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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둥의 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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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일자 1991-12-01
설교 분류 기타
설교 본문 잠언 4장 23절
extra_vars6 ./pds/board/33/files/doc/911201-42. 상상력의 위력.hwp

42. 상상력의 위력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 4:23) 

 미국의 한 알콜 중독자가 술을 완전히 끊었다가 일 년 만에 다시 알콜 중독자가 된 사람이 있습니다. 잠자리 들기 직전, TV에서 맥주를 큰 컵에 딸아 먹는 모습을 보았는데, 잠자리에 

들어서 자려고 하니까 자꾸 그 맥주 마시는 생각이 떠올라서 이기지 못하여 벌떡 일어나서 맥주를 사다 마신 것이 원인이 되어 결국 다시 알콜 중독자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와 같이 사람의 상상력은 엄청난 힘이 있습니다. 


1. 상상력의 위력 


 어떤 분이 “당신의 가슴과 마음에 그리는 그림이 그대로 당신의 모습이다”라고 했습니다. 사람은 마음속에 무슨 그림을 그리며 사느냐에 따라 그의 일생과 운명이 결정된다고 말할 수가 있습니다. 또 어떤 분은 “사람의 상상력은 레이저 광선과 같이 위대한 힘이 있다”고 했습니다. 

 제 친구 박종순 목사님의 큰딸이 참 예쁜데 작년에 결혼했습니다. 그런데 그 딸이 임신할 때부터 출산할 때까지 예쁜 어린 아기의 그림을 벽에 붙여 놓고 매일 매시 그림을 쳐다보고 생각하며 지냈는데 애기를 낳고 보니까 어쩌면 그 사진을 그렇게 닮았는지 모르겠더랍니다. 사람의 상상력, 마음에 그림을 그린다는 것은 이렇게 영향력이 크다는 것입니다. 어떤 여자는 시동생이 얼마나 보기 싫고 미운지, 자연히 그 시동생을 생각하다가 아들을 낳았는데 꼭 시동생을 닮았더랍니다. 

 독일의 과학자 에코노모(Ekonomo)란 사람은 사람의 뇌세포가 316억 5천 3백 16억 개쯤 되는데, 그의 말에 의하면 대부분의 사람이 그중에 1%도 활용을 못하고 죽는다고 합니다. 괴테(Goethe)가 겨우 0.4%, 아인슈타인(Einstein)은 0.6% 활용하여서 역사 위에 등장하는 인물이 되었는데 1% 내지 10%만 뇌세포를 활용하면 웬만한 사람은 다 위대한 업적을 남길 수가 있다는 것입니다. 왜 뇌세포를 활용하지 못하느냐 하면 어떤 목표를 가지고 상상력을 발동시키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발명가 에디슨(Edison)에게 어떤 주지사가 발명한 업적을 칭찬하니까 “글쎄요, 저는 그저 좋은 스폰지를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할 수 있는 대로 모든 자료에서 아이디어(idea) 를 흡수합니다. 그리고 실제적인 응용에 그것을 집어넣고 그 다음에는 어떤 가치 있는 것이 나타날 때까지 발전시킵니다. 내 아이디어(idea)란 대개 사람들이 발전시키지 않고 버린 아이디어(idea)들 입니다”라고 하더랍니다. 어떤 뚜렷한 꿈과 목표를 가지고 마음에 그림을 그리며 상상력(imagination)을 활용하면 위대한 능력을 발휘할 수 있고 성공자가 될 수 있습니다. 

 노먼 빈센트 필(Norman vincent Peale) 박사는 목표를 달성하는 비결을 세 가지 단어로 표현했는데 그 첫째가“그림을 그리라(picturize)” 둘째는“기도하라(prayrize)” 셋째는“실현하라(realize)”고 했습니다. 어떤 선한 목표를 정했으면 마음에 그림을 뚜렷하게 그리며 불타는 소원으로 이루어질 때까지 기도하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확신이 오면 망설이지만 말고 시작해 보라는 것입니다. 성공적인 사람이 되는 데 “마음에 영상을 그린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보십시오. 


2. 성경과 영상(imagination) 


 상상력이란 영상을 마음에 그린다는 뜻인데, 이것이 세상 심리학자들의 말이고 성경에는 없는 말인가 생각해 봅시다. 성경에 없는 말이면 어떤 좋은 학설도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지요. 그러나 성경은 수 천 년 전에 이 원리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아브라함에게 가나안땅을 주시기 전에 먼저 믿음의 눈으로 그 땅을 바라보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그 땅을 밟고 밟으라고 했습니다. “롯이 아브람을 떠난 후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이르시되 너는 눈을 들어 너 있는 곳에서 동서남북을 바라보라 보이는 땅을 내가 너와 네 자손에게 주리니 영원히 이르리라”(창13:14~15)고 했습니다. 돈으로 살 것을 계산해 보아도 불가능하고, 싸워 빼앗는 것도 불가능한 일인데 하나님은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고 발로 밟아 보라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며 마음에 자기 땅으로 생각하며 영상을 그렸습니다. 그랬더니 먼 훗날 실제로 그대로 된 것입니다. 

 창세기 38장에 보면 야곱이 외삼촌 라반의 집에서 목동 노릇하며 일할 때 품값으로 아롱진 양이나 염소를 다 주겠다고 하니까, 야곱은 양들이 모여 먹이를 먹는 개천에 버드나무와 살구나무와 신풍나무의 껍질을 알록달록하게 벗겨서 세워 놓았습니다. 그랬더니 양들이 물을 마시거나 새끼를 밸 때에 늘 아롱진 나무를 쳐다보게 되니까 아롱진 새끼를 낳더라고 했습니다. 이와 같이 사람도 마음속에 항상 생각하며 그림을 그리는 대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믿음의 기도에 불가능이 없다는 것을 말씀하시면서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지우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룰 줄 믿고 마음에 의심치 하면 그대로 되리라”고 말씀하시 고 나서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고 하셨습니다. 즉 하나님의 뜻을 따라 꼭 믿고 기도했으면 아직 응답이 오지 않았지만 응답받은 것을 마음에 그림을 그리라, 그러면 기도한대로 된다고 하는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간절히 믿고 기도한 다음에는 응답받은 모습, 다 이루어진 영상을 가슴 속에 그려야 된다는 것입니다. 

 가령 병 낫기 위해 기도받을 때에도 “밑져야 본전이니까 시험 삼아 받아보자”하는 마음으로 기도 받지 말고, 혈루증 앓던 여인처럼 예수님의 옷자락에 손만 대면 낫겠다는 믿음을 가지고, 병이 다 나은 자기 모습을 그리며 기도를 받아야 역사가 나타납니다. 기도해 주는 사람도 막연히 손을 얹지 말고, “내가 손을 얹을 때, 주님의 능력이 내 손을 통해 흘러 들어와 불치의 병도 깨끗이 낫는다”생각하고 고침 받은 환자의 모습을 그리면서 기도해야 믿음대로 병이 낫습니다. 히브리서 11장 1절에 믿음의 정의를 말씀했는데, “믿음을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전도사 시절에 이 말씀을 쉽게 설명하려고 밤새도록 고심하던 적이 있었는데 알고 보니 쉬운 것이었습니다. 믿음이란 “믿고 바라는 것이 안 나타났지만 마음에 실상을 그리는 것이며, 눈에 보이지 않지만 본 것과 똑같이 생각하고 그림을 그리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이 공기와 같이 눈에 안 보이고, 천사가 눈에 안 보여도(보일 때도 있지만) 지금 나와 함께 계시고 천사가 지금도 나를 지켜 보호하고 있음을 생각하고 영상을 그리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믿음대로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천사를 보내어 지켜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이런 믿음을 가지면 죄도 범할 수가 없습니다. 또 마귀도 눈에 보이지 않지만, 마귀의 역사와 징조를 배우고 느끼고 깨달았으면, 꾸짖을 때 꾸짖고 내 쫓을 때 믿음으로 내 쫓아야 하는 것입니니다. 그러므로 참 믿음, 역사하는 믿음은 바로 말씀대로 믿고 영상을 그리는 것입니다. 믿음의 상상력은 위대한 힘이 있는 것입니다. 


3. 두 가지 영상 


 우리가 마음에 그림을 그리고 영상을 그리는 데는, 두 가지가 있는데 긍정적인 영상과 부정적인 영상(나쁜 영상)입니다. 

 긍정적인 영상(positive imagination)을 그리면 그 사람은 성공적이고 복된 삶을 살 수가 있고, 부정적인 영상(negative imagination)을 그리는 사람은 그대로 되어 패배적인 삶, 불행한 삶을 살 수밖에 없습니다. 마치 자동차의 기어를 후진에다 놓으면 자동차가 뒤로 가고 전진기어에다 놓으면 자동차가 앞으로 나아가는 것과 같습니다. 어떤 사람은 장사를 해도 명랑한 얼굴로 물건이 잘 팔리고 손님이 많이 찾아 올 것을 상상하고, 어떤 사람은 손님이 한 사람도 오지 않아 파리나 날리고 있을 것을 생각하며 불쾌한 얼굴을 하고 있게 됩니다. 대개 그 믿음대로 됩니다. 긍정적으로 믿으면 긍정적인 사건이 생기고, 부정적으로 믿으면 역시 그대로 됩니다. 

 사람의 상상력은 창조하는 힘이 있고 전력과 같은 힘이 있어서 내가 바라고 상상하는 그 일을 끌어당기는 힘이 있다고 했습니다. 에멀슨(Emerson)은 말하기를 “네 마음을 어디다 둘 것인지를 주의하라. 왜냐하면 네가 분명히 그 자리에 이를 것이기 때문이다”고 했습니다. 

 차를 몰고 다닐지라도 하나님이 천군천사를 보내어 안전하게 지켜주셔서 사고가 없을 것을 생각하고, 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사고가 나서 박살난 모습을 그리면 안 됩니다. 부정적인 생각과 영상이 그려질 때는 떨어버리고 지워버려야 합니다. 결코 불행한 꿈이나 징크스 같은 것은 믿지 말아야 합니다. 모든 것을 합동하여 좋게 해 주시는 하나님만 믿어야 합니다. 당장 불행스러워 보이고 슬퍼 보여도, 배후에 좋으신 하나님이 사랑으로 섭리하심을 믿고, 긍정적인 결과만 그려야 합니다. 사단과 대적해 싸울 때도 결코 패배한 모습을 생각지 말고 마음에 승리의 깃발을 먼저 꽂아 놓고 전진해 나아가야 합니다. 


4. 그러므로 생각을 조심해야 합니다 


 상상은 생각을 연속적으로 하는 것이요, 구체적으로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악한 생각, 마귀가 주는 생각을 털어버려야 합니다. 재산을 지키는 것보다 보물을 지키는 것보다 마음과 생각을 지키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니라”(잠 4:23)고 했습니다. 

 ①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말아야 합니다. 

 어떤 어려운 일이 생길 때, 그것이 하나님의 뜻에 어긋나는 일이 아니라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될 수도 있고, 안될 수도 있다면 될 수 있다는 편을 택하고 그 다음에는 꼭 된다 꼭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발전시켜야 합니다. 그 다음, 기도하는 중에 확신이 오면 다 되었다고 생각하고 이루어진 모습을 그려야 합니다. 

 월터 스코트(Walte scolt)경은 “나에게 상상력(imagination)만 달라. 그러면 감옥에서도 행복하게 지낼 수 있다”고 했습니다. 그는 오해를 받고, 런던탑(London Tower) 감옥에서 13년을 지냈지만, 명랑하게 살면서 위대한 역사책을 저술하였습니다. 활동적인 마음과 정신은 쇠사슬로 묶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존 번연(John Bunyan)도 감옥에 갇혀서 설교는 할 수 없었지만, 영혼을 가둘 수는 없었습니다. 그는 성경 다음으로 은혜로운 책「천로 역정(Pilgrim s Progress)」을 썼습니다.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해야 합니다.따라서 큰 생각을 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너는 네 생각만큼 큰 사람이 된다(As big as he thinks)”고 했습니다. 

 ② 죄악 된 생각을 털어버려야 합니다. 

 청교도들의 격언 가운데 “새가 머리 위로 날아다니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머리 위에 둥지를 트는 것은 털어버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죄악 된 생각을 털어버리지 못하면 죄짓는 상상을 하게 되고, 그렇게 술을 끊었던 알콜중독자가 다시 중독자가 된 것과 같은 현상이 일어납니다. 죄악 된 생각이나, 더러운 생각은 모두 마귀가 집어넣는다는 것을 깨닫는 것은 영적인 생활에 대단히 중요합니다. “마귀가 벌써 시몬의 아들 가룟 유다의 마음에 예수를 팔려는 생각을 넣었더니”(요 13:2)라고 했는데 유다는 마귀가 주는 악한 생각을 털어버리지 못했기 때문에 마귀를 이기지 못하고 범죄하고 영원히 슬픈 운명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마귀를 이기려면 악한 생각, 더러운 생각을 털어버려야 합니다. “여인을 보고 음욕을 품는 자마다 이미 간음 하였느니라”고 예수께서 말씀하신 것은 참으로 진리입니다. 

 간음죄를 범하지 않으려면 그 죄를 범하는 생각을 하지 말아야 되고, 그런 상상이나 영상은 더욱 찢어버려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음란 마귀를 이길 수가 없는 것입니다. 

 ③ 마음이 혼돈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마음이 맑게 정돈되지 않으면 올바른 생각과 판단을 할 수가 없습니다. 혼돈 시키는 것은 바로 증오심, 원수 맺는 마음, 질투하는 마음, 의심하는 마음입니다. 이런 것들을 빨리 정하지 않으면 심령이 흐려지고, 악령이 틈타는 것을 분별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런고로 이런 생각과 마음을 물리치고 잘 지켜야 합니다. 

 항상 긍정적인 영상을 그리고 믿음의 상상력을 발휘하여 승리하는 생활을 하시기 바랍니다. 할렐루야! 아멘. 

<1991년 12월 1일 주일 낮 대예배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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