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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둥의 목자

2014.07.26 17:58

19870412 위대한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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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일자 1987-04-12
설교 분류 기타
설교 본문 마태복음 26장 47~56절
extra_vars6 ./pds/board/33/files/doc/87-0412위대한 거절.hwp

위대한 거절
마태복음 26장 47~56절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검을 도로 집에 꽂으라 검을 가지는 자는 다 검으로 망하느니라(마 26:52)
 우리 기독교인들에게는 오늘, 고난 주일부터 다음 주일, 부활 주일까지 일년중 가장 중요한 한 주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오늘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셨고 입성하실 때 많은 무리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호산나! 호산나! 호산나!”외치며 환영했기 때문에‘종려 주일’이라고 합니다. 다시 성전을 숙청하시고 목요일에는 그 거룩한 손으로 더러운 제자들의 발을 씻어 주셨으므로‘세족일’이라고 하며, 그날 밤 제자들을 데리고 겟세마네 동산에 올라가 피땀을 흘리며 기도하시고 나서 열두 제자의 하나였던 가룟 유다의 입맞춤을 신호로 하여 검과 몽치를 가진 무리들에게 잡혀가서 모진 고문과 심문을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을 주먹으로 때리기도 하고 얼굴에 침도 뱉었고 눈을 가리워 놓고 갈대로 치면서“누가 때렸는지 알아맞히라.”고 조롱도 하며 가죽채찍으로 무수히 때리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에는‘유대인의 왕’이란 죄목을 씌우며 가시관을 머리에 씌우고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산언덕에 올라가 높이 달려 우리 죄를 위하여 피를 흘려 돌아가셨으므로‘성금요일’이라고 하며, 주일날 아침 사단의 권세를 짓밟고 사망 권세를 깨뜨리고 부활하셨으므로 오는 주일은 가장 기쁜‘부활절’로 지키게 됩니다. 그러므로 오늘부터 오는 주일까지가 우리 성도들에게는 가장 귀중하고 엄숙한 한 주간입니다. 이러한 주간이 없었다면 우리에게 구원도 없고 영생도 없고 아무 소망도 없이 살다가 영원한 지옥의 형벌을 받았어야 할 인간들이었기 때문입니다.
 본문에 보면 예수님을 잡으려고 검과 몽치를 가지고 온 무리들과 함께 배신자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넘겨주는 암호를 스승 예수님께 입을 맞추며“선생님 안녕하시옵니까?”할 때 예수님은 그 간악한 가룟 유다에게 저주하거나 욕하시지도 않고 “친구여 네가 무엇을 하려고 왔는지 행하라”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말씀하셨습니다. 이때에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니까 다혈질의 성격을 가진 베드로가 검을 빼어‘말고’라고 하는 대제사장의 종을 칠 때 칼이 빗맞았는지 귀 한 개가 떨어졌습니다. 다른 복음서에 보면 그 귀를 주어 도로 붙여 주시면서 “네 검을 도로 집에 꽂으라. 검을 가지는 자는 다 검으로 망하느니라”고 말씀하시고 이어서 “너는 내가 내 아버지께 구하여 지금 열 두 영 더 되는 천사를 보내시게 할 수 없는 줄로 아느냐 내가 만일 그렇게 하면 이런 일이 있으리라 한 성경이 어떻게 이루어 지리요”라고 하셨습니다.
 특별히 오늘 말씀 중에 “너는 내가 내 아버지께 구하여 지금 열 두 영 더 되는 천사를 보내어 달라”고 기도하여 단번에 처치해 버릴 수 있으나 그것을 거절하신 예수님의 행동에서 ‘위대한 거절’이란 제목으로 고난 주일 말씀을 생각하며 은혜를받고자 합니다.

 

1. 십자가와 위대한 거절

 

 십자가를 진다는 것 자체가 자기의 뜻과 소욕을 부인하고 거절하는 것입니다. “아무든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좇을 것이니라”(마 16:24) 하신말씀대로 십자가를 진다는 것은 자기를 부인하고 거절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지금 당장이라도 아버지께 구하여 열 두 영 더 되는 천사를 시켜서 자기를 잡아 죽이려는 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뿐만 아니라 전 로마 군인들을 단번에 멸하여 버릴 수도 있으나 자기의 뜻이나 안전을 위하여 권세와 능력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만일 그렇게 하면 이런 일이 있으리라 한 성경이 어떻게 이루어지리요”하시면서 성경 말씀을 따라 행동하셨다고 하나님의 뜻을 앞세웠습니다.
 또한 예수님의 방법은 검이나 폭력을 쓰는 것이 아니라 기도와 말씀인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기도가 방패요, 칼이요, 창이요, 투구요, 흉패였습니다.“검을 쓰는 자는 검으로 망하느니라”한 말씀대로 폭력과 완력을 쓰는 것은 결코 하나님의 뜻이 아닌 것임을 알아야겠습니다.
 그리고 열 두 영 더 되는 천사들을 동원하여 당장에 복수하고 죽여 버릴 수도 있지만 이를 거절하고 고난의 십자가를 지신 것은 위대한 행동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 영(1 egion)이라면 약 6,000명으로 당시 보병으로 열두 영이면 7만 2천 명이나 되는 천사입니다. 천사 하나가 앗수르 군대 18만 5천 명을 해치웠으니 천사 열 두 영이면 얼마나 큰 세력입니까? 그러나 예수님은 이를 거절하고 고난의 십자가를 지셨습니다. 위대한 거절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크게 쓰신 인물들은 다 이와 같이“있어도 없는 것같이 높아도 낮은 자같이 강해도 약한 자같이”멋지게 거절하는 사람들이었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사도 바울도 빌립보 옥에 갇혀서 잘못한 것 없이 억울하게 매를 맞고 쇠고랑을 찼지마는 가지고 있던 로마 시민권을 내보이지 않고 주님을 위해 그 고난과 핍박을 다 받으면서 찬송하고 기도했습니다. 그러므로 옥토가 움직이고 옥문이 열리고 쇠고랑이 풀어져 나가는 기적도 일어나고 옥사장과 그 온 식구를 다 전도하여 구원해낼 수가 있었습니다. 예수님이 열 두 영 더 되는 천사를 시켜 복수했더라면 우리는 죄 가운데 멸망하고 지옥의 영원한 형벌을 면치 못했을 것입니다.
 다윗 왕도 자기를 죽이려고 쫓아다니는 사울 왕을 당장에 무력을 쓰지 않고 창과 물병만 가지고 나오면서 하나님의 기름 부은 자를 해하지 않았습니다. 이런 모든 행동이“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가 되게 했고, 이스라엘 나라를 구원하는 왕이 되게 한 것입니다.
 우리들도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서 다른 사람을 그리스도께 인도하고 구원하기 위해서 권력이나 세도나 완력을 쓰지 않고 자기를 부인하는 성도가 되어야 할 줄 압니다. 권세가 있어도 쓰지 않는 것, 폭력을 쓸 수 있어도 쓰지 않는 것, 복수할 수 있어도 하지 않는 것, 얼마나 훌륭하고 멋진 행동입니까?
 성춘향과 이도령의 이야기의 절정과 매력은 춘향이가 그 미모를 가지고 얼마든지 옥살이와 고통을 면하고 도리어 부귀영화를 누릴 수도 있으나 이를 거절한 데 있고 암행어사가 된 이도령이 거지 행세를 하고 함부로 마패를 휘두르지 않고 마지막에 가서 “암행어사 출두요!”라고 한 거기에 춘향전의 매력이 있고 멋이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닮아야 할 우리 성도들의 매력과 멋이 바로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늘 영광의 보좌도 버리시고 말구유에 탄생하시고 거룩하신 주님의 손으로 제자들의 발까지 씻어 주시고 열두 영 더 되는 천사들을 동원하여 당장에 진멸할 수 있으나 이를 거절하신 것입니다. 그러나 성급한 베드로는 주님을 위한답시고 검을 빼어 말고의 귀 하나를 잘랐으나 예수님은 기적을 베풀어 그 귀를 도로 붙여 주셨습니다. 예수님의 이 위대한 거절을 배웁시다.

 

2. 구원과 거절

 

 호주에는 양을 많이 치는데 한번은 목동이 언덕 위에서 양떼를 지켜보고 있노라니까 큰 독수리 한 마리가 쏜살같이 내려와 양 새끼를 채 가려다가 어미 양을 할퀴고 쪼아 주고 그냥 날아가는 것이었습니다. 목동이 달려가 보니까 어미 양의 두 눈이 독수리에게 파 먹혀서 소경이 된 채 피를 흘리고 가만히 서있는데 배 밑에 보니까 새끼 양이 네 다리 사이에 안전하게 살아있더랍니다. 이 어미 양은 도망가면 살 수 있었으나 새끼를 살리기 위해 도망가지 않고 그대로 서서 희생당한 것입니다.
 이와 같이 예수님이 열 두 영의 천사를 거절한 위대한 행동 때문에 우리가 죄에서 구원받고 천국 백성이 된 것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셔서 고통의 절정에 이르렀을 때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하고 울부짖을 때 둘러선 무리들이 조롱하며 하는 말이 “저가 엘리야를 부른다.”하기도 하고 “저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를 구원할 수 없도다”라고 비웃었습니다. 옳습니다. 그때 예수님이 참다못해 열 두 영 더 되는 천사를 불러 복수하셨거나 십자가에서 뛰어내려 자기를 구원하셨다면 우리 죄인들은 구원받지 못하고 영영 소망이 없어졌을 것입니다. 거기서 열 두 영의 천사를 거절했기 때문에 우리들이 구원받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므로 마지막에“다 이루었다”하고 승리의 환성을 올리시고 운명하셨습니다. 구원을 완성하셨습니다. 어떤 죄인이라도 이 예수님을 믿고 영접하면 구원받고 천국의 후사가 됩니다.
 아담과 하와는 금단의 열매를 거절하지 못하고 정욕대로 행하여 죄와 멸망을 가져왔으나 제2의 아담 예수님은 끝까지 거절하여 십자가의 쓴 잔을 마셨기 때문에 다시 인류에게 영생, 구원을 가져온 것입니다. 예수님은 따귀를 맞으시고 침 뱉음을 받으시고 모욕을 당하시면서도 결박을 받고 채찍에 맞으시면서도 머리에 가시관을 쓰시고 양발과 손을 대못에 박혀 십자가에 높이 달려 피와 눈물을 다 쏟으시면서도 끝까지 열 두 영의 천사를 동원하시지 않았고 십자가에서 뛰어내리시지 않고 견디어 내셨기 때문에 구원을 완성하신 것입니다.

 

3. 우리의 십자가와 거절

 

 십자가의 공로로 구원받은 우리 성도들은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따라오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말로만 십자가, 십자가하고 실제로는 십자가와 거리가 먼 생활을 하지 않습니까? 높아지려고 하는 명예욕으로 가득 차서 감투싸움만 하려 들고 남의 것이라도 빼앗아 가지려는 탐욕으로 가득 차서 이권 다툼만 하고 세상의 하찮은 것 가지고 권세를 부리고 교만하지는 않습니까? 있어도 없는 것 같이, 높아도 낮은 자같이 겸손히 낮아지고 자기를 부인해야 참다운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는 것입니다.
 더욱이 죄를 버리지 못한 채 죄를 즐기는 생활을 하면서 버젓이 믿는 자라고 자처하고 버젓이 예배드린다고 나와 앉아있지는 않습니까? 예수님이 우리의 죄 때문에 그 끔찍한 십자가의 고통을 받으셨는데 죄를 미워하지 않고 입안에 달콤한 사탕을 넣고 굴리듯이 죄를 즐기고 있지는 않습니까? 어찌, 그러고서 버젓이 거룩한 성전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마치 자기가 아버지나 형을 죽인 피 묻은 칼을 소중히 간직하는 것과 같은 것이요, 살인자를 가까운 친구로 사귀는 것과 같습니다.
 오늘 열 두 영의 천사를 거절한 위대한 용기를 여러분도 본받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아멘.

 

<1987년 4월 12일 주일 낮 대예배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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