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71025 감사와 성도의 생활

by 미디어사역부 posted Oct 3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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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일자 1987-10-25
설교 분류 기타
설교 본문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18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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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감사와 성도의 생활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18절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니님의 뜻이니라(살전 5:16~18)
 하나님의 자녀의 생활 특징은 감사와 찬송이요, 마귀의 자녀의 생활 특징은 불평과 원망입니다. 또한 겸손한 사람은 항상 감사와 찬송이 넘치고, 교만한 사람은 불평과 원망으로 가득 차게 됩니다. 그러므로 예수 믿고 구원받은 성도는 어떤 환경 속에서도 감사하는 생활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조나단 스위프트(Jonathan Swift)가 지은「걸리버 여행기」에 나오는 릴리펏(Liliputian)이란 난쟁이 나라에서는 배은망덕의 죄를 제일 큰 죄로 여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은혜 입은 사람에게 악을 행하는 사람은 모든 사람의 공동의 적이 되게 해서 그에게는 은혜도 베풀지 못하게 하고 어떤 요구도 들어 주지 못하게 해서 고립되어 살 가치가 없는 인간임을 깨닫게 합니다.
 지나친 처사 같지만, 그 이유는 충분합니다. 왜냐하면“은혜를 입은 사람에게 악을 행하는 배은망덕자가 아무 도움도 주지 않은 사람에게는 얼마나 큰 악한 일을 하겠느냐”하는 것입니다. 참으로 명작이라 할 만한 이야기입니다.
 열 번,백 번 죽어 마땅한 죄인이 하나님의 넓고 크신 사랑과, 주님의 놀라운 대속의 은총으로 죄 사함 받고 구원받아 하늘 백성이 되었으니 하나님께나 사람에게나 감사하는 것이 마땅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오늘 본문 말씀에 우리 성도들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생활 상태로 세 가지로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째“항상 기뻐하라”, 둘째“쉬지 말고 기도하라”, 셋째“범사에 감사하라”는 것입니다. “항상”이나“쉬지 말고”나“범사”에나(모든 일에), 이 말들은 한마디로“언제나”란 뜻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언제나, 어떤 형편에서나 감사하는 생활을 해야 하나님의 뜻대로 사는 생활 입니다.
 왜 성도는 항상 감사하는 생활을 해야 할까요?

 

 1.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생활

 

 하나님이 인간을 당신의 형상대로 지으신 목적은 인간을 통하여 영광 받으시기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가장 크고 첫째 되는 방법은“감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우리들도 누가 와서 칭찬해 주면서 감사할 때 얼마나 기쁩니까? 하나님도 우리가 진심으로 감사할 때 참으로 기뻐하시고 영광 받으시는 것입니다.
 “감사로 제사를 드리는 자가 나를 영화롭게 하리니 그 행위를 옳게 하는 자에게 내가 하나님의 구원을 보이리라”(시50:23)고 말씀하셨습니다. 감사의 제사를 드리고 감사의 행위를 옳게 하는 자들이 하나님을 영화롭게 합니다. 반면에 불평이나 하기 좋아하고 걸핏하면 원망하는 성도들은 하나님을 슬프시게 하고 하나님의 진노를 격발케 하는 사람들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기적적인 은혜로 홍해를 건너고, 만나도 먹고, 반석에서 생수가 터져 나온 것을 마시면서도 걸핏하면 서로“애굽의 종살이 할 때가 더 낫다”,“우리를 죽이려고 이곳으로 끌고 왔느냐. 부추, 마늘이 먹고 싶다”는 등 여러 가지로 불평, 원망을 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격발시켰습니다.
 누가복음 17장에서 열 문둥이를 예수님이 고쳐주셨을 때, 겨우 한 사람만이 달려와 엎드려 감사할 때에, 열 명 다 깨끗함을 얻었을 터인데 아홉 명은 다 어디 갔느냐고 하시면서“이방인 외에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돌아온 자가 없느냐”고 하시었습니다. 감사할 때 하나님이 영광을 받으시고 기뻐하십니다. 키에르케고르는 자기가 하나님께 너무 많은 은혜와 축복을 받았기 때문에 영원한 천국을 갈망하는 것은 하나님께 감사하고 싶어서라고 했습니다.

 

2. 더 큰 축복을 받는 생활

 

 여러분, 배은망덕한 자에게 더 주고 싶습니까? 아니면 감사하다고 인사할 줄 아는 사람에게 더 주고 싶습니까? 어느 사업가가 61년 동안 지나면서 깨달은 것은 사람들은 너무나 감사할 줄 모른다는 것이라고 하면서, 추수감사절 때 176명에게 칠면조를 다 보내주었는데 감사의 인사를 하는 사람은 겨우 네 사람뿐이었다고 합니다. 둘은 쪽지를 써서, 둘은 길 가다 마주쳤을 때 말로 인사를 하더랍니다. 그 후부터 다시는 줄 마음이 없어졌다고 합니다. 그 사업가가 어떤 사람에게 그 말을 했더니“감사를 찾으려면 사전에서나 찾으십시오”하더랍니다.
 물에 빠져 죽게 된 사람을 목숨 걸고 들어가 머리칼을 잡아끌어내어 주었더니, 남들은 금메달을 달아 주는데 그 사람은 머리칼을 당겨서 아파서 혼났다고 두고두고 불평만 하더랍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에 감사할 줄 아는 자에게 더 큰 은혜를 주시고, 더 큰 축복을 주십니다. 사글세살이에서 감사하면 전세방 얻을 날이 오고, 전세방살이에서 늘 감사하는 사람은 한 칸이라도 내 집 마련할 때가 오고, 그 적은 집에서 감사하면 큰 양옥집에서 살날이 오는 것입니다.
 유명한 스펄전 목사님의 이야기가 있지 않습니까?“깜깜한 밤하늘에도 자세히 보면 별빛이 보인다. 별빛을 보고 감사하는 자에게는 햇빛을 주시고, 햇빛을 보고 또 감사하는 자에게는 달빛도 햇빛도 필요 없는 영원한 천국의 빛을 주신다”고, 자주 감사하는 사람에게는 점점 더 큰 복을 주시지만, 받을 것에 감사하는 대신‘요걸 주느냐’고 불평, 원망하는 배은망덕자는 주었던 것도 빼앗아 가십니다.“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아가리라”(마 25:29).

 

3. 인생을 행복하게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어떤 환경에서도 행복하게 살 수 있고, 불평, 원망을 일삼는 사람은 어떤 좋은 환경에서도 불평하는 삶을 살게 됩니다. 감사를 모르는 사람은 행복이 없습니다.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자신도 행복해지고 남도 행복하게 해줍니다.
 한 여신도가 교도소에 전도하러 갔다가 감사를 되찾았다고 합니다. 그 여신도는 남편이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너무 진실하고 고지식해서 부수입이 없기 때문에 평생 전세방 생활만하는 것을 불평하고 딸만 낳아서 또 불평하며 살았는데, 나쁜 짓하고 부정한 일 하다가 교도소에서 고생하는 사람들 보고 남편한테 감사한 마음을 가졌고, 교도소에 가니까 맨 남자들뿐이지 여자가 별로 없는 것을 보고 딸만 낳은 것을 감사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교회에 오면 여자가 많고, 교도소에 가면 남자가 많습니다.“감사함을 잊어버린 사람은 인생 전부가 잠든 사람이다”라고 데이비드 매카시 씨가 말했습니다.
 부부간에도 서로 적은 일에도 감사하며 인사를 할 때 행복하게 살 수가 있고, 부모 자식들 간에도 서로 감사할 줄 알 때 그 가정은 행복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감사할 것을 생각해 내야합니다. 그래서 어떤 이는 감사(thanking)하기 전 생각(thinking)하라고 했습니다.
 “낮은데로 임하소서”의 주인공 안요한 목사는 목사의 아들로 태어났으면서도 37년 동안 무신론자로 살아오다가 시력을 잃고 장님이 되고 나서 절망한 나머지 자살하려다가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요한아, 요한아,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고 버리지 아니하리니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수1:5~6)는 음성을 들었습니다. 그 순간 37년 동안 하나님을 부인한 죄를 회개했습니다. 육신의 눈은 못 보지만, 영의 눈이 뜨이기 시작했습니다. 그는 신학교도 나오고 박사학위까지 받았습니다. 그는 간증하기를“저는 장님 되고 수지맞았지요. 눈으로 보는 37년보다 앞 못 보는 7년이 오히려 행복하고 보람이 있습니다. 온 천하를 가져도 하나님 없는 인생은 만족과 기쁨과 감사가 없기에 행복할 수 없습니다. 이 세상 모든 것 다 잃어도 하나님을 찾은 사람은 감사가 있기에 행복할 수 있습니다”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을 참으로 만나고 구원받은 사람은 어떤 환경에서도 감사할 수 있고 행복할 수 있습니다.

 

4. 전화위복의 하나님을 믿기 때문에

 

 성경 말씀은 무슨 일이 잘되고 수지맞는 일이 생길 때만 감사하라고 하지 않고, 모든 일에“범사에 감사하라”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안에 살 때 감사하지 않을 일이 없고, 또 하나님은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하시고 유익한 결과를 가져오게 하시는 분이기 때문입니다. 로마서 8장 28절에“우리가 알거니와 하나님을 사랑하는 자, 곧 그 뜻대로 부르심을 입은 자들에게는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느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셉은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한 훌륭한 소년이었지만 형들의 시기로 죽을 뻔하고 에굽의 종으로 팔려가 노예생활을 했고, 억울하게 감옥살이를 몇 년씩이나 했습니다. 어찌 보면 불행해도 이런 불행이 없고 하나님이 사랑하기는커녕 미워서 버린 사람처럼 느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역경 속에서도 하나님의 사랑과 섭리를 믿고 불평하거나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주어진 환경에서 성실하게 일했습니다. 그런고로 어떤 처지에서도“하나님이 함께하시고 형통케 하셨더라”고 했습니다.결국 애굽의 총리대신이 되고 자기를 죽이려다 팔아먹은 형들이 그 앞에 무릎 꿇는 날이 왔습니다. 복수할까 봐 무서워하는 형들에게“두려워 마소서 내가 하나님을 대신 하리이까 당신들은 나를 해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사 오늘과 같이 만인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시려하셨나니 당신들은 두려워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를 기르리이다”(창 50:19~20)고 말했습니다.
 스코틀랜드의 유명한 소경 목사인 조지 마데슨 목사는 기도하기를“나의 하나님, 나는 이때까지 나에게 주신‘가시’로 인하여는 한 번도 감사하지 않았습니다. 나는 나에게 주신 장미꽃으로 인하여는 수천 번 감사했으나‘가시’로 인해서는 한번도 감사치 않았습니다. 나는 십자가 그 자체가 영광인 것을 그에 대한 보상만 바라고 살았습니다. 나에게 십자가의 영광을 가르쳐주옵소서.‘가시’의 가치를 가르쳐주옵소서. 고난의 길을 통하여 당신께 올라갈 수 있었음을 알게 하여 주시고 내 눈물이 내 무지개였음을 알게 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참으로 깊이있는 기도입니다.
 우리 교회 여 집사님 한 분이 예수 믿기 전에는 한숨만 짓고 자살할 길만 찾았다고 합니다. 어느 날은 연탄불을 방에 들여다 놓고 잠자다 자살하려고까지 했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남편이 불구자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절망 중에 우리 교회에 나와 말씀을 듣고 기도하는 중에 은혜도 받고 회개가 터져 나오는데 한 달 동안을 무수히 울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설교만 시작되면 귀가 항아리처럼 커지는 듯한 느낌이 들어 만져보면 보통 귀인데 설교말씀 구구절절이 은혜가 되더랍니다. 이제 와서 보니 불구자 남편 주신 것도 그렇게 감사하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잘생긴 남편을 주었으면 세상 쾌락만 누리다가 영원한 지옥의 형벌을 받았지 예수를 안 믿었을 것이라는 겁니다. 이제는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고 감사와 찬송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거듭나고 은혜 받은 성도는 어떤 환경과 어떤 처지에서든지 감사를 할 수가 있습니다.
 마지막으로“감사절”은 영어로“Thanksgiving”인데 이것은 “감사”(thanks)라는 말과“드린다”(giving)이란 말의 복합어입니다. 정말 감사절을 바로 지켜서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앞으로 축복을 받으려면“감사한 마음”과 더불어 그것을 표현하는“예물을 드리는 것”이 있어야 감사절을 바로 지키는 것입니다. 감사예물은 드리되 ① 자원하는 마음으로 드리고 ② 힘을 다해서 최선의 정성을 기울여 드리고 ③ 즐거움으로 예물을 드려야 하나님이 기뻐하시고 축복하십니다. 아멘.


<1987년 10월 25일 주일 낮 대예배 설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