족이 룻과 같은 굳센 의지와 믿음을 가지고 신앙의 절개를 지키고 베들레헴을 떠나지 않았던들 배고픈 일은 좀 당했을망정 3부자가 다 죽고 많은 과부가 생기는 슬픈 일은 없었을 것입니다. 우리 신자들은 괴로우나 즐거우나, 무슨 일이 잘 되거나 잘 안 되거나 교회를 떠나지 말고 주의 품안에서 신앙의 절개를 지키며 살아가야 하겠습니다. 룻의 굳은 절개와 성실함을 볼 때, 엘리멜렉의 가정이 흉년이 들었다고 해서 선민의 신앙을 버리고, 선민의 땅을 버리고 절개 없이 이 방땅 모압으로 내려간 사실과 너무나도 대조가 되는 훌륭한 점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1. 룻의 지극한 효성 
 먼저 지극한 룻의 효성을 찾아보겠습니다. 룻의 효행은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효행이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그는 가장 효도하기 어려운 환경과 상황에서 가장 지극한 효도를 행한 사람이기 때문입니다.

 

 ① 룻은 시어머니를 지극히 공경했습니다.
 시어머니와 며느리 간에는 사이가 안 좋은 것이 상례인데, 룻은 자기의 고국산천을 버리고 따라오면서까지 시어머니를 공경했습니다. 하늘같은 자기 남편이 귀한 줄 알면 그 남편을 낳은 시부모도 귀중한 줄 알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시집간 여자들이 웬일인지 시부모를 싫어하고 미워하고, 시집가자마자 따로 살림을 나자고 졸라대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기는 수십만 원, 수백만 원짜리 다이아 반지를 끼고, 수십만 원짜리 빌로드 치마저고리를 해 입고 다니면서도 자기 친부모님이나 자기의 하늘같은 남편을 낳아 준 시부모한테는 몇 천 원짜리 내복 하나 제대로 사 드리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② 룻은 남편도 자식도 없는데 시어머니를 공경했습니다.
 남편이 있든지 자식이 있든지 하면 그 때문에 체면상 효도한다고 하겠으나 룻은 자기 남편도 죽고 혈육 하나도 없는데 홀시어머니를 따라가 공경했으니, 이보다 훌륭한 효도가 어디 있겠습니까?

 

 ③ 룻은 재산도 없는 시어머니를 공경했습니다.
 시어머니 나오미가 무슨 재산 하나 있는가 하면 그렇지도 않았습니다. 도리어 룻이 이삭을 주워다가 봉양을 해야 하는 형편이었습니다. 금붙이 패물 하나 없고 집 한 채 없었습니다. 재산이나 있으면 그 재산이나 바라고 시어머니를 섬긴다고 하겠지만, 가난하기 비할 데 없는 시어머니를 잘 봉양했으니 정말 착한 며느리입니다.

 

 ④ 룻은 외국인 시어머니를 잘 섬겼습니다.
 자기 나라 사람도 아닌 외국인 시어머니가 뭐 그리 탐탁했겠습니까? 그러나 룻은 먼 외국 땅에까지 쫓아와서 시어머니를 섬겼습니다. 예를 들면 한국 사람이 외국에 가서 살다가 외국인 며느리를 얻었는데 아들이 죽고 며느리와 둘이 남았다고 합시다. 외국에서는 더 살 수가 없어서 한국으로 돌아와 사는데 그 외국인 며느리가 한국에까지 쫓아와서 시어머니를 공경한 것과 같습니다. 어느 외국 사람이 한국 시어머니를 섬기겠다고 한국까지 쫓아오겠습니까? 룻은 외국인 시어머니를 그렇게 잘 섬겼던 것입니다.

 

 ⑤ 룻은 가난한 중에도 물질로 잘 봉양했습니다.
 룻은 양식이 없어 남의 밭에 가서 이삭을 주워다가 그것을 찧어 음식을 만들어 시어머니를 봉양했습니다. 웬만한 사람 같으면 혹 외국에까지 왔다 가라도 버리고 도망갔을지 모르는데 룻은 끝까지 정성을 다해 봉양했습니다. 오늘날 사람들은 자기 입을 것과 먹을 것, 자식들을 위해 쓰는 것은 아낄 줄 모르면서 자기를 낳고 키운 부모님이나 자기 남편을 낳은 시부모님은 헐벗고 굶주리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더욱이 핵가족 제도와 서구 문화의 영향으로 개인주의가 들어와서 부모는 아예 안 모시는 것으로 알고, 기껏 잘한다는 것이 아파트라는 허울 좋은 양로원을 만들어 놓고 부모를 자녀들이 갖다 주는 모이를 먹고 사는 새장에 갇힌 십자매처럼 대하는 것을 많이 봅니다. 그러나 룻은 가난한 중에도 시어머니를 잘 섬겼습니다.

 

2. 효도가 왜 중요 한가

 

 ① 효도는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부모 공경은 해도 되고 안 해도 되는 어떤 권면이 아니라 하나님의 명령입니다. 부모님의 은덕을 생각해서 효도할 것은 말할 것도 없거니와 하나님의 말씀이요, 명령대로 살기 위해서도 부모를 공경해야 하는 것입니다. “자녀들아 너희 부모를 주 안에서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엡 6:1~3)고 말씀했습니다.

 

 ② 효도는 첫째 되는 계명입니다.
 십계명은 둘로 나눌 수가 있는데 하나는 사람이 하나님께 대하여 지켜야 할 계명이고, 또 하나는 사람이 사람에게 대하여 지켜야 할 계명입니다. 그런데 효도는 사람들 간에 지켜야 할 계명, “살인하지 말라”, “간음하지 말라”, “도적질하지 말라”하는 계명 중에서 으뜸가는 계명입니다. 그러고 보면 불효의 죄는 살인죄나 간음죄보다도 근원적으로 더 큰 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부모 공경의 계명을 잘 지키는 사람이면 대체로 다른 계명도 잘 지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효는 도덕적 행위의 근본이며 모든 윤리의 근본이라고 합니다. 효도를 잘 하는 사람이 좋은 시민이 되고, 좋은 학생이 되고, 직장에서도 상사에게 칭찬받는 순종하는 사람이 됩니다.

 

 ③ 효도는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권위와 질서의 하나님입니다. 이 세상에 무질서하다면 뒤죽박죽 혼돈의 세계가 되고 말 것입니다. 하나님은 질서의 하나님이십니다. 그래서 이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권위를 인정해야만 합니다. “각 사람은 위에 있는 권세들에게 굴복하라 권세는 하나님께로 나지 않음이 없나니 모든 권세는 다 하나님의 정하신 바라”(롬 13:1)고 했습니다. 권위는 하나님이 주신 것이며 곧 하나님을 대표합니다. 권세는 정치적인 의미만이 아니라 남편의 권위, 부모의 권위, 상사의 권위를 다 포함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모의 권위는 하나님의 권위와 같으므로 부모님께 순종하는 것은 곧 하나님께 순종하는 것이며, 부모님의 권위에 거역하는 것은 곧 하나님 권위를 반역하는 것입니다.

 

3. 효도와 복 
 효도를 하면 복을 받는다고 하나님께서 약속하셨습니다. 십계명 중에도 다른 것은 “하지 말라”하고 말았지만 효도에 대해서만은 “네가 땅에서 잘 되고 장수하리라”하는 복을 약속했습니다. 룻의 이런 지극한 효도도 깜짝 놀랄 만하지만 그가 받은 복도 깜짝 놀랄 만한 것이었습니다. 룻의 운명이 바뀌고 족보와 국적이 바뀐 것입니다. 그 후 룻은 훌륭한 보아스와 결혼하여 행복하게 살다가 오벳이라는 아들을 낳았는데, 이 오벳이 이새의 아버지이며 다윗 왕의 조부입니다. 그러니까 이방 모압 여인 룻이 효도를 잘 하다가 이스라엘 나라의 유명한 다윗 왕의 증조모가 된 것입니다. 그뿐 아니라 하잘것없는 이방 여인이 예수 그리스도의 족보에 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효도는 축복을 부릅니다. “장수의 축복”(출 20:12)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너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고 하였고, ‘잘 되는 축복’(엡 6:2~3)을 말씀했습니다.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이 약속 있는 첫 계명이니 이는 네가 잘 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고 하였습니다.
 반면에 불효하면 화를 받습니다. “자기 아비나 어미를 치는 자는 반드시 죽일지니라”(출 21:15)고 했고, “자기의 아비나 어미를 저주하는 자는 그 등불이 유암 중에 꺼짐을 당하리라”(잠 20:20)고 했습니다. 등불이 꺼진다 함은 대가 끊어지고 만다는 뜻입니다. “아비를 조롱하며 어미 순종하기를 싫어하는 자의 눈은 골짜기의 까마귀에게 쪼이고 독수리 새끼에게 먹히리라”(잠 30:17)고 했는데 이 말씀은 집안에서 편안히 죽지 못하고 객사하게 된다는 뜻입니다. 이 얼마나 무서운 말씀인지 모릅니다.
 우리는 언제나 부모님에게 순종하고 좀 더 관심을 가지고 기쁘게 해 드려야 하겠습니다. 오늘 특별히 부모님 주일을 맞이해서 다시 한번 부모님에 대한 효도의 마음을 가다듬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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