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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둥의 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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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일자 1991-05-05
설교 분류 기타
설교 본문 누가복음 15장 18~24절
extra_vars6 ./pds/board/33/files/doc/910505-19. 청소년 범죄의 예방과 치료.hwp

19. 청소년 범죄의 예방과 치료 


이 내 아들은 죽었다가 다시 살아났으며 내가 잃었다가 다시 얻었노라 하니 저희가 즐거워하더라(눅 15:24) 

 오늘 어린이 주일을 맞이하여 한 가정의 자녀들에 대한 문제만이 아니라 범위를 넓혀서 “청소년 범죄의 예방과 치료”란 제목으로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왜냐하면 한국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의 하나가 청소년들의 비행과 범죄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한국에서는 ① 범죄의 건수가 날마다 증가되고, ② 범죄의 흉포화 즉 죄의 질이 점점 흉악해지고 포악해지는 것과, ③ 범죄의 연소화 즉 흉악범의 연령층이 낮아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에는 어른들도 범하기 어려운 끔찍한 죄를 나이 어린 청소년들이 범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뿐만 아니라 일반 청소년들의 성격이 점점 난폭해지고 만사에 부정적이고 반항적으로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이 청소년들의 비행과 범죄를 바로잡아 주고 선도하지 않으면 우리가 마음 놓고 살 수 없는 사회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이번에 제가 법무부 갱생보호회 기독교협의회 회장직을 맡은 것도 그런 뜻에서 맡은 것입니다. 저는 가급적 무슨 명예나 감투는 안 받고 안 쓰는 것을 생활지표로 삼고 있으나 이 일만은 한국교회가 사명으로 알고 해야 되겠기에 이 책임을 맡았습니다.

 갱생보호란 “교도소나 구치소 등 교정시설에서 출소한 자들이 재차 범행을 하지 않도록 선도하고 그들이 갱생자립하여 선량한 시민으로 사회복귀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공공 의 질서와 복리를 지키고자 하는 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사랑과 봉사정신을 바탕으로 범죄전력자들의 열등감과 소외감 또는 반항적 심성을 씻어주고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입니다. 또 한편 범죄전력자를 불신 기피하는 사회풍조를 바로잡아 관용과 동화로 조화시켜서 명랑한 사회를 이룩하자는 것을 지상목표로 삼고 있는 것입니다. 

 여기에 기독교에서는 저들의 영혼을 영원한 멸망에서 구원코자 하는데 더 큰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일의 효과적인 성과는 역시 하나님의 말씀과 성령의 능력 위에 주님 의 계속적인 사랑이 더해져야만 거둘 수 있다고 믿기 때문에 이 일에 우리 크리스천들이 앞장서야 된다고 믿습니다. 

 그러면 오늘 제목대로 청소년의 범죄를 예방하고 치료하려면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1. 비행 청소년의 이해 


 청소년의 범죄를 예방하고 치료하려면 그들을 백안시하고 한탄만 할 것이 아니라 범죄자가 되기 전에 왜 비행하는 청소년이 되었는가를 바로 이해하고 관찰할 필요가 있습니다. 사람 이 육신에 병이 들면 측은히 여기고 동정심을 갖는 것처럼 비행 청소년들도 역시 그 마음과 정신에 병이 든 것이기 때문에 불쌍히 여기고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가령 한 예를 들어서 도둑질하고 공갈협박하는 비행 소년이 있는데 그가 왜 그렇게 되었는가 생각해보면 ① 아버지가 첩을 얻으니까 어머니는 날마다 짜증만 내고 화풀이 삼아 아들 에게 욕을 퍼붓고 때렸습니다. ② 그러니까 이 소년은 집에 들어오기가 싫고 무서워지니까 쓸데없이 거리를 배회하다가 귀가 시간이 늦어지곤 했습니다. ③ 그러다 보니까 학업성적이 떨어지고 따라서 열등의식과 패배의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④ 그러니까 가정과 학교는 싫어지고 거리를 배회하게 되고 나쁜 오락 장소나 유흥가를 드나들게 되고 비행 아이들과 접촉하게 되었습니다. ⑤ 집에서 금품을 훔쳐내 가게 되고 가혹한 꾸중을 듣게 되었습니다. ⑥ 그러다 결국에는 절도행각을 하게 되고 공갈·협박하다가 쇠고랑을 차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까 이 비행 소년이 이렇게 된 책임은 가정과 사회에 있었던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문제 아동의 배후에는 문제의 부모가 있다는 말도 있습니다. 더욱이 가정은 비행의 발생 근원지가 될 수도 있고 비행의 예방과 치료의 장소가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2. 비행의 유형 


 비행을 저지르는 장소에 따라 다음 몇 가지로 분류할 수가 있습니다. 

 ① 가정비행:공연히 반항하며 불순한 언사를 쓰거나 귀가시간이 늦어지며 외박을 자주하게 되고 또한 매사에 신경질적이고 식사시간이나 식사량이 불규칙해지고 거짓말을 자꾸 하고 동생을 자주 구타하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가정에서의 비행이 시작됩니다. 

 ② 학교비행:학교에서의 비행은 복장이 이상하게 변화되고 씀씀이가 많아지고 친구도 많아지고 전화도 빈번해집니다. 학습의욕이 떨어지며 따라서 성적도 떨어지게 됩니다. 지각이나 조퇴가 많아지고 시험까지도 안 치르게 됩니다. 단체 활동을 싫어하고 공동시간도 회피합니다. 그러다가 학교를 자퇴하기까지 이릅니다. 

 ③ 사회적 비행:공손하던 아이가 으시대기 시작하고 과시 하려들고 담대해지기도 합니다.  낯모르는 친구들과 많이 사귀고 성냥이나 담배가 호주머니에서 발견되기도 합니다. 이성의 편지나 도색잡지, 여자사진 같은 것이 발견되기도 합니다. 나아가서 흉기나 불필요한 물건을 가지고 있으며 거울 앞에서 자기의 알몸을 쳐다보거나 근육자랑도 합니다. 그리고 언어의 표현도 조리에 맞지 않고 난폭해집니다. 유흥가나 불순한 지역을 출입하게 되고 불안·초조한 빛이 보이고 건망증도 심해집니다.

 이렇게 되면 정신과 생활에 병든 것임을 알고 미워하는 대신 범죄를 예방하며 치료하도록 해야 됩니다.이런 비행의 원인은 가정에서 애정이 결핍되거나 누구한테 자존심에 손상을 입거나 부친이 너무 엄하거나 모친이 과잉보호하거나 하는 데서 비롯됩니다. 또한 가정에서 부부간의 불화나 가정의 기강이 붕괴되는 데서도 그 원인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대화의 부족에서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직장에서는 상사의 몰이해나 능력의 과소평가, 직업이 불안정한 데서도 생깁니다. 


3. 청소년 범죄의 예방과 치료 


 청소년의 비행이나 범죄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방법이나 비결을 여러 가지로 설명할 수 있겠으나 한 마디로 요약해 말한다면“사랑”입니다. 

 본문 누가복음 15장에 나타난 탕자의 비유는 하나님께서 우리 죄인들을 용서하시고 사랑하시고 구원하시는 신령한 진리를 말씀해 주고 있지만 한편 이 말씀 속에서 청소년들의 비행과 범죄를 예방하고 치료하는 중요한 비결을 찾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바로 사랑입니다. 

 아버지는 부모의 재산을 다 탕진해 버린 아들이 돌아오기만을 밤낮 대문간에서 기다리다가 어느 날 저녁 해질녘에 남루한 옷을 입고 피골이 상접한 얼굴로 절룩거리며 돌아오는 아들을 보고“아직도 상거가 먼데 아버지가 저를 보고 측은히 여겨 달려가 목을 안고 입을 맞추니…”(눅 15:20)라고 했습니다. 그 아들은“지금부터는 아버지의 아들이라 일컬음을 감당치 못하겠사오니 나를 품 군의 하나로 써 주옵소서”라고 말하려 하는데, 말할 필요도 없다는 듯이 목을 얼싸안고 입을 맞추었습니다. 원문의 뜻은“입을 많이 맞추었다(Kissed him very much)”는 뜻입니다. 그뿐 아니라 손에 가락지를 끼워주고 옷을 갈아입히고 살진 소를 잡아 잔치까지 베풀어 주었습니다. 왜냐하면 죽었던 아들이 살아온 것이나 마찬가지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죄인 하나가 회개하고 돌아올 때 이렇게 사랑으로 용서해주시고 구원해 주시고 자녀의 명분을 회복시켜 주시면서 기뻐하신다는 뜻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 부모들과 이 사회도 청소년들을 이해하고 용서하고 사랑으로 감싸주어야 되는 것입니다. 또 이런 아버지의 사랑을 믿었기 때문에 아들이 돌아올 수가 있었지 무섭기만 하고 벌만 주는 아버지로 알았다면 돌아올 마음도 못 먹었을 것입니다. 

 법무부 갱생보호국장에게서 이런 실화를 들었습니다. 

 그의 고향인 청주에 40여 세 된 병원의사가 있었는데 어느 날 밤에 자는데 인기척이 나서 불을 켜 보았더니 복면강도 셋이 눈앞에 흉기를 들고 섰더랍니다. 이 의사는 당황하지도 않고, 손짓을 하며“이보게들 이리 가까이 와서 앉게, 무엇이 필요한가, 마음 놓고 이야기해보게. 요구할 것이 있으면 대낮에 떳떳이 오지, 이게 무슨 짓인가. 위험하게… 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인데 이렇게 위험한 일을 할 바엔 대낮에 열심히 노력하지. 이게 무슨 일들인가?”하면서 금고 문을 열고 돈을 한 다발씩 나눠주면서“이것은 장사 밑천은 못되지만 쌀 몇 말이라도 사다 먹으면서 열심히 노력해 보게. 만일 모자라면 또 오게. 자립할 때까지 있는 힘껏 도와주겠네”하고 사랑으로 대해 주었더니 그 후부터 그 세 청년이 회심하고 새 사람이 되어서 일 년에 한 차례씩 꼭 고기 한 근씩 사들고 인사하러 오곤 한답니다. 강도에게까지 사랑을 베풀어 줄 때 변하여 새사람이 된 사례입니다. 이와 같이 사랑과 이해를 가지고 대해 주어야 할 줄 압니다. 

 ① 사랑의 대화가 필요합니다. 

 부모가 꾸짖고 때리고 야단만 치면 자식들이 마음 문을 열지 않습니다. 자주 자주 마음을 탁 터놓고 이야기할 수 있도록 대화의 시간을 가져야 비행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② 이해하는 사랑이 필요합니다. 

 비행하는 청소년이 있을 때 어떤 환경 무슨 원인 때문에 그 마음이 병들었을까 하는 이해심이 필요합니다. 탕자가 돌아올때 꾸짖거나 잘못을 따지지 않고 다 이해하고도 남음이 있다는 뜻으로 말도 못하게 입을 맞추어 주었습니다. 병자를 불쌍히 여기고 동정하듯이 비행 청소년을 환자로 보고 이해해 주는 사랑이 필요합니다. 

 ③ 용서하는 사랑이 필요합니다. 

 이 아버지는 재산을 탕진한 것도 속을 썩힌 것도 다 잊어버리고 살아 돌아와준 것만으로도 고맙다는 뜻으로 다 용서해 주었습니다. 용서하는 사랑이야말로 사람을 변화시킬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내가 네 허물을 빽빽한 구름의 사라짐같이, 네 죄를 안개의 사라짐같이 도말하였으니 너는 내게로 돌아오라 내가 너를 구속하였음이니라”(사 44:22)고 하셨습니다.”나 곧 나는 나를 위하여 네 허물을 도말하는 자니 네 죄를 기억지 아니하리라”(사 43:25)고 하셨습니다. 이러한 사랑으로 용서할 때 범죄를 예방할 수 있고 치료할 수 있는 줄 압니다. 

 ④ 낭비하는 사랑이 필요합니다. 

 이 아버지는 많은 재산을 낭비하고 돌아온 아들에게 그것을 어디다 썼느냐고 따지기는커녕 재물을 더 낭비했습니다. 그 거지가 된 아들을 얼싸안고 뜨겁게 입맞춰줄 뿐 아니라 새옷을 해 입히고 반지를 끼워주시고 송아지를 잡고 잔치를 베풀어 주었습니다. 

 이 탕자에 대해서 또 다시 낭비하는 사랑을 베풀었던 것입니다. 한 영혼의 귀중함은 많은 물질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자식은 수많은 재산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존재입니다. 그러나 어떤 부모는 제자식이 밥 먹는 것까지 아까워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것은 부모의 자격이 없는 사람입니다. 탕자를 변화시키려면 탕자적 사랑이 필요합니다. 

 어느 농촌에 한 아름다운 가정이 있었습니다. 그 집 주위에는 대추나무, 사과나무, 복숭아나무가 둘러 있었고, 건너편에는 멀리 기차길이 있어서 하루에 몇 차례씩 기차가 지나가는것이 보였습니다. 그런데 그 집의 외아들이 나쁜 친구의 꼬임에 빠져 많은 돈을 훔쳐 가지고 멀리 도망을 갔습니다. 그 부모는 돈을 잃어버린 것보다는 자기의 귀한 아들이 없어진 것을 더 안타깝게 생각했습니다.“돈은 다 없어져도 아들이나 무사히 돌아와 주었으면…”하고 날마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몇 달 후 아들에게서 편지가 왔습니다. 반가운 아들의 편지를 읽어보니 눈물로 얼룩졌는데“아버지, 어머니 내 죄를 용서해 주십시오. 내가 많은 돈을 훔쳐 가지고 가서 다 탕진해 버리고 이젠 거지꼴이 되었습니다.… 이 못된 자식을 용서해 주실런지요. 나는 이제 집에 돌아갈 수도 없어 자살해 버리려고 합니다. 그러나 마지막으로 죽기 전에 기차를 타고 우리 집 앞을 지나갈 터인데 만일 나의 잘못을 용서해 주신다면 집 앞에 있는 나무 위에 흰 수건을 하나 걸어 주십시오. 만일 흰 수건이 걸려 있는 것을 보면 나를 용서해 주시는 것으로 알고 다음 정거장에서 내려 집으로 들어가겠고, 없으면 강 밑으로 떨어져 목숨을 끊겠습니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그 아들의 편지를 읽고 너무너무 기뻤습니다. 기다리던 그 날이 되자, 아침부터 수건 하나가 아니라 하얀 홑이불, 하얀 이불 호청도 뜯고 흰 보자기란 보자기는 다 꺼내다가 대추나무에도 걸고, 사과나무에도 걸고, 복숭아나무에도 걸고 온통 집 둘레에 하얗게 걸어 놓았습니다. 혹시나 아들이 잘못 볼까봐 흰 보자기와 천을 있는 대로 내다 걸었습니다. 아들은 흰 수건이 걸렸을까, 안 걸렸을까 초조한 마음으로 바라보았더니 나무마다 흰 보자기와 이불호청까지 온통 흰 천으로 뒤 덮힌 것을 보고 눈물이 복받혀 올라와 울어버렸습니다. 다음 정거장에서 내려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용서하는 사랑이 가정에서도 이 사회에서도 필요한 줄 압니다. 이것만이 청소년 범죄의 예방의 길이요, 치료의 길입니다. 

 성 어거스틴은 14살 때 유부녀와 간통하여 사생아를 낳고 아주 못되게 군 아들 이었습니다. 그의 어머니 모니카가 밤낮으로 아들을 위해서 기도했습니다. 10년이 넘도록 기도했는데 회개를 하지 않자 당시의 유명한 암브로즈 감독을 찾아갔습니다. 그때 암브로즈 감독은 유명한 말을 한마디 했습니다.“어머니의 눈물의 기도가 있는 자식은 망하는 법이 없습니다. 낙심하지 말고 계속 기도하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마침내 그는 회개하고 돌아와서 기독교 역사상 아주 훌륭한 성자가 되었던 것입니다. 

 어떤 부모는 교회에 가서 시간 버리는 것이 아깝다고 교회에 못 가게 하는 부모가 있는데 그것은 큰 잘못입니다. 자식들이 타락하지 아니하고 잘 자라려면 건전한 오락 장소와 건전한 교제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교회 안에서 남녀가 서로 쳐다보며 기도하고 찬송도 부르며 건전한 교제를 할 때에 죄 지을 생각이 사라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방안에 꼭 가두어 두기만 한다면 죄 지을 생각이 들어가게 되고 마침내는 그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기까지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교회에 와서 열심히 찬송하고 소리 높여 부르짖으며 기도하면 죄악된 생각이 없어지고 마귀가 도망가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타락할 것도 안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생의 목표가 뚜렷해져서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되고 천국과 지옥에 대한 믿음의 확신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 잘 믿는 것이 일류대학 가는 것보다 더 큰 축복입니다. 밥과 옷으로만 자식을 키우지 말고 하나님의 말씀과 기도로 키우는 부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할렐루야! 아멘. 

<1991년 5월 5일 주일 낮 대예배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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