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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둥의 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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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일자 1987-06-14
설교 분류 기타
설교 본문 신명기 32장 6~7절
extra_vars6 ./pds/board/33/files/doc/87_0614-26. 옛날을 기억하라.hwp

26. 옛날을 기억하라
신명기 32장 6~7절

 

옛날을 기억하라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 네 아비에게 물으라 그가 네게 설명할 것이요 네 어른들에게 물으라 그들이 네게 이르리로다(신32:7)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사람이 되고, 하나님의 복을 받는 사람이 되려면 역사를 통하여 주신 교훈과 생활을 통하여 주신 하나님의 교훈을 잊지 말고 잘 기억할 줄 알아야 합니다.
 본문 말씀은 모세가 40년 동안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해 오다가 나이가 120세가 되고 이제는 출입하기도 어렵고 가나안땅에 들어갈 수도 없음을 알고 늘 데리고 다니며 훈련시킨 여호수아를 후계자로 세우고 마지막으로 유언하신 말씀 중의 한토막입니다. “옛날을 기억하라 역대의 연대를 생각하라 네 아비에게 물으라 그가 네게 설명할 것이요 네 어른들에게 물으라 그들이 네게 이르리로다”라고 간곡히 말씀하셨습니다. 지금까지 지나온 과거를 쉽게 잊어버리지 말고 기억해 두라는 말씀입니다. 잘 모르겠으면 부모한테 물어서라도 꼭 알아서 기억해 두라는 말씀입니다. 얼떨떨한 사람은 뭐가 뭔지도 모르고 잊어버리기를 잘 하지만, 지혜로운 사람은 명심할 줄 알고 기억할 것을 바로 기억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면 모세가 무엇을 기억하라는 것입니까?

 

1.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라

 

 이제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등 덥고 배부르게 편안히 살게 되면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기 쉬운데 애굽에서 탈출해 나올때부터 기적적으로 홍해 바다를 건너고 만나를 내려 먹이고 반석에서 생수가 나오게 하고 밤에는 불기둥으로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인도해 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잊어버리지 말고 꼭 기억하도록 하라는 말씀입니다.
 사실 10여 일이면 들어갈 수 있는 가나안 땅이지만, 40년이나 고생하다가 들어가게 하신 것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고 하나님의 축복을 축복으로 깨닫게하기 위해서였습니다. 한 달에 천만 원씩 벌어 쓰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모르고 사는 것보다, 한 달에 이삼십만 원씩 벌어서 어렵게 살면서도 날마다 하나님이 함께하시고, 하나님이 간섭하시고, 인도하시는 은혜를 체험하며 사는 생활이 더 값지고 고귀한 생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10여 일이면 들어갈 수 있는 거리이지만 광야를 40년 동안이나 지나면서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하게 한 것입니다.
 그러므로“네가 먹어서 배불리고 아름다운 집을 짓고 거하게 되면, 또 네 우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성하게 될 때에 두렵건대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하노라”(신 8:12 이하)고 간곡히 말씀하셨습니다. 또“또 두렵건대 네가 마음에 이르기를 내 능과 내 손의 힘으로 내가 이 재물을 얻었다 할까 하노라 네 하나님 여호와를 기억하라 그가 네게 재물 얻을 능을 주셨음이라”(신8:17~18)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받고 축복을 받았으면 그 하나님의 은혜를 잊지 말고 기억할 줄 아는 사람이 하나님의 기뻐하시는 사람이요, 오래오래 복을 간직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하나님 마음에 합한 사람이라고 하는 다윗도 하나님의 은혜와 복을 늘 기억하며 겸손할 줄 아는 사람이었습니다. 또 하나님께서 다윗은 본래 이새의 말째아들이요 양치는 목동이요, 비천하고 가난한 보잘것없는 존재임을 일깨워주셨습니다. 사무엘하 7장 8절 이하에“만군의 여호와께서 이처럼 말씀하시기를 내가 너를 목장 곧 양을 따르는 데서 취하여 내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를 삼고 네가 어디를 가든지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 모든 대적을 네 앞에서 멸하였은즉 세상에서 존귀한 자의 이름같이 네 이름을 존귀케 만들어 주리라”고 뜻 깊은 말씀을 하셨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다윗은“주 여호와여 나는 누구이오며 내 집은 무엇이관대 나로 이에 이르게 하셨나이까”라고 감격스러운 대답을 했습니다.
 사도 바울도 이런 은혜의 깊은 경지에서“우리가 무슨 일이든지 우리에게서 난 것같이 생각하여 스스로 만족할 것이 아니니 우리의 만족은 오직 하나님께로서 났느니라”(고후 3:5)고했습니다.
 옛날 미국에서 흑인 노예를 매매하던 때에 있었던 일입니다. 흑인을 싣고 가던 백인이 말을 안 듣는다고 욕을 퍼부으면서 칼을 집어던질 때, 마침 그 옆에 있던 백인 신사가 얼른 손을 가로막아 그 흑인의 생명을 구했습니다. 그러나 그 백인 신사는 손에 칼을 맞아 피가 철철 흘러내렸습니다. 게다가 돈까지 꺼내 노예 값을 치러 주면서 그 흑인을 해방시켜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그 흑인은 너무 감격해서 자원하여 그 신사를 따라가 평생 일하며 돕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그 간청을 수락하여 집에 데리고 왔습니다. 그러나 세월이 흐름에 따라 가끔 불순종하며 투정을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그 신사는 아무 말 하지 않고 그 손의 칼자국을 보여 주곤 했고, 그때마다 푹 수그러져 말을 잘 듣곤 했습니다.
 우리도 무엇보다 내 죄를 대신 지고 십자가에 달려 고난 받으시고 피 흘려서 지옥 갈 우리를 구원해 주신 주님의 은혜를 잊지 말고 살아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주님께서 최후의 만찬을 나누면서“이것은 내 몸이니 나를 기념하라” “이것은 많은 사람의 생명을 속하기 위하여 주는 언약의 피니라”하시면서 중대한 성찬예식을 가르쳐주셨습니다.

 

2. 하나님 만나던 때를 기억하라

 

 전설에 의하면 삭개오가 가끔 말없이 집을 나가곤 해서 그의 아내가 뒤를 밟아 보니까 전에 뽕나무 위에서 예수님을 만나던 때를 생각해서 그 뽕나무에 물을 주고 그 나무를 어루만지며“이 나무에서 내가 예수님을 만났지”하면서 눈물을 글썽이곤 했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가 갈라질 때, 혹은 불기둥 구름 기둥이 나타날 때 여러 가지로 하나님을 체험하고 만나던 때를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제가 아는 어떤 목사님은 전에 어느 기도원에서 기도하다가 성령의 불세례를 받고 뒤집어지던 때를 기억하고 해마다 그때가 되면 그 기도원 그 앉았던 자리에 앉아서 기도하고 내려온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너희 처음 사랑을 버렸느니라 그러므로 어디서 떨어진 것을 생각하고 회개하여 처음 행위를 가지라 만일 그리하지 아니하고 회개치 아니하면 내가 네게 임하여 촛대를 그 자리에서 옮기리라”(계 2:4~5)고 말씀했습니다.
 야곱이 형의 낯을 피하여 도망하여 가다가 벧엘에 이르러서는 캄캄한 밤에 별빛만 반짝이는 하늘을 쳐다보며 외롭게 돌베개를 베고 잠을 자다가, 사닥다리가 놓여 지면서 천사가 오르락내리락 하는 것을 볼 뿐 아니라 친히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습니다. 이 놀라운 체험을 했지만 세월이 흘러감에 따라 그 사건을 잊어버리게 되었습니다. 이때, 하나님은 그 환난을 당하게 하면서“벧엘로 올라가라… 형을 피하여 도망하던 때에 네게 나타났던 하나님께 단을 쌓으라” 고 하나님께서 나타나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회개하던 때, 거듭나던 때, 성령을 받고 변화 받던 때, 하나님을 만나던 때를 잊어버리고 어느새 세속화되고 있지는 않습니까? 처음 사랑을 항상 잊지 말고 새롭게 감격스러운 마음으로 신앙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3. 고난 받던 때를 기억하라

 

 10여 일이면 들어갈 수 었는 길을 40년 동안이나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것은 그 고난의 생활을 통하여 받은 은혜를 길이길이 간직하게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 사십 년 동안에 너로 광야의 길을 걷게 하신 것을 기억하라 이는 너를 낮추시며 너를 시험하사 네 마음이 어떠한지 그 명령을 지키는지 아니 지키는지 알려 하심이라”(신 8:2)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 고난의 생활을 오래오래 기억하며 살기를 윈하시는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이스라엘 백성은 초막절을 지키며 며칠씩 들에 나가 초막을 치고 캠핑생활을 하며 조상들의 광야생활을 체험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하나님의 징계를 받는 고난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내 아들아 주의 징계하심을 경히 여기지 말며 그에게 꾸지람을 받을 때에 낙심하지 말라 주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고 그의 받으시는 아들마다 채찍질하심이니라”(히 12:5~6)고 말씀했습니다.
 하나님의 징계를 받고 매를 맞은 때에 회개하고 정신 차리고 다시 매를 안 맞도록 명심할 줄 알아야 훌륭한 신자입니다.
 축복을 받아도 우연으로 돌리고 매를 맞아도 우연으로 돌리는 사람은 믿음이 자라지 않습니다.
 “우리가 일어나 벧엘로 올라가자 나의 환난날에 내게 응답하시며 나의 가는 길에서 나와 함께하신 하나님께 내가 거기서 단을 쌓으려 하노라”(창 35:3)고 야곱이 말했습니다. 본문에“옛날을 기억하고 자녀들에게 그것을 가르치라”고 했습니다.
 금년 1987년도의 6월도 벌써 중순이 지나고 있습니다. 역사상 가장 처절했던 6·25 참변이 일어난 지도 벌써 37년이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6·25 참변을 경험하고 그 배고프고 헐벗던 피난생활과 공산치하에서 뼈아픈 고통을 겪었던 기성세대가 하나둘 사라져 가는데, 크게 걱정되는 것은 6·25의 참변이 얼마나 끔찍하고 공산당이 얼마나 악랄하고 잔인무도한지를 모르는 젊은 세대가 이 나라를 이어받을 때 과연 이 나라의 장래가 어떻게 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나는 6·25와 같은 전쟁을 또 치르라고 한다든지 이 나라가 공산화된다면 빨리 죽는 편이 훨씬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젊은 세대는 우리 기성세대가 빨리 죽어 없어져야 이 나라의 민주화가 빨리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의식화된 좌경분자들은 공산당을 빨갱이라고, 살빛이 빨갛고 털이 난 것같이 교육시킨 그 사람들이 잘못되었다고 하면서 점점 공산주의자들에 대한 경계심을 없애려고 합니다. 심지어 빨리 공산화되어야 한다고까지 하니 어이가 없습니다.
 여러분, 6·25를 상기하고 공산당을 경계하라는 것은 장기집권을 위한 위기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것만이 아닙니다. 정말 두려워할 것은 두려워해야 하고, 경계할 것은 경계해야 합니다.
 부정부패도 많고 못마땅한 점도 많지만 인내심을 갖고 나라를 위해 기도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해마다 이맘때면 보릿고개를 넘느라고 농촌에서는 얼굴이 누렇게 뜨고 크지도 않는 감자알을 쑤셔서 주린 창자를 채우던 때가 없어지고, 이제는 GNP가 2,000불이나 되고 거지같이 손 벌리고 얻어먹던 우리나라가 그 미국에 자동차를 수출하여 대인기를 끌고, 그것도 3개회사가 세계에 자동차를 수출하여 미국과 선진국의 위협과 경계의 대상이 되니 이 얼마나 감사한 일입니까?
 지상낙원이라고 할 만큼 잘사는 덴마크에서는 청년들이 호화스런 파티에 들어갈 때는 반드시 먼저 옛날 조상들이 헐벗고 굶주릴 때 먹던 까만 호밀빵 조각과 맹물 한 컵을 먹고 나서야 들어가 파티를 즐긴다고 합니다. 참으로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옛날의 고생과 불행을 잊지 않고 기억할 때 그런 불행이 다시 오지 않는 것입니다. 6·25의 불행을 상기하며 늘 조심할 때 또다시 6·25와 같은 비극이 찾아오지 않을 것입니다.
 6·25를 37번째 맞이하는 이때, “옛날을 기억하라”는 성경말씀을 엄숙히 생각하는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 아멘.
<1987년 6월 14일 주일 낮 대예배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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