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 마른 뼈들의 부활
에스겔 37장 1~10절
주 여호와께서 이 뼈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로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리라(겔 37:5)
사단의 무리들이 총동원하여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십자가에 못 박아 죽였을 때 저들이 승리한 줄 알고 기뻐했으나 사실은 자기들의 패배였고 예수님의 죽음은 사망을 이긴 죽음이었습니다. 죄 값으로 멸망할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십자가에서 피를 흘려 죽으셨다가 3일 만에 바로 오늘 부활하셨습니다. 마귀의 권세를 타도했습니다. 죄의 결박을 푸셨습니다. 사망 권세를 이기고 부활하셨습니다.
오늘 부활절을 맞이하여 에스겔 37장에 있는 부활에 관한 구약성경의 예언을 토대로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에스겔은 성령에 이끌려 마른 뼈들이 가득한 해골 골짜기를 보았습니다. 이때 하나님의 음성이 들리기를 “인자야 이 뼈들이 능히 살겠느냐”하고 물으셨습니다. 에스겔은 “주 여호와여 주께서 아시나이다”즉, “인생의 생각으로는 불가능하게 보이나 하나님께서는 하실 수 있는 줄로 압니다”하는 뜻이 있습니다. 이때 다시 말씀하시기를“너는 이 모든 뼈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너희 마른 뼈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지어다 주 여호와께서 이 뼈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생기를 너희에게 들어가게 하리니 너희가 살리라”고 말씀하셔서 에스겔이 그대로 했더니 마른 뼈들이 서로 연락하여 들어맞더니 힘줄이 생기고 살이 오르며 가죽이 덮였으나 그 속에 아직 생명은 없었습니다. 에스겔이 다시 대언하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생기가 사방에서부터 와서 이 사망을 당한 자에게 불어서 살게 하라 하셨다”했더니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 살아나서 여호와의 큰 군대가 되었습니다. 이 말씀은 무슨 뜻이 있습니까?
1. 이스라엘의 독립을 의미합니다
“인자야 이 뼈들은 이스라엘 온 족속이라 그들이 이르기를 우리의 뼈들이 말랐고 우리의 소망이 없어졌으니 우리는 다 멸절되었다 하느니라”(겔 37:11) 한 말씀대로 이스라엘 나라는 멸망해서 다시 재생의 소망이 보이지 않는 마른 뼈와 같이 되었으나 장차 다시 일어나서 독립된 나라가 될 것을 의미합니다. 사실 이스라엘 나라는 여러 번 침략을 받고 멸망해서 2,000년 동안이나 세계에 흩어져 살아오면서 마른 뼈와 같이 다시 살 소망이 없어 보였으나 근 2,000년 만에 세계에서 모여들어 다시 살아나 1948년 5월 14일 독립하여 세계에 큰소리치는 나라가 된 것입니다. 이스라엘은 성경이 담겨진 나라요 메시아가 탄생한 나라이므로 예수님 재림까지 망하여 없어질 수가 없으므로 2천년 만에 다시 일어나 독립 국가를 이룬 것입니다.
2. 영혼의 부활을 의미합니다
“너희의 허물과 죄로 죽었던 너희를 살리셨도다”(엡 2:1) 한 말씀대로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고 영생해야 될 우리 인간이 죄로 말미암아 그 영혼이 죽은 상태가 되어 마치 마른 뼈와 같이 살 소망이 없어졌으나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우리의 죄를 대속하기 위하여 피 흘려 죽으시고 부활하시므로 말미암아 저를 믿는 자마다 죽었던 영혼이 다시 살아 구원받고 마른 뼈가 여호와의 군대가 된 것처럼 소망 없던 죄인이 예수 그리스도의 군대가 되는 것입니다.
영혼이 부활하여 새 생명을 얻으려면 본문에 있는 대로‘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는 소리를 들어야 하고‘하나님의 생기’즉‘성령’의 역사가 임해야 되는 것입니다.
① 말씀을 들어야 영혼이 부활합니다.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요 5:24), 또 “진실로…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요 5:25)한 말씀대로 지금도 주님의 복음의 말씀을 믿음으로 듣고 받아들이는 자마다 죽었던 영혼이 살아납니다.“살리는 것은 영이니 육은 무익하니라 내가 너희에게 이른 말이 영이요 생명이라”(요 6:63)고 하셨습니다. 이 복음의 말씀을 들어야 영혼이 부활합니다. 정치 강연이나 철학 강론이나 도덕 윤리 강연하는 말은 영혼을 살리지 못합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의 복음을 전해야 살아납니다. “너희가 거듭난 것이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하나님의 살아 있고 항상 있는 말씀으로 되었느니라”(벧전 1:23)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썩지 않는 씨앗, 생명의 씨앗 같아서 이 생명의 말씀을 들을 때 마른 뼈와 같이 소망 없어 보이는 죄인들의 영혼이 부활합니다.
“…자기의 뜻을 좇아 진리의 말씀으로 우리를 낳으셨느니라”(약 1:18)고 했으며“하나님의 말씀은 살았고 운동력이 있어 좌우에 날선 어떤 검보다도 예리하여 혼과 영과 및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하며 마음의 생각과 뜻을 감찰하나니”(히 4:12)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복음의 말씀을 들어야 영혼이 부활합니다.
② 성령의 역사가 있어야 살아납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사람이 물과 성령으로 나지 아니하면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느니라 육으로 난 것은 육이요 성령으로 난 것은 영이니 내가 네게 거듭나야 하겠다 하는 말을 기이히 여기지 말라”(요 3:5~7). 성령의 생기가 들어가야 죽었던 영혼이 살아납니다.
일본에 석정 덕태랑이라는 청년이 있었습니다. 그는 어느 상점의 점원이었는데 주인이 갑자기 죽자 그 여주인에 대하여 짐승 같은 나쁜 마음을 품고 여주인 방에 들어가 겁탈하고 탄로날까봐 살인을 하고 그것이 드러날까 봐 이웃에서 휘발유를 사다가 불을 질렀습니다. 화재로 사망한 것처럼 위장을 했지만 탄로가 나서 체포되었습니다. 재판을 받고 사형수로 절망의 나날을 보내는 중에 어느 목사님의 끈질긴 전도로 성경 말씀을 듣고 구원을 받고 새사람이 되었습니다. 날마다 찬송과 기도로 감사한 생활을 하는 중에 모범수가 되어 사형수가 무기수가 되고 무기수가 유기수가 되고 특사의 특사를 거듭하다가 결국 석방이 되어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석정 덕태랑은 세상으로 나오지 않고 그곳에 자원하여 머물며 20여 년 간 희생적인 헌신과 봉사의 생활을 하며 복음을 전하다가 많은 사람을 구원하고 천국으로 갔습니다.
이와 같이 마른 뼈나 다름없이 소망 없는 죄인이라도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을 들을 때에 성령의 역사로 말미암아 영혼이 부활하여 영생을 얻고 변하여 새사람이 됩니다.
3. 몸의 부활입니다
예수님의 복음을 듣고 죄 사함을 받고 구원받은 성도들은 죽을 때 천사들에게 받들려 천국에 가 주와 함께 살다가 장차 예수님이 재림하실 때, 그 몸이 부활하여 영혼과 결합하여 영원히 살게 됩니다. “예수께서 가라사대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이것을 네가 믿느냐”(요 11:25~26)고 했습니다.
구원받은 영혼이 마지막 날에 생명의 부활로 그 몸까지 부활하는 것이 우리의 최후 소망이며 하나님이 간절히 바라는 뜻입니다.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은 내게 주신 자 중에 내가 하나도 잃어버리지 아니하고 마지막 날에 다시 살리는 이것이니라”(요 6:39~40) 하였고 또“내 아버지의 뜻은 아들을 보고 믿는 자마다 영생을 얻는 이것이니 마지막 날에 내가 이를 다시 살리리라”(요 6:40)고 예수님은 간곡히 말씀하셨습니다.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살전 4:16~17)고 사도 바울이 우리의 최후 소망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에스겔이 본 해골들의 부활은 예수님 재림하시는 날에 실제로 일어날 것입니다. 이 부활 사건의 본보기와 첫 열매로 예수님께서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신 것입니다. 예수님 믿는 최후목적은 바로 영혼의 부활, 영생을 얻는 것과 마지막 날의 몸의 부활입니다. 영생과 부활이 없다면 예수님 믿을 필요가 없고 전도할 필요도 없고 교회의 존재의 필요성도 없습니다.
저는 에스겔의 해골 골짜기와 같은 이 망우리에 금란교회를 세우시고 오늘날까지 기적적인 축복 가운데 부흥되고 발전하여 세계적인 교회가 된 것은 에스겔이 본 환상이 이곳에서도 부분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마른 뼈와 같이 죄와 허물로 죽었던 영혼들이 이 강단에서 전파되는 하나님의 말씀과 이 교회 안에서 일어나는 성령의 역사로 수없이 많이 부활하여 그리스도의 군대가 되는 것을 감사히 생각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아멘.
<1987년 4월 19일 주일 낮 대예배 설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