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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둥의 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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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ra_vars1 <1978년 4월 16일 주일 낮 대예배 설교>
extra_vars2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젊어서는 네가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치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요 21:18)

17. 비약적인 사랑
요한복음 21장 15~18절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젊어서는 네가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 늙어서는 네 팔을 벌리리니 남이 네게 띠 띠우고 원치 아니하는 곳으로 데려가리라(요 21:18)
 오늘 드릴 말씀의 제목‘비약적인 사랑’은 보통 생각과 상식에서 벗어나 깜짝 놀라게 하는 사랑이라는 뜻입니다. 지난번 전국여선교회대회 주제가‘깜짝 놀라게 한 여인들’이었습니다.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비약적인 사랑, 예수님을 깜짝 놀라게 하는 성도들의 주님께 대한 사랑은 참으로 귀한 것입니다.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 부인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보면 예수님이 낙심한 베드로를 찾아오셔서 세 번이나 물어보십니다.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세 번씩이나 묻는 말에 베드로는 근심하면서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을 주께서 아시나이다”하고 대답했습니다. 이때에 예수께서는 “젊어서는 네가 스스로 띠 띠고 원하는 곳으로 다녔거니와…”하시면서 앞으로 베드로가 복음을 위해 순교할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네로 황제의 대 박해 때, 베드로는 사람들이 자기를 잡아 죽이려고 하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순교할 결심을 하고 있는데 그의 제자들이 와서는 어서 다른 곳으로 피신하라고 강권했습니다. 베드로는 로마에서 순교하겠노라고 완강히 거절했습니다. 그러나 모든 성도들과 제자들이 꼭 피신해야 한다고 강권하므로 할 수 없이 밤중에 도망하여 밤새도록 걸어갔습니다.
 새벽 동틀녘에 알반 이라는 언덕에 이르렀습니다. 이 때 갑자기 환한 빛이 비치더니 예수님이 앞을 지나 로마로 향해 걸어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예수님을 보고 “쿼바디스 도미네”즉,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하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예수님은 “네가 내 양떼를 버리고 도망가니 나는 다시 십자가를 지기 위해 로마로 가는 중이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을 들은 백발의 노(老)사도 베드로는 발길을 돌려 다시 로마로 돌아가 순교했습니다. 로마 군인들이 십자가에 달아 죽이려 하니까 베드로는 “내가 감히 어찌 예수님과 같이 죽겠느냐.”고 하면서 거꾸로 매달아 달라고 하여 결국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순교했다고 합니다. 이것은 거의 확실한 순교사화입니다.
 본문 말씀은, 세 번이나 예수님을 부인한 베드로에게 제일 먼저 찾아가셔서 다시 사랑을 베풀며 제자로서 활약하도록 힘을 주신 예수님의 사랑입니다. 이 예수님의 사랑이야말로 초월 적인 비범한 사랑이요, 십자가에 거꾸로 매달려 순교한 베드로의 예수님에 대한 사랑도 상식을 초월한 비범한 사랑이었던 것입니다. 이 비약적인 사랑이야말로 사람을 감동시키고 변화 시키며 하나님의 중심이 뜨거워지게 하는 것입니다. 일상생활에 작은 사랑을 실천하는 것도 참으로 귀중하지만, 상식을 초월한 비약적인 사랑이야말로 사람을 크게 감동케 하고 변화시키는 힘이 있는 것입니다.
 
1. 대인(對人) 관계의 사랑 
 여러분은 빅토 위고의 명작「레미제라블」의 이야기를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빵 한 조각 훔치려다가 잡혀서 19년형을 살고 나온 전지(剪枝) 직공이었던 장발장은 소문난 도둑이 되어 누구 하나 반겨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어느 날 미리엘이라는 성직자의 집에 들어가서 귀한 사랑의 대접을 받고는 귀빈실의 좋은 침대에서 잠을 자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침대에 누워서 가만 보니까 바라보이는 쪽에 큰 은촛대 두 개가 있는 것이었습니다. 훔치고 싶은 마음이 생겨 눈을 꼭 감아 보기도 하고 돌아눕기도 했으나 그러나 눈을 뜨면 또 그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결국 사랑을 배신하고 은촛대 하나를 훔쳐 가지고 도망을 갔습니다.
 그러나 얼마 안 있어 순경에게 붙잡혀 미리엘 사교의 집으로 끌려왔습니다. 그런데 뜻밖에도 미리엘 사교는 순경을 나무라면서 이 은촛대는 장발장에게 거져주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장발장에게 “아니, 내가 두 개 다 줬는데 왜 하나만 가지고 갔소?”하면서 은촛대를 하나 더 내어주는 것이었습니다. 뜻밖의 깜짝 놀랄 만한 사랑, 상식과 이성을 초월한 비약적 사랑에 장발장은 완악한 마음이 깨어지면서 변화되기 시작했습니다. ‘진리란 이런 것인가?’하면서 자기도 이제부터 미리엘 사교와 같은 사랑의 실천자가 되기로 결심하고 변화된 생활을 했습니다. 나중엔 시장까지 되었고, 코제트라는 불쌍한 아이를 키워 마리우스라는 청년과 결혼시킨 뒤 자기의 전 재산까지 물려주고 고요히 눈을 감는 감동적인 이야기입니다. 미리엘의 이 비약적인 사랑이 법과 형벌로도 바로잡지 못했던 장발장을 완전히 변화시켜서 새 생활을 시작하게 했던 것입니다.
 핍박자요 살인자였던 사울이 대사도 바울이 된 것은 다메섹도상의 기적 이전에 큰 동기가 있었습니다. 스데반 집사를 잡아다가 돌로 쳐 죽이는데 총지휘하던 청년 사울이 보니까, 돌탕에 맞아 머리가 깨져 피가 흐르고, 이가 다 부러지고 눈이 터지고, 갈빗대가 부러져 죽으면서도 원수들을 원망하거나 미워하지 않고 고요히 무릎 꿇고 천사같이 빛나는 얼굴로 하늘을 우러러 기도하기를 “주여, 이 죄를 저들에게 돌리지 마옵소서”하는 것이었습니다. 성경 주석가들은 이때 바울의 마음이 변화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이 깜짝 놀라게 하는 비약적인 사랑이 사울을 변화시켜 바울이 되게 한 것입니다.
 여러분이 가정에서 자녀를 키울 때에도 잘못하면 채찍질도 하고 꾸중도 해서 권선징악을 알게 해야 되지만, 정말 큰 잘못을 저지르고 나서 뉘우치며 큰 벌을 받게 되리라고 근심할 때에는 그 아이를 깜짝 놀라게 하는 사랑을 베푸십시오. 그때 그 아이의 마음이 녹아 부모를 신뢰하게 되는 것입니다.
 중국의 어느 농촌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한창 가물었을 때입니다. 어느 신자가 논에 물이 다 말라서 양수기로 밤을 새워 물을 퍼올려 놓았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갔다가 아침에 나와 보니 아랫논 임자가 둑을 터서 그 물을 다 빼앗아간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분노가 치밀어 오르는 것을 용케 참고 다음날도 밤새도록 논에 물을 퍼올렸습니다. 그랬더니 그 이튿날도 물을 빼앗아갔습니다. 너무너무 화가 치밀어 목사님께 찾아갔더니 목사님께서 “당신이 무엇을 할까 하고 생각지 말고 주님이 원하시는 바가 무엇인지 그 뜻에 순종하시오.”하고 일러주었습니다. “그 이상 어떻게 합니까?”하고 되묻는 말에 목사님께서는 “오늘밤에는 한 번 더 빼앗긴 셈 치고 그 고약한 사람의 논에 물을 가득히 채워 주시오. 그리고 당신의 논에 물을 채우십시오.”하고 말씀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이 신자는 그날 밤 그대로 했습니다. 그런데 웬일입니까? 그 이튿날 그 고약한 사람이 찾아와 눈물을 글썽이면서 고백하기를 “당신이 나를 죽이려고 쫓아올 줄 알았는데 도리어 내 논에 물을 대주다니 이것이 웬일입니까? 예수 믿는다는 것이 그런 것입니까? 나도 예수 믿겠습니다.”했답니다. 그래서 전도까지 했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상식 이상입니다. 상식적으로는 한 번쯤 참아 주는 것도 큰 사랑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은 거기에서 그치는 것이 아닙니다. 나폴레옹은 세인트헬레나 섬에 귀양 가서 말하기를 “나는 여러 백만 대군으로도 세계 정복에 실패했으나 나사렛 예수는 병정 하나 없이 온유와 사랑만으로 세계를 정복했다.”고 했습니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마 5:44)고 했습니다. 여러분, 우리의 생활에서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하는, 비약적인 사랑을 베풀 수 있는 때를 찾아봅시다. 그런 기회가 오고 성신의 감동이 온 때 사랑을 베풀고 용서하고 희생하면 놀라운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그것은 내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성령의 감동으로 되는 것입니다.
 톨스토이가 어느 날 역에서 돌아오는데 한 거지가 자꾸 돈을 달라고 따라오더랍니다. 마침 돈이 하나도 없는데 자꾸 달라고 하니까 그에게 따뜻한 악수를 해 주었답니다. 그랬더니 그는 돈을 받는 것보다 더 좋다고 하면서 이러한 사랑을 처음 받아 본다고 말하더라는 것입니다. 간음하다 현장에서 붙들려 온 여인을 돌로 쳐 죽이려고 할 때 예수님의 놀라운 사랑으로 그 여자는 죽음을 면하고 죄 사함을 받았습니다. 그 여자가 바로 옥합을 깨뜨려 예수님의 발에 향을 쏟아 부은 여자라고 합니다.

 

2. 대신(對神) 관계의 사랑 
 하나님의 놀라운, 이해할 수 없는 큰 사랑으로 우리가 죄 사함 받고, 구원받고, 여러 가지의 복을 받았으니 우리도 하나님을 사랑하되 비약적으로 하나님의 중심이 뜨거워질 만한 사랑을 나타내야 하겠습니다. 찰스 하워드(C. B. Howard) 박사는 말하기를 “당신은 천국으로 갈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당신이 바로 살지 못하는 것 때문에 지옥에 가게 될 것입니다.”라고 했습니다. 베드로나 스데반과 같은 위대한 순교의 죽음을 맞을 수는 없더라도 우리는 매일매일 주님을 위해 살고 주님께 충성을 바치며 살아야 되겠습니다. 예배당을 짓기 위해 자기의 눈과 신장까지 떼 내어 팔려고 했던 사람이 있습니다. 하루의 생활비 전부를 연보 궤에 넣는 것을 보고 예수님은 비록 엽전 두 푼이라도 가장 많이 바쳤다고 칭찬했습니다. 몇 년 동안 모아도 모을 수 없는 귀한 향의 옥합을 깨뜨린 여인을 보고 예수님은 너무 기뻐하시며 축복했습니다.
 하나님을 사랑할 때도 우리는 하나님께서 깜짝 놀랄 만큼 사랑해야 합니다. 솔로몬의 일천 번제는 깜짝 놀랄 만한 정성이었습니다. 일천 번제란 번제를 일천 번 드렸다는 말입니다. 하루에 한 번 최소한 소나 양을 한 마리씩 드렸다 해도 근 3년 동안 천 마리를 드린 것입니다. 마침내 하나님께서 나타나셔서 솔로몬의 소원을 들어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솔로몬이 구한 지혜와 총명뿐 아니라 구하지 않는 부귀영화까지 주셔서, 그는 큰 부귀영화를 누렸습니다. 솔로몬만 그런 희한한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들도 그만한 정성과 하나님이 깜짝 놀랄 만한 충성과 사랑을 바치면 그런 복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이 두 계명 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마 22:37~40)고 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으로 구원받은 사람들입니다.
 사람에게는 물론 하나님께 대하여 보통 사람이 따라올 수 없는 비약적인 사랑을 행할 때 우리 하나님은 반드시 축복해 주십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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