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파멸시키는 오염들
누가복음 21장 34~36절
이러므로 너희는 장차 올 이 모든 일을 능히 피하고 인자 앞에 서도록 항상 기도하며 깨어 있으라 하시니라(눅 21:36)
지금 세상을 바라볼 때 인류를 파멸시키는 공해, 혹은 오염이 몇 가지 있습니다. 참으로 심각한 문제입니다.
1. 자연계의 오염
깨끗하고 살기 좋던 자연계가 인간 문명의 영향으로 물이 오염되고 식수가 오염되어서 이대로 몇 십 년이 지나면 인류는 다 멸망하고 만다는 것입니다. 지난 3월 27일자 뉴스위크(News week)에 보면 미국에서 많이 먹는 음식물이 여러 가지 살충제와 화학약품 때문에 오염되어서 많은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많이 먹는 사과에는 익기 전에 떨어지는 것을 막고 빨리 익고 색깔 나게 하는 약을 쓰는데 이것이 속에까지 스며들어서 씻어낼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백만 명중 45명이 암병에 걸릴 수 있는 발암물질(carcinogen)이 들어 있다는 겁니다.
모란채(broccoli)라는 채소는 파라치온 등 50여 가지 살충제를 쓰기 때문에 발암물질이 들어 있다는 겁니다. 달걀은 날 것으로나 마요네스를 만들어 먹을 때 살모넬라균에 감염되어 연중 400만 명에게 해독을 준다는 것입니다. 특히 수탉이 없어 암탉만 키워서 알을 받아먹는 것은 해롭다는 것입니다. 또 쇠고기는 키울 때 호르몬제를 주기 때문에 인체에 질병을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우유는 소가 항생제나 살충제를 함께 먹기 때문에 해를 주며, 팔 때 쓰는 종이그릇은 다이옥신(Dioxin)이라는 제초제에 발암물질이 들어 있어서 해를 줍니다. 또 엊그제 들은 말인데 방부제가 든 인스턴트식품을 많이 먹는 사람은 이상한 병에 걸려 죽거나 뼈가 부러질 때는 완전히 박살나서 바스러지는 것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좌우간 오늘날 우리가 먹는 음식물은 많이 오염되어 있습니다. 또 수질오염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공장폐수에 메틸수은이나 기타 중금속이 들어 있어서 해초나 기타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할 뿐 아니라 인체에도 큰 해독을 주어서 앞으로 몇 십 년이 지나면 그냥 물만 마셔도 죽을 수밖에 없게 됩니다. 가정에서 샴푸나 합성세제를 너무 많이 풀어쓰기 때문에 수질이 많이 오염되었다는 것입니다.
또 대기오염 (air pollution)도 심각한 문제입니다. 공장이나 자동차의 배기가스나, 빌딩 가정에서 쓰는 난방연료 때문에 생긴 가스로 인해 공기가 오염되었습니다. 가령 서울 시내에 사는 사람은 담배 한 대 안 피워도 담배 두 갑 이상 피운 것처럼 기관지가 더러워지고 여러 가지 질병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대기오염으로 특히 유명합니다. 아황산가스, 질산가스, 카드뮴 같은 중금속의 농도가 날로 높아져 가고 있습니다. 특히 대기오염으로 말미암아 대기권이 비닐봉지 씌운 것처럼 되어서 지구가 온실처럼 되어간다는 것입니다. 이로 말미암아 햇빛이 제대로 투사되지 못하여 인체에 해를 주고 바다의 어족이나 게, 바다가재 같은 갑각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뿐 만 아니라 지구의 온도가 차츰 올라가서 앞으로는 북극의 수천 년 얼어붙었던 빙산이 녹아내리는 날 해안 도시들이 물에 잠겨 버릴지도 모른다는 것입니다. 자연계의 오염은 참으로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러나 우리 성도들의 기대와 소망은 공해로 인류가 파멸되기 전에 예수님께서 재림하셔서 오염된 세상을 없애 버리고 아름다운 새 하늘과 새 땅을 만들어 살게 하실 것을 믿습니다. 요한계시록 21장에 보면“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고 하였고, 5절에는 “보좌에 앉으신 이가 가라사대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시고 또 가라사대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니 기록하라”고 하셨습니다. 이사야 65장 17절에도 예언했습니다. “보라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나니 이전 것은 기억되거나 마음에 생각나지 아니할 것이라 너희는 나의 창조하는 것을 인하여 영원히 기뻐하며 즐거워할지니라”장차 들어가 살 천국에는 하나님의 영광으로 빛나기 때문에 해와 달이 쓸데없고 죽음도 질병도 없으며 아픈 것이나 곡하는 것도 없고 수질오염이나 대기오염 식품의 오염도 없는 곳에서 주님과 함께 영생복락을 누리게 됩니다.
2. 생활의 오염－향락주의
오늘날 세계 인구를 병들게 하고 부패케 하여 파멸로 몰아가는 큰 문제는 향락주의의 만연입니다.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많은 사람들이 밥걱정을 면하고 나니까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육신의 즐거움과 쾌락을 추구하려고 듭니다. 쾌락을 자극시켜 주는 무서운 매개체들이 많은데 즉 술, 담배, 마약, 음란 서적이나 비디오 등입니다.
담배는 큰 해가 없는 줄 알지만 담배에는 연탄불에서 나오는 일산화탄소와 심장과 혈관, 위장에 장애를 주는 니코틴과 발암물질의 방사능이 들어 있어서 암의 원인이 되고 기타 위장염, 혈액순환장애, 폐암의 원인이 되며 태아에게 큰 해를 줍니다. 술은 많은 가정을 파괴하고 교통사고나 기타 끔찍한 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으며 학생들의 공부를 방해합니다. 미국 대학생들의 60%가 술 때문에 학점을 못 땄다는 통계가 나왔고 대학생의 74%가 술을 마시는데 그 원인은 부모들한테서 배웠다는 것입니다. 1983년 통계에 우리나라에서 술과 관련해서 없애는 돈이 일 년에 2조 3천억 원이라고 했으니 지금은 그 몇 배가 될 것입니다. “…이것이 마침내 뱀같이 물 것이요 독사같이 쏠 것이며”(잠 23:31~32)라고 말씀했습니다. 3백여 년 전에 셰익스피어는 술에 대해서 “오! 이성을 빼앗아가는 대적을 자기 입안에 부어넣고 있는 인간들이여, 그리하여 우리는 기쁨과 즐거움과 열락과 함성과 함께 우리 자신을 짐승으로 변화시키는도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근래에는 사람을 폐인으로 만드는 마약 사용이 날로 증가되어 가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 마약이 있는데, 도취제(euphorica)로서는 마약, 모르핀, 헤로인, 코카인 등입니다. 이것들은 정신과 마음을 도취시킵니다. 또 환각제(hallucinogen)로서는 대마초, 필로폰, 본드 등이 있습니다. 이런 마약을 어떻게 파는가 하면 신경통 특효약이나 피로 회복제, 살 빼는 특효약으로 팔거나 퇴폐행위를 시키기 위해서 팝니다. 그리고 심지어 아이들이 먹는 아이스크림이나 사탕, 과자에도 넣어서 판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중에 중독되면 안 사먹을 수 없게 만든다고 합니다. 그리하여 마약을 구하기 위해 절도, 살인도 하고 인신매매도 하게 됩니다. 결국에는 신경이 마비가 되어서 눈도 제대로 못 뜨고 수족의 마비도 일으켜서 피가 말라 폐인이 되거나 죽습니다.
또 기타 음란비디오와 영화, 잡지 등의 퇴폐행위가 날로 증가되어 가고 있습니다. 접대부로 매춘행위하는 사람이 150만명이나 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향락업소, 향락산업으로 소비하는 돈이 4조 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청소년들에게까지 음란비디오를 틀어주고 돈을 받는다고 합니다. 엄연한 가정주부들은 남자 청년접대부가 있는 술집에 가서 돈을 뿌리며 쾌락을 누리고 심지어 남편 몰래 나쁜 짓 하고 나서는 간식이나 야식했다고 농담을 하며 즐거워한다는 것입니다.
일찍이 소돔, 고모라성이 그러다가 불심판을 받아 멸망했고 로마, 폼페이도 음란 방탕하다가 불심판을 받아 멸망했습니다. 우리나라를 멸망시키는 생활의 공해는 향락주의의 오염입니다. 참으로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 배후에는 전부 사단 마귀가 숨어서 조종하는 것입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정신 바짝 차리고 기도하며 죄악에 물들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베드로전서 2장 11절 말씀은 더욱 간곡하게 들려집니다.“사랑하는 자들아 나그네와 행인 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영혼을 거스려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는 말씀입니다. 영혼을 거스리는 육체의 정욕을 절제하며 성령을 좇아 사는 것이 향락주의의 거센 파도를 이기는 길입니다. “그러나 주의 날이 도적같이 오리니 그날에는 하늘이 큰 소리로 떠나가고 체질이 뜨거운 불에 풀어지고 땅과 그중에 있는 모든 일이 드러나리로다 이 모든 것이 이렇게 풀어지리니 너희가 어떠한 사람이 되어야 마땅하뇨 거룩한 행실과 경건함으로 하나님의 날이 임하기를 바라보고 간절히 사모하라”(벧후 3:10~12)고 간곡히 말씀했습니다. 사단 마귀가 몰고오는 향락주의 풍조에 오염되지 말고 더욱 경건하게 살며 주의 오실 날을 사모해야 되겠습니다.
3. 사상적인 오염－공산주의 사상
무산대중이 잘살고 계급 없는 사회를 건설하자는 미명 아래 모든 체제를 정복하고 모든 교회를 파괴하며 모든 종교, 특히 기독교를 말살시키는 공산주의, 사단의 사상이 온 세계를 특히 현 대한민국을 혼란으로 빠뜨리고 있습니다. 많은 노동자, 대학생 등 각계각층에 파고들어 세뇌시키고 의식화시켜서 사상을 오염시키고 있습니다. 공산주의 사상은 악령의 역사이므로 무서운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① 공산주의는 무신론 사상입니다.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하고,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요 정신적 마취제라 하면서 종교 말살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김일성은 그 많던 북한교회를 파괴하고 쑥밭으로 만들었고 1,000여 명의 목사와 많은 신자들을 죽였습니다. 그리고 자기를 신이라 하여 숭배하게 만들었습니다. 북한의 신은 김일성입니다. 그런데 아무리 해방신학과 자유주의 신학을 배운 사람일지라도 소위 목사란 이름을 가진 자가“존경하는 김일성 주석님”이라고 하면서 얼싸안고 무신론자를“동지”라고 부를 정도이니 얼마나 공산주의, 마귀 사상의 힘이 강한가 보십시오. 그 많던 교회를 다 파괴하고 이제 겨우 전시용 예배당 하나 오막살이같이 만들어 놓고, 그 많던 목사와 신자를 죽이고 신앙을 배신하고 목숨을 부지했던 목사 전도사를 내세운 것을 보고“북한에 신앙의 자유가 있다”고 말을 하니 말이나 됩니까? 또 소위 대한민국의 학자요 교수란 사람이“존경하는 김일성 주석 각하와 직접 면담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을 허락해 달라”고 빌었으니 이게 웬일입니까? 40년 동안 자신을 신격화하고 독재하다 못해 아들한테까지 세습시키는 자 앞에 대한민국은 군사독재라고 비난하고 있으니 어찌된 일입니까? 이런 사람들을 동조하는 자들이 적지 않으니 얼마나 세상적 오염이 깊어졌는가 보십시오.
② 자본가, 부르주아 계급을 타도하고 무산대중, 프롤레타리아가 골고루 잘사는 사회를 만들자는 공산주의 사상에 오염되어 사업가나 자본가는 무조건 원수처럼 미워하고 타도하려고 드니 얼마나 사상적 오염이 심한가 보십시오. 프롤레타리아가 재산을 소유하면 선하고, 부르주아가 소유하면 악합니까? 인간은 누구나 탐욕과 시기로 차 있는 것입니다. 이런 악한 사상의 오염 때문에 공장을 파괴하고 사장실을 파괴하며 사장 차를 불태우지 않습니까? 현대중공업이 백여 일 동안 파업한 결과 4,500억 원 정도 손해가 났는데, 서울에서 부산까지 만 원짜리 지폐를 깔아 놓는다면 16번 왕복할 정도의 많은 돈이 손해났다는 것입니다. 노동자의 권익을 찾기 위한다는 미명하에 펼치는 노동파업은 공산주의 사상에 오염된 결과라고 봅니다.
③ 폭력주의 사상에 오염되고 있습니다.
무산대중이 잘사는 계급 없는 사회를 만들려고 자본가도 때려잡고 국가도 전복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목적달성을 위해서는 거짓, 폭행, 파괴, 살인도 불사한다는 사상입니다. 왜냐하면 “목적은 수단을 정당화 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스탈린(Stalin)은 혁명투쟁을 핑계로 4,500만 명을 죽였고, 중국에서는 50년 동안, 6,400만 명가량을 죽였다는 것입니다. 북한의 김일성도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였는지 아십니까? 6·25전쟁을 일으켜 수백만 명을 죽였고, 미얀마 아웅산 참사와 KAL기 폭파로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였습니까? 그런데 이런 살인 괴수를“존경하는 김일성 주석님”이라고 하며 그런 사람을 동조하는 사람이 많아졌으니 얼마나 사상적 오염이 심한가 보십시오.
여러분, 민주화가 좀 더디어져도 공산화는 막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능력과 복음으로 통일되는 날이 와야 하지 적화통일은 결코 있어선 안 됩니다.그래서 눈물로 기도해야 될 때 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사랑과 화평을 강조하지만 사단을 사랑하라고 하지 않았으며, 마귀와 협상하라는 말씀도 없습니다. 기도하는 백성은 망하지 않을 줄 믿습니다. 그리고 교회 내에도 이런 좌경세력이나 불신앙의 세력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눈을 부릅뜨고 살펴봐야 합니다.
4. 영적 오염－이단종파와 적 그리스도 운동
도고 삼척이면 마고 삼척이라는 말대로 세계에서 한국교회는 가장 부흥되고 기도 많이 하여 성령 충만한 반면에 영적으로 큰 혼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온갖 미혹게 하는 영과 거짓 영으로 사람들을 미혹하며 잘못된 신비주의와 사이비 종파와 교단이 들끓고 있으니 정신 차리지 않으면 큰일 납니다. 더욱이 자기가 재림예수라는 문선명의 통일교가 전 세계 사람들을 미혹하고 있습니다. 그는 장차 “세계 황제”가 된다고 하며 세계정복을 꿈꾸고 있습니다. 150여 개에 이르는 기업체 “세계일보”, “맥콜”, “일화 인삼차”등 수백 종의 물품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앞으로는 통일교를 믿든가, 도망하든가, 죽든가 세 가지 중 하나를 택할 때가 온다고 주장하고 있으니 얼마나 무서운 흉계입니까?
그리고 지금 세계적으로 적 그리스도가 나타날 징조로는 “새 시대 운동”(new age movement)이라는 것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의 세계를 건설하기 위해 단일 세계 종교를 만든다는 것입니다. 또 새 시대 메시아는 666표를 가진 적 그리스도가 육신으로 와서 통합된 새 시대로 만들고 하나의 종교로 만든다는 것입니다. 장차 이 계획을 거부하는 그리스도인들은 제거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신도 메시아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다 이 운동에 호응하고 있습니다. 이들도 그리스도, 메시아, 재림, 구원, 천사, 천국, 지옥이란 성경의 용어를 사용하지만 그 내용은 전혀 다릅니다. 무시무시한 사단의 음모가 시작되었으며 이것은 적 그리스도가 나타날 징조입니다.
그러나 적 그리스도가 완전히 나타나기 전에 우리 성도들은 휴거되고 지상에는 666의 짐승의 표를 받지 못하면 양식 하나도 살 수 없는 7년 대환난이 일어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 모두 이러한 오염들에 물들지 않도록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아멘.
<1989년 4월 16일 주일 낮 대예배 설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