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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둥의 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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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ra_vars1 <1980년 1월 27일 주일 낮 대예배 설교>
extra_vars2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 2:13)

14. 신앙과 자원하는 마음
요한복음 5장 40절, 시편 51편 12절, 출애굽기 36장 2~3절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로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 2:13)
 몹시 무더운 어느 날 밤 예배를 마치고 집에 들어갔는데, 집의 꼬마들이 소곤소곤하더니 웃으면서 냉 사이다 한 병과 컵을 가지고 와서는 따라 주는 것이었습니다. 종일 설교를 했던 터 라 목말랐던 참이었는데 어찌나 잘 마셨는지 마시고 나서 “이것 누가 사 왔니?”물었더니 자기들의 용돈으로 사 왔다는 것입니다. 너무 기특해서 “엄마가 시켰니?”하고 물었더니 시키지도 않았는데 저희들이 자원해서 생각해 낸 일이랍니다.
 그 말을 들으니 얼마나 더 기쁘던지 그때 그 마음이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어떻게 그 꼬마들이 아빠가 덥고 목마른줄 알고 저희들의 용돈으로 사이다를 다 사 왔을까, 생각할수록 기특했습니다.
 우리 교우님들이 한 박스 사다 준 때보다 사실 그 꼬마들이 한 병 사다 준 것이 더 기뻤습니다. 무엇보다 스스로 했다는 것이 더 기뻤습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신앙생활에는 무엇보다 자원하는 마음이 대단히 중요합니다.
 오늘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키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시 51:12)라고 다윗은 기도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주만물을 창조하고 인간을 만드실 때 당신 의 형상대로 지으시면서 자유의지를 부여한 최고의 걸작품으로 만드셨습니다.
 로봇이나 시계처럼 조작하는 대로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인간 스스로 하나님께 순종하며 섬길 수도 있고 거역하며 반항할 수도 있는 자유의지를 주신 것입니다.
 어떤 이는 에덴동산에 선악과는 왜 만들어서 죄짓게 만들었냐고 회의를 품습니다.
 하나님의 명령과 법의 상징인 선악과가 없었다면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을 닮은 자유의지를 가진 피조물이 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억지와 강압적으로 시키시기를 원치 않고 무엇이나 감화와 감동을 주셔서 인간이 자원하기를 원하십니다.

 

1. 구원과 자원하는 마음 
 “너희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내게 오기를 원하지 아니하는도다”(요 5:40)하고 예수님의 탄식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어떤 목사님은 이 말씀이 죄인들에게 있어서 가장 슬픈 말씀이라고 합니다. 죄인들이 예수께 오지 않는 것도 슬픈 일이지만, 더욱 슬픈 일은 그들이 오기를‘원치 않는’것입니다. 오지 않는 것이나, 올 수 없는 것(do not, can not)이 아니라,‘오기를 원치 않는(will not)’것입니다.
 죄인과 구원의 장벽은 무엇입니까? 죄인과 평화, 용서, 영생과의 사이를 가로막는 장벽은 다름아닌 자신의 완악하고 강팍한 의지입니다. 아예 원치 않는 마음입니다. 구원받기를 원치 않는 자는 그리스도께로 나오지 않고, 하나님도 그런 자는 구원하지 않습니다.
 구원받기를 원해야 합니다. 예정론을 따라 내가 택정함을 받았나 못 받았나, 불안해할 필요도 없습니다.
요한복음 6장에 “내게 오는 자는 내가 결코 내어쫓지 아니하리라”고 예수님이 약속하셨습니다. 문제는 그들이 믿을 수 없는 것이 아니라, 믿기를 원치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피 흘린 값으로 구속하신 이 구원을 받아들이지 않고, 믿기를 원치 않는 인간의 마음이 얼마나 악한가를 생각해 보십시오.
 교회에 다니면서도, 성령의 빛이 심령을 비쳐 주실 때까지는 의심과 회의를 가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믿기를 원하고 믿으려고 하는 사람은 언젠가는 하나님께서 믿음을 선물로 주십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아예 트집만 잡고 따지기만 하고 믿기를 원치 않는 사람은 아무리 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들어도 믿을 수가 없습니다.
 믿기를 원하십시오.

 

2. 기도와 자원하는 마음 
 하나님은 인간에게 자유의지를 주시고 선택의 자유를 주셨기 때문에 인간에 의해서 제한을 받으신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인간이 기도로 하나님의 뜻에 동의(agree with GodΠs will)하고 원해야 하나님도 역사해 주시는 것입니다.
 인간의 일을 풀고 매는 것은 하늘이 먼저 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이 기도로 풀거나 매기를 원해야 하는 것입니다.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 풀리라 진실로 다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중에 두 사람이 땅 에서 합심하여 무엇이든지 구하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저희를 위하여 이루게 하시리라”(막 18:18~19)고 했습니다. 즉 하나님이 일방적으로 풀거나 매거나 하시지 않고 사람이 의지로 원하고 기도해야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출애굽기 17장에, 이스라엘이 아멜렉과 싸울 때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이기기를 원하셨지만 모세가 기도의 손을 올려야 이기고, 내리면 아멜렉이 이겼습니다.
 한 나라의 흥망성쇠도 교회의 기도에 의하여 결정됩니다.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와 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 내가 그들의 인수로 양떼같이 많아지게 하되…”(겔 36:37).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인수를 양떼같이 많아지게 하기를 원하시지만 그래도 어떻게 해 달라고 기도하고 원해야 해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내일 일을 내게 물으라 또 아들들의 일과 내 손으로 한 일에 대하여 내게 부탁하라”(사 45:11)고 하셨습니다.
 장차 되어 질 일에 대하여 기도하라는 말씀입니다.‘구하라’는 말씀이 영어 성경에는‘명령하라(Command ye me)’고 쓰여 있습니다. 하나님께 명령해 달라고 하나님 편에서 요청하신 것입니다. 그만큼 강력한 기도를 올리라는 것입니다.
 존 녹스는 그 한 사람의 기도로 “하나님, 이 나라를 내게 주시옵소서. 이 나라를 구원해 주시지 않으면 내 생명을 거두어 가시옵소서.” 이렇게 강력한 기도를 할 때 하나님께서는 스코틀랜드를 구원해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의 팔은 성도들의 기도에 의해서 움직인다고 어느 분이 말했습니다. 그렇다고 하나님의 뜻에 위배되는 일도 기도로 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기도도 우리의 원하는 뜻을 하나님께 아뢰고 또 기도하기를 원해야 됩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사명은 말씀 전하는 사명보다 기도의 사명이 더 큽니다.
 성경에‘교회는 기도하는 집’이라는 데가 더 많습니다.
 기도가 잘 안 되어도 기도해야 되겠다는 마음이 불타오르면 언젠가는 기도하게 됩니다.

 

3. 회개와 자원하는 마음 
 다윗은 그의 유명한 회개의 시(시 51편)에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키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라고 기도했습니다. 죄를 회개하는 것도 자원하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억지로 회개시킬 수 없습니다.
 사람이 회개하기를 원할 때 하나님께서 회개의 영을 부어 주십니다. 죄를 끊기를 간절히 원하면 열 번 넘어지다가도 열한 번째 일어나게 됩니다. 지금은 불가능해 보여도 술, 담배를 간절히 끊기를 원하면 언젠가는 끊는 날이 옵니다. 성령 세례 받기를 간절히 사모하면 언젠가는 받는 때가옵니다. 먼저 회개하기를 간절히 원하십시오. 죄 끊기를 간절히 원하면서, 몸부림치고 안타깝게 기도하십시오. 끊는 날이 옵니다.

 

4. 봉사와 자원하는 마음 
 하나님은 봉사나 헌금이나 자원하여 하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성막을 지을 때 “모세가 브사렐과 오홀리압과… 그 일을 하려고 마음에 원하는 모든 자를 불렀다”(출 36:2)고 했습니다. 또 헌물과 헌금도 “백성이 아침마다 자원하는 예물을 연하여 가져오므로… 넉넉하여 남음이 있었더라”고 했습니다(3:7). 하나님은 봉사나 헌금이나 자원하여 기쁨으로 하는 것을 기뻐하십니다.
 “적게 심는 자는 적게 거두고 많이 심는 자는 많이 거둔다”(고후 9:6)고 하시면서 “인색함으로나 억지로 하지 말지니 하나님은 즐겨 내는 자를 사랑하시느니라”고 하셨습니다. 십일조하기를 간절히 원하면 하게 되는 때가옵니다. 모든 봉사와 헌금을 자원하는 마음과 기쁨으로 합시다.
 허스턴이라는 선교사의 어머니는 방언과 성신 세례받기를 원했는데, 십년간이나 기도해도 못 받았습니다. 그러나 그는 간절한 소원을 가지고 낙심하지 않고 기도했더니 밤에 자다가 꿈에 방언과 성신 세례를 받았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병자를 고치시고 기적을 행하실 때에도 “너희가 낫기를 원하느냐”, “네가 보기를 원하느냐”물어 보시고 간절한 마음이 있을 때에 고쳐 주십니다.
 여러분! 구원받는 것이나, 기도하는 일, 회개하는 마음이나 봉사하는 모든 것을 자원하는 마음으로 해야 되며,또 그토록 원하는 마음이 있을 때에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시는 것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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