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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둥의 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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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일자 1991-12-15
설교 분류 기타
설교 본문 고린도전서 1장 26~29절
extra_vars6 ./pds/board/33/files/doc/911215-1. 열등한 자의 복음.hwp

1. 열등한 자의 복음 


그러나 하나님께서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있는 자들을 부끄럽게하려 하시고 세상의 악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하시며(고전 1:27) 

 지난 주간 우리 교회가 여러 해 동안 선교해 오고 있는 방글라데시(Bangladesh)를 방문하고 왔습니다. 작년에 준 돈으로 수도 데카(Decca)에서 약 한 시간 떨어진 곳에 땅을 사서 자그마하게 예배당을 하나 건축하였고, 그 니바론 다스(Nibaron Das) 목사가 다시 열세 개 개척교회를 세웠는데, 먼저 간 김 선교사가 한 주일 동안 돌아보고, 제가 다시 며칠간 돌아보고 헌당예배도 드렸고 몇 시간 집회도 인도했는데 이번에 세례 준 사람이 약 80여 명 됩니다. 주로 힌두교에서 개종한 사람들입니다. 이번에 다스 목사를 비롯한 13명의 전도사의 92년분 생활비도 지불하고 왔습니다. 계속 좋은 열매 맺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유대인들은 죄인들을 진멸하고 이스라엘을 위한 강대한 왕국을 건설해 줄 메시아를 기대했는데 기대와는 달리 예수님은 죄인들을 구원하려 오셨고 모든 사람을 위한 왕국을 세웠던 것입니다(요 3:16). 처음부터 예수님은 전통적인 사상과는 정반대되는 일을 말씀하시고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은 스스로 “죄인의 친구”라고 하시고“죄인을 구원하러 오셨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 족보에는(물론 성령으로 잉태되셨지만)유다의 자부 다말과 기생 라합과 우리아의 아내 밧세바의 이름도 나와 있습니다. 

 모두 세상 윤리로 보나 선민 이스라엘의 전통적인 사상에 비추어볼 때나 용납될 수 없는 인물들이 들어 있습니다. 또 수가성에서는 남편을 다섯 번이나 갈아 치워가며 살았고 지금 사는 남자도 자기 남편이 아닌 창녀와 같은 여자인데, 남들이 물 길러 오지 않는 대낮에 혼자 물을 길러 왔을 때, 예수님은 다가가셔서 대화하기 시작하여, 그 여자를 구원하여 물동이를 던져 버린 채 “내가 메시아를 만났다”외치며 전도하러 들어가게 했습니다. 이 일도 예상 밖의 일입니다. 

 여러분, 만일 제가 이 지역에서 소문난 창녀와 다방에서 마주 앉아 이야기하는 것을 보았다면 어떨까요? 아마 이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또 한 번은 간음죄를 짓다가 현장에서 붙들린 여자가 머리채를 붙잡힌 채 질질 끌려왔습니다. 모세의 법대로 한다면 당장 돌로 쳐죽일 수밖에 없는데 예수님은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쳐라”고 말씀하시고 살려 주셨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시기를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치 말라”고 하시면서 살려 보내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세상에서 버림받고 죄 많고 가난하고 멸시받는 열등인생, 실패한 인생에게 복음을 전하시고 구원하시는 일을 하셨습니다. 

 유대나라의 베데스다라는 연못은 가끔 물이 동할 때가 있는데 그때 맨 먼저 물에 들어가면 어떤 병에 걸렸던지 고침을 받았습니다(요 5장). 그런데 그 연못가에 38년이나 된 중풍병 환자가 때를 기다리고 있는데 혼자서는 도저히 들어갈수도 없고 누가 도와주는 사람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언제나 꼴찌 인생으로 소망이란 전혀 없었는데 예수님이 이 꼴찌 인생, 열등 인생을 찾아가 고쳐주셔서 곧 침상을 들고 일어나 걸었습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꼴찌 인생, 열등 인생에게 소망을 주시고 새 생명을 주셨습니다. 예수님께는 절망이 없습니다. 예수님은 가난한 자, 연약한 자, 열등한 자에게 복음을 전하여 구원과 소망을 주러 오셨습니다. 

 본문 고린도전서 1장 26~29절을 보십시오. “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 육체를 따라 지혜있는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하셨습니다. 천하고 멸시받고 가난하고 실패한 열등 인생에게 이보다 더 큰 복음이 어디 있겠습니까? 

 마태복음 20장에 보면 포도원 주인이 길거리에 나가 아무도 품꾼으로 써주지 않는 열등 인생을 찾아가서, 아침에도 들여보내고 3시에도 6시에도 9시에도 들여보내고 마지막엔 일이 끝날 무렵인 11시에도 들여보냈습니다. 천국은 마치 이와 같아서 쓸모없는 열등 인생이라도 예수님만 믿고 영접하면 구원받아 천국에 들어갈 수 있다는 복음을 설명하신 것입니다. 더욱이 품삯을 줄 때 먼저 온 자나 나중 온 자나 다 똑같이 주는데 제일 꼴찌로 들어온 사람부터 먼저 주었습니다. 하나님의 생각은 인간의 생각과 달라서 죄 많고 가난하고 패배한 인생, 열등인생도 믿기만 하면 값없이 구원받게 해 주신다는 복음입니다. 

 구약에도 장자요 훌륭해 보이는 에서가 축복을 받지 못하고 장자권도 없고 도덕적으로도 흠이 많은 야곱이 축복을 받고 이스라엘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신약에서 탕자의 비유도 작은 아이인데다 부모의 재산을 탕진한 작은아들이 더 큰 사랑을 받는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사무엘이 사울 왕의 후계자로 왕을 세울 때 이새의 훌륭한 아들 중에 기름 부어 세우지 않고 아들 취급도 안 해서 사무엘 앞에 인도하지도 않고 들에서 양이나 치고 있던 말째를 세워 왕을 삼았습니다. 

 하나님의 생각은 이렇게 인간의 생각과 반대될 때가 많습니다.

 세상 사람은 죄 많은 자, 가난한 자, 패배자를 무시하고 멸시하지만 예수님은 그런 사람을 더욱 가까이하시고 하늘의 영원한 구원과 새 희망과 새 힘을 주십니다. 

 그런고로 사업에 실패했다고 입학시험에 실패했다고, 하나님은 우리를 버리시는 분이 아닙니다. 도리어 하나님을 만나고 하나님의 더 큰 축복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탄생하실 때에도 구중궁궐 깊은 곳 상아 침상에 탄생하시지 않고 마구간 말구유에 탄생하신 것은 어떤 비천한 인간도 접근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인간의 절망은 하나님의 기회가 됩니다. 

 그러면 왜 하나님은 약한 자 비천한 자 멸시받는 자를 택하여 귀한 은혜를 주실까요? 


1. 하나님의 의를 나타내시려고 


 하나님 앞에서 인간의 의란 걸레조각과 같은 것입니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고 했습니다. “복음에는 하나님의 의가 나타나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게 하나니 기록된 바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함과 같으니라”(롬 1:17)고 하셨습니다. 인간의 의는 하나님 앞에서 아무 소용이 없게 되었습니다. 다 썩어 문드러지고 추악한 죄인인고로 하나님의 다른 한 의를 나타내셨는데 곧 우리 죄를 대속하여 피흘려 주신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에게 주시는“칭의(justification by faith)”입니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으며 깨닫는 자도 없고 하나님을 찾는 자도 없고 다 치우쳐 한가지로 무익하게 되고 선을 행하는 자는 없나니 하나도 없도다”(롬 3:10~12)고 했는데 “이제는 율법 외에 하나님의 한 의가 나타났으니 율법과 선지자들에게 증거를 받은 것이라 곧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모든 믿는 자에게 미치는 하나님의 의니 차별이 없느니라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롬 3:21~24)고 했습니다. 인간의 의를 폐하시고 하나님의 의, 즉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의로 구원받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2.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시려고 


 하나님께서 이렇게 세상적으로 쓸모없는 열등 인생에게 은혜를 베푸심은 하나님의 능력을 나타내 보이시기 위함입니다.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능력의 심히 큰 것이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고후 4:7 이하)고 하셨습니다. 만약 보배를 번쩍번쩍하는 금 그릇에 담으면 그 보배는 담겨진 그릇 때문에 빛을 잃게 됩니다. 시커멓고 울퉁불퉁하게 볼품없는 그릇에 담겨져야 보배가 빛이 더 나타나는 것같이 능력의 심히 큰 것이 하나님께 있고 사람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고린도후서 12장에 보면 사도 바울 같은 능력의 종에게 육체에 찌르는 사단의 가시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바울이 다른 병자 위해서 기도할 때는 희한한 기적이 나타나 고침 받고 심지어 죽은 자도 살리는 역사를 나타냈는데 자기 몸에 있는 병은 고치지 못했습니다. 특별 기도를 세 번 했는데 응답이 오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짐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 사단의 가시 때문에 자기의 연약함과 부족함을 깨닫고 더 겸손히 하나님께 매달리고 의지하여 하나님의 능력이 항상 떠나지 않게 했던 것입니다. 그 다음부터 잘난 것을 자랑한 것이 아니라 약하고 못난 것을 자랑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핍박과 곤란을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니라”고 말했습니다. 5병 2어로 오천 명을 먹이시는 이적도 큰 부잣집의 맛있는 도시락으로 베푸신 것이 아니라 가난한 집 어린이의 시커먼 보리떡을 가지고 행하셨습니다. 

 왜 그러셨을까요? 하나님의 능력을 인간의 약함과 부족함을 통해서 나타내 보이시기 위함입니다. 


3. 인간의 절망이 하나님께 소망이 됨을 나타내시려고 


 38년 된 중풍병자, 베데스다 연못가 인생의 제일 꼴찌 인생에게 예수님이 찾아가셔서 고쳐주신 것은 바로 인간의 절망이 하나님께는 좋은 기회가 되고 소망이 됨을 나타내시기 위한 것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실 때 강도 한 사람이 죽는 순간에도 회개하고 믿을 때“네가 오늘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고 말씀하시며 구원해 주셨습니다. 어떤 분이 말하기를 인간의 비극은 인간이 약한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너무 강한 체하고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독립하려는 데 있다고 했습니다. 

 모든 면에 인간이 하나님 앞에서 절망을 느끼고 하나님께 매달리고 의지해야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항상 기도하기를 원하시는데 참된 기도란 자기의 연약함과 부족함과 무능함을 느낄 때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4. 영광을 홀로 받으시기 위해서 


 하나님은 모든 일에 인간을 통하여 영광과 칭송을 받으시기를 원하시는데 모두 인간이 잘난 체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기 때문에 열등 인생을 택하여 은혜를 베풀어 주신 후 영광받기 위함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라도 하나님 앞에서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고전 1:27~29)고 했습니다. 어떤 영어 성경에는“아무리 육체라도 하나님 앞에서 영광 받지 못하게 하려 함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일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여러분, 패배자 무능한 자 열등 인생이라고 좌절하지 마십시오. 이런 사람이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과 축복을 받기에는 더욱 합당한 사람입니다. 할렐루야! 

<1991년 12월 15일 주일 낮 대예배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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