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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둥의 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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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일자 1992-10-11
설교 분류 기타
설교 본문 누가복음 17장 11~19절
extra_vars6 ./pds/board/33/files/doc/921011-35. 한 문둥이의 모범적 감사.hwp

35. 한 문둥이의 모범적 감사 


예수께서 가라사대 열 사람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눅 17:17) 

 오늘날은 문둥병을 고치는 약이 나왔습니다만, 30여 년 전만해도 불치의 병으로 온몸이 썩어 죽는 병입니다.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식구들과도 이별해야 되고, 정상적인 사람과 한 동네에 살 수도 없는 병입니다. 

 성경에서는 하나님께 저주받은 병으로 취급했고 문둥병자가 지나가려면 손을 윗입술에다 대고 “부정하다 부정하다”하고 소리치면서 지나가야 했습니다. 그리고 문둥병자들끼리 굴속이나 다리 밑에 거처하면서 얻어먹으며 살다가 썩어서 손가락 발가락이 떨어져 결국에는 죽는 병이었습니다. 

 우리나라의 문둥이 시인이었던 한하운 씨의 시 가운데 다음과 같은 가슴을 저미는 듯 한 시가 있습니다. 


내 죄명은 문둥이 

이것 참 어처구니없는 죄올시다 

아무 법문에도, 어느 조항에도 없어 

내 죄는 변호할 길이 없습니다. 

옛날부터 사람이 지는 죄는 

사람으로부터 죄를 받게 된다고 했는데. 

그러나 나를 아무도 없는 이 하늘 

밖에 세워놓고, 죄명은 문둥이라고? 

이것 참 어처구니없는 죄올시다.

 

 이 얼마나 기막힌 탄식의 시입니까? 

 이러한 문둥병자 열 명이 예수님이 지나가신다는 말을 듣고, 가까이 가지는 못하고 멀리 서서 입에다 손을 대고 통성으로 부르짖었습니다.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긍휼히 여기소서”하자 예수께서 부르짖는 애원의 소리를 들으시고 다가가셔서 “가서 제사장에게 너희 몸을 보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의 뜻은 병이 다 나은 줄 믿고 가서 제사장에게 가 보이라는 뜻입니다. 이 사람들은 아직 나은 증거가 보이지 않았지만, 말씀을 믿고 가는 중에 다 나았습니다. 문둥병 걸리기 전의 깨끗한 피부로 회생했던 것입니다. 얼마나 놀랍고 감사한 일입니까? 

 그런데 열 명이 다 고침 받았으나 겨우 한 명만이,그것도 멸시받는 사마리아 사람만이 예수님을 찾아와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발 앞에 엎드려 감사했습니다. 

 이때 예수님은 한편 기쁘고 한편 섭섭하여“열 명이 다 깨끗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있느냐. 이 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려 돌아온 자가 없느냐?”라고 말씀하시고 “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고 축복하고 돌려보냈습니다. 

 즉 감사할 줄 모르는 9명은 제사장에게 육신의 병이 나았다는 선고를 받았으나, 이 사마리아 사람은 영혼까지 구원받았다는 선고를 하나님의 아들로부터 받은 것입니다. 


1. 아홉 명의 감사치 않은 죄 


 열 명이 다 고침을 받았으나 돌아와서 예수님께 감사하는 자는, 사마리아인 한 사람밖에 없었습니다. 아홉 명은 그 끔찍한 불치의 병에서 고침 받았건만 은혜에 감사할 줄 몰랐습니다. 10명 중 9명은 오늘날도 감사할 줄 모르는 배은망덕한 자들임을 나타내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전에 미시건 호수에 배 한 척이 침몰했을 때, 노스웨스트 대학의 학생 한 명이 뛰어들어가 물에 빠져 죽게 된 사람 23명을 구출해 주었습니다. 수십 년 후에 토레이(Torrey) 목사님이 설교하면서 그 청년의 용기를 칭찬했는데, 마침 그때의 청년이 백발 노인이 되어 앉아 있는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라면서 “그 사건을 통해 가장 인상에 남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니까“단 한 사람도 고맙단 말을 한 일이 없었던 것입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이렇게 감사한 줄을 모르고, 감사를 잊고 사는 것입니다. “원수는 돌에 새기고 은혜는 물에 새긴다”는 말이 옳습니다. 

 성경은 배은망덕한 사람은 저주받은 사실들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다윗 왕의 아들 압살롬은 아버지의 사랑을 가장 많이 받았으면서도 배은망덕하여 아버지의 왕위까지 찬탈하려고 쿠테타를 일으키고 아버지의 후궁까지 취하여 간음까지 했습니다. 결국은 전쟁하다가 말타고 달리던 중 압살롬의 머리카락이 상수리나무에 걸려 다윗의 군대에 의해 죽고 말았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열두 제자 중의 하나인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배반하고 팔아먹은 뒤, 비참한 모습으로 죽고 그 영혼은 영원한 멸망에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우리 모두는 육신의 문둥병 대신 천국의 후사가 되었는데도, 너무나 감사하지 못하는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걸핏하면 원망이나 하고 불평이나 하며 살지 않습니까? 어떤 사람이 자기가 형님 밑에서 개만큼도 대접을 받지 못하고 지냈다고 불평하니까,“당신은 개만큼도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이다.”고 책망했다고 합니다.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은 무례한 사람이라, 하나님께도 사람에게도 인정을 받지 못하고,축복도 못 받고 성공도 못합니다. “열 사람이 다 고침을 받지 아니하였느냐? 그 아홉은 어디 갔느냐?”하는 말씀 속에는 섭섭한 마음 내지 괘씸히 여기는 뜻이 숨어 있습니다. 위어스비(Warren W. Wiersbe) 박사는 말하기를 “감사할 줄 모르는 마음은 온갖 죄악이 자라게 하는 옥토이다.”라고 했습니다. 


2. 한 사람의 모범적인 감사 


 열 명 중 한 사람, 감사하러 온 이 사람은 참으로 훌륭한 감사행위를 보여줍니다. 

 ① 신속히 감사했습니다. 

 우리가 고맙다는 인사를 하거나 하나님께 감사한 일이 있을 때에는 감동이 올 때 신속히 해야 하나님도 사람도 기뻐하는 것입니다. 김빠진 사이다처럼, 감사 인사를 받을 줄 알고 속으로 기대하다가 지쳐서 속으로 괘씸히 여길 때 찾아가면, 기쁨도 못 주고 칭찬도 못 듣습니다. 

 저는 바쁘다 보니까 인사의 편지나 회답의 편지를 제때에 못 보내고, 나중에 보내면서 후회할 때가 참 많습니다. “주의 계명을 지키기에 신속히 하고 지체치 아니하였나이다”(시 119:60)라고 말씀했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이 사마리아 사람도 얼마나 그 동안 못 보던 처자식도 만나보고 싶고, 동네 방네 다니면서 병 나았다고 자랑하고 싶었겠습니까마는, 먼저 고쳐주신 예수님께 달려와서 엎드려 감사부터 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아홉 명은 처자식한테 먼저 달려갔습니다. 

 제가 어느 유명한 교수님의 글을 감명 깊게 읽은 일이 있습니다. 제자 한 사람이 논문 쓰는 데 필요하다고 많은 설문지를 보내서 몇 시간이나 걸려서 써 보냈는데도 받았다는 말도 없고 감사하다는 인사도 없더랍니다. 괘씸히 생각하면서 소망이 없는 젊은이라고 접어두고 있었는데, 몇 달 후에 길에서 만났을 때 인사를 하더랍니다. 그 인사를 받으면서도 괘씸한 마음이 없어지지 않더랍니다. 하나님께 감사도, 감동이 올 때 즉시 즉시 기도로나 물질로나 감사를 표현해야 합니다. 

 아브라함은 독자 이삭을 잡아 번제로 드리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듣고는 지체하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좋으냐고 아내와 의논하지 않고, 이럴까 저럴까 고민하지도 않았습니다. 새벽 동이 트자마자 즉시 일어나 갔습니다.3일이나 걸려서 모리아 산에 도착을 했는데 작심삼일이라는 말도 있듯이 가다가 도중에 변심하고 돌아올 수도 있었겠으나 끝까지 마음이 변치 않고 모리아 산에 올라가 번제를 드리려 하다가 하나님이 그 마음만 받으시고 대신 산양으로 번제를 드리고 돌아왔습니다. 이 때문에 그는 믿음의 조상이 되고, 물질 면에도 자녀에게도 큰 축복을 받게 되었습니다. 

 성령의 감동이 올 때는 지체치 말고 변심치 말고 이행해야 하나님이 기뻐하십니다. 

 ② 먼저 하나님을 생각하는 감사입니다. 

 아홉 명은 꿈에도 그리던 부모, 형제, 자매, 처자식 보고 싶어서 먼저 그리로 달려갔고 감사는 나중으로 미루었습니다. 그러나 사마리아 사람은 처자식 만나는 것은 뒤로 미루고, 고쳐주신 예수님께 먼저 달려갔습니다. 이처럼 우리도 예수님 제일주의로 살아야 합니다.“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고 했습니다. 

 참된 신자는 만사에 하나님을 앞세웁니다. 이레 중 첫날도 하나님께 먼저 드리고, 모든 수입이 생겼을 때도 자기가 쓰기 전에 제일 먼저 십일조는 떼어 놓고 아침에 일어나서도 주님을 먼저 생각하고 기도하게 됩니다. 

 가령 영(0)이 열 개가 있어도 정수 1을 앞에 놓아야 백만, 천만 가치 있는 숫자가 되지, 1자를 뒤에다 놓으면 0.000…1 무가치한 숫자가 되고 맙니다. 만사에 하나님을 앞세워야 합니다. 특별히 감사를 표시하는 추수감사절에도 김장 생각, 등록금 생각 등 육신의 생각 먼저 하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감사를 할 수가 없습니다. 

 ③ 겸손한 감사 

 참된 감사는 대체로 겸손과 병행합니다. 옥합을 깨뜨린 마리아도 머리털로 발을 닦아드린 것처럼, 이 문둥이였던 사람도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려 감사하며 감격해했습니다. 

 교만한 사람은 다 제가 잘나서 잘 되는 줄 압니다. “우리가 무슨 일이든지 우리에게서 난 것같이 생각하여 스스로 만족할 것이 아니니 우리의 만족은 오직 하나님께로서 났느니라”(고 후 3:5)고 말씀했습니다. 항상 겸손히 감사할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3. 모범적인 감사의 결과 


 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습니다. 

 본문에 보면 큰 소리로 외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고 했습니다. 마음속으로 중얼거린 것이 아닙니다. “할렐루야! 하나님 감사합니다”하고 몇 번이고 땅에 엎드려 절하면서 눈물을 흘렸을 것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을 창조하신 목적도 영광을 받기 위함이요, 독생자를 십자가에 못박혀 죽게 하시면서까지 우리를 구원하신 것도 세세토록 찬송과 영광을 받기 위하심입니다. 영광 받으실때 하나님이 제일 기뻐하시는 것입니다. 사람도 누가 신세를 지거나 은혜를 받았을 때 와서 감사하면서 칭찬해 주면 얼마나 기쁩니까? 하나님은 감사를 통하여 영광과 기쁨을 누립니다. 오늘도 감사절 예배를 드리기 때문에 하나님이 가장 기뻐하실 것입니다.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나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시50:23)고 했습니다. 

 ② 예수님을 기쁘시게 했습니다. 

 감사할 줄 모르는 아홉 명에 대해서는 섭섭한 마음과 괘씸한 마음까지 드셨겠지만, 이 한 사람의 감사로 인해서 큰 기쁨을 얻게 된 것입니다.감사는 주님도 기쁘시게 하고 사람도 기쁘게 합니다. 배은망덕은 사람들의 마음에서 기쁨을 약탈해 갑니다.

 ③ 더 큰 축복을 받았습니다. 

 예수님께 돌아와 엎드려 감사하는 이 사람에게“일어나 가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느니라”고 말씀하신 것을 보면 영혼까지 구원받아 천국 백성 된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엄청나게 더 큰 복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아홉 명은 병 고침 받은 믿음은 있어서 말씀을 믿고 가다가 육신의 병은 고쳤으나, 돌아와 감사하는 믿음은 갖지 못해서 영혼구원까지는 못 받았습니다. 하나님은 감사할 줄 아는 사람에게 더 큰 복을 주십니다. 돼지는 감나무 밑에서 떨어지는 감은 주워 먹으면서도,생전 머리를 들어 감나무를 쳐다보는 법이 없습니다. 목이 곧은 짐승입니다. 감사를 모르는 목이 곧은 사람이 되지 맙시다. 하나부터 백까지 감사하며 삽시다. 감사의 생활로 더 큰 복을 받읍시다. 할렐루야! 

<1992년 10월 11일 주일 낮 대예배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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