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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둥의 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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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ra_vars1 <1983년 2월 6일 주일 낮 대예배 설교>
extra_vars2 세상 물건을 쓰는 자들은 다 쓰지 못하는 자 같이 하라 이 세상의 형적은 지나감이니라(고전 7:31)

22. 있어도 없는 것 같이
고린도전서 7장 29~31절, 빌립보서 2장 5~11절


세상 물건을 쓰는 자들은 다 쓰지 못하는 자 같이 하라 이 세상의 형적은 지나감이니라(고전 7:31)
 저희 형님이 공군 군목으로 계실 때 있었던 이야기를 들은 것이 생각납니다. 대전 기교단 군종 실장으로 있을 때 기교단 단장인 장군이 예수를 믿고 세례를 받은 뒤, 별을 단 장군이 당시 대위 계급장을 단 군목 형님을 보고 “목사님, 제가 봉사 할 일이 뭐 없겠습니까? 분부만 해주십시오. 최선을 다해서 봉사하겠습니다.”라고 해서 예배시간에 문간에 서서 주보를 나눠 주면서 훈련병들 안내를 보라고 했더니 그 별을 단 장군이 머리를 빡빡 깎고 땀 내나는 훈련병들에게 겸손히 주보를 나눠주면서 인사를 하고 자리를 안내할 때 훈련병들과 부대 내 장교 들이 황송해서 어쩔 줄을 몰라 하고 복음전도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자기 계급을 생각한다면 장군이 훈련병 앞에 굽신굽신 인사하면서 안내를 보겠습니까? 계급으로 말한다면 까맣게 차이가 있는 군목한테 “목사님, 목사님”하면서 명령하는 대로 순종하고 봉사하겠습니까?
 이런 자세가 바로 참다운 그리스도인의 자세요, 신앙생활에 멋도 있고, 맛도 있는 것입니다. “있어도 없는 것 같이 여기는 것”이 얼마나 귀중한 것입니까?
 오늘 본문에 보면 사도 바울은 “아내 있는 자들은 없는 자 같이하며, 기쁜 자들은 기쁘지 않은 자 같이 하라. 이 세상 형적은 지나감 이니라”하셨는데 한 마디로 하면 우리 성도들은 영원한 하늘나라에 소망을 두고 주님의 재림을 기대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잠깐 있다가 없어지는 세상 것들은 “있어도 없는 것 같이”여기며 살라는 것입니다. 참으로 뜻 깊고 멋진 말씀입니다.

 

1. 권세가 있어도 없는 자 같이

 

 잠깐 있다가 없어지는 세상 권세는 있어도 없는 것같이 여기라는 것입니다. 조금 전에 말씀드린 그 공군부대 장군과 같이 하나님의 자녀 된 존귀한 성도들은 세상 권세 따위에 너무 큰 비중을 두지 말고 그까짓 것들은 있어도 없는 것 같이 여기며 겸손히 봉사하는 자세로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누가복음 14장에 예수께서 한 비유를 들어 말씀하시기를, 잔치 집에 청함을 받아 가거든 스스로 높은 체하여 높은 자리에 앉지 말고 아예 스스로 낮춰서 말석에 가 앉으라고 하시면서 만일 높은 자리에 앉아 있다가 더 높은 사람이 오면 낮은 자리로 밀려나서 창피를 당하는 것보다 스스로 낮추어서 말석에 앉았다가 청한 사람이 강청해서 높은 자리에 앉게 되면 더 영광이 되리라고 하시고 “무릇 자기를 높이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눅 14:11)고 말씀하셨습니다.
 권세가 있어도 없는 것 같이 여기며, 높아도 낮은 자같이 여기며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요, 참으로 겸손한 그리스도인의 생활입니다. 그것이 참으로 멋도 있고, 맛도 있는 신자의 생활 입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가르치실 뿐 아니라 스스로 그렇게 생활로 본을 보이신 분입니다. 예수님은 근본 하나님과 동등 되신 분이요 하나님의 아들이지만 그 권세를 버리시고, 높으신 분이지만 낮은 자가 되어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입고 세상에 오셔서 자기를 낮추어 죽기까지 복종하신 분입니다. 참으로 가장 멋있는 행동을 보여주신 분입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그를 지극 히 높여 가장 높은 이름을 주시고 모든 무릎을 그 앞에 꿇게 하셨습니다.
 사도 바울은 신약성경의 반 이상을 기록한 분이요, 삼층천에까지 올라가 형언할 수 없는 말을 듣고 극도의 신비를 체험한 분이지만 언제나 자기를 낮추어서 “나는 만삭되지 못하여 난 자 같다”“8삭 둥이”라고 하고 “죄인 중에도 괴수”라고 하였습니다. 그리고 고린도전서 9장 18절에“그런즉 내 상이 무엇이냐 내가 복음을 전할 때에 값없이 전하고 복음으로 인하여 내게 있는 권을 다 쓰지 아니하는 이것이로라”고 했습니다. 권리가 있어도 그 권리를 다 쓰지 않는다고 했고 그것이 더 큰 상을 받게 되리라고 하였습니다.
 교회에서 직분을 맡을 때에도 그렇습니다. 집사가 권사가 되고, 권사가 장로가 되고, 또 무슨 회장이 되어도 그 전과 똑같이 겸손한 자세로 자기를 낮추고 높아도 낮은 자같이 생각하고 봉사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교회 안에서 시시하게 권사다 장로다, 유사 부장이다 해 가지고 어깨에 힘을 주고 세도나 부리고 목사나 괴롭히는 일을 일삼는 사람은 참으로 너절한 인간이요, 신앙의 초보자도 못된 것입니다. 있어도 없는 것같이, 높아도 낮은 자같이, 권세가 있어도 없는 자같이, 부자가 되도 가난한 자같이 여기며 살면 얼마나 훌륭한 신자가 되겠습니까?
 교회 안에서 가장 암적인 존재가 누군가 하면 제일 높은 자리만 차지하려고 하는 자, 중한 직분을 받았다고 목에 힘을 주는 사람입니다.
 지난 주간에도 강원도 시골에 약 150여 명 모이는데 여러 해 전부터 오라고 해서 부흥회를 갔었습니다. 시골길을 가는데 비포장도로를 먼지를 퍽퍽 내고 차를 타고 가는데 마음속으로는 좀 바쁘지 않으신 목사님을 모셔 갈 것이지 나같이 바쁜 사람을, 또한 큰 교회도 아니고 조그마한 교회에서 오라고 하는가 하고 짜증스런 마음이 생기는데, 그때 마음속으로 하나님의 음 성이 들려오는데 “예수님께서는 높고 높은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이 땅의 낮고 천한 말구유에 오셨는데 네까짓게 뭐냐” 할 때 “옳습니다.”하고 다시한번 깨우치면서 스스로 겸손의 은혜를 받기도 했습니다.
 권세가 있어도 없는 자같이,높아도 낮은 자같이 사는 성도가 되시기를 간절히 부탁합니다.

 

2. 물질이 있어도 없는 자같이


 물질이 아무리 많이 있어도 없는 것같이 여기며 살아야 참 신앙인이요 훌륭한 인격자입니다.
안개와 같이 잠깐 있다가 없어지기도 하고 또 없다가도 다시 있을 수도 있는 물질을 하나님처럼 의지하고 그것에 집착하면 참된 삶을 살 수도 없고 진실한 신앙생활도 할 수가 없는 것 입니다.
 어떤 사람은 수억의 재산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데 세금 좀 많이 내라고 해서 자기 우물에 거꾸로 빠져 자살하고 말았습니다. 배는 물이 없이는 뜨지도 못하는 존재이지만, 물이 배 안으로 다 들어와 차면 침몰되고 마는 것과 같이, 돈이란 지배하고 부릴 때는 착한 종이 되지만 돈이 나를 지배하는 주인이 될 때는 무서운 폭군이 된다는 말도 있습니다.
 더욱이 돈이 좀 있다고 교만하거나 방탕한 자가 되면 더욱 너절한 인간입니다. 돈 때문에 신앙을 팔아먹거나 인격을 팔아먹는 사람은 가룟 유다같이 불쌍한 인간입니다.
 본문에 바울은 “매매하는 자들은 없는 자같이 하며, 세상 물건을 쓰는 자들은 다 쓰지 못하는 자 같이 하라. 이 세상의 형적은 지나감이니라”(고전 7:30~31)고 했습니다.
 물욕을 버리고 초월할수록 심령의 자유함과 참 평안을 맛 볼 수 있고, 물욕을 버릴수록 물질의 자유함도 얻을 수 있고 참 행복도 얻을 수가 있습니다.
 누가복음 12장에 재산상속 문제로 형제가 싸우다가 예수님을 찾아와 판결해 달라고 할 때 예수님은 “이 사람아 내가 무슨 물건이나 나눠주는 재판장인줄 아느냐”고 핀잔을 주고 나서 “삼가 탐심을 물리치라. 사람의 생명이 그 소유의 넉넉한데 있지 아니 하니라”고 하셨습니다. 사실상 이 말씀이야말로 문제 해결의 열쇠가 되는 말씀입니다. 그리고 어리석은 부자의 생명을 하나님이 그 날 밤에 불러 가시는 말씀을 하시고 나서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치 못한 자가 이와 같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히브리서 11장 26절에 “모세는 그리스도를 위하여 받는 능욕을 애굽의 모든 보화보다 더 큰 재물로 여겼으니 이는 상 주심을 바라봄이라”고 했습니다.

 

3. 선행이 있어도 없는 것같이

 

 착한 일을 하고 칭찬 들을 일을 하고 자랑할 만한 일을 했어도 없었던 것같이 여겨야 참 신앙의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마태복음 6장에 예수께서 엄히 경계하여 말씀하시기를 “사람에게 보이려고 너희 의를 행치 말라”고 하셨습니다.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고 했습니다. 즉 선행을 하고 나서는 곧 없었던 것 같이 잊어버려야지, 나팔을 불면 이미 자기 상을 받았기 때문에 하나님께 상을 받을 것이 없어진다고 하였습니다. 사람에게 보이기 위한 목적으로 기도하지 말고 금식할 때에도 사람에게 보이려고 흉한 얼굴을 하지 말고 금식해도 안 하는 것 같이 머리에 기름을 바르고 얼굴을 씻고 은밀한 중에 보시는 하나님 앞에서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모세는 40일 동안 하나님과 대면하여 기도하고 내려온 후에 그 얼굴 꺼풀은 광채가 나서 온 백성이 두려워서 감히 쳐다보질 못했는데도 모세 자신은 그것을 깨닫지를 못했다고 했습니다.
 이사야 39장에 보면 히스기야 왕이 죽을병에 걸려서 사형선고를 받았는데, 이때에 눈물로 간곡히 기도하여 고침을 받고 15년이나 생명의 연장을 받았습니다. 그때 바벨론에서 축하 예물을 가지고 사절단을 보냈습니다. 그랬더니 히스기야 왕은 너무 기분이 좋고 신이 나서 그 사절단에게 궁중에 있는 모든 것을 구경을 시켰습니다. 금고와, 무기고와, 보물창고…안 보인 것이 없이 다 들추어 내보였습니다. 이 광경을 보신 하나님께서 노하셔서 “네 집에 있는 모든 소유와 보물은 다 바벨론으로 옮겨질 것이라”고 말씀하셨는데 후에 그 말씀대로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이 왜 노하셨을까요? 우리가 은혜를 많이 받고 체험이 많을수록 자중하고 조심해야 하는데, 히스기야는 너무 자기도취에 빠져서 이방인에게까지 다 들춰 내놓았기 때문입니다. 자 기의 선행이나 장점을 너무 나타내거나 너무 의식하는 사람은 실족하기 쉬운 것입니다.
 식물의 줄기도 무성하고 번창해야 되지만 뿌리도 또한 중요합니다. 식물의 뿌리까지 햇빛에 다 노출시키면 그 식물은 곧 시들고 마는 것입니다. 신앙생활도 숨어있는 부분이 있어야 건전한 것입니다. 사람들이 보지 않는 데서 하는 기도, 성경읽기, 선행이 있어야 숨은 뿌리가 있는 식물과 마찬가지로 신앙이 튼튼한 법입니다.
 신앙생활에 숨은 선행이 없으면 위험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권세가 있어도 없는 것같이, 물질이 있어도 없는 것같이, 칭찬을 들어도 못들은 것같이, 자랑거리가 있어도 없는 것같이 무게 있고 깊이가 있는 신앙생활을 할 수 있기를 간절히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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