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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둥의 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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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ra_vars1 <1979년 12월 2일 주일 낮 대예배 설교>
extra_vars2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곤란을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니라(고후 12:10)

9. 약할 때 강함
고린도후서 12장 1~11절

 

그러므로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곤란을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니라(고후 12:10)
 성경 말씀에는 역설적인 진리가 참 많습니다. 즉 인간의 상식으로는 이해되지 않는, 모순같이 보이는 진리가 참으로 많습니다. 즉 애통하는 자가 복이 있다, 심령이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 죽고자 하면 산다, 주는 자가 복이 있고 풍부해진다는등 이치에 어긋나는 듯한 말씀이 많습니다. 그 중에 ‘약할 때 강해진다’는 말씀도 하나의 역설적 진리라 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이것은 사도 바울이 많은 고난을 겪고 깊은 기도의 생활 끝에 발견한 영적 체험이며 깊은 진리의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내가 약할 그때에 강함이니라”그러므로 “약한 것들 외에 자랑치 아니하리라”는 말씀이 힘을 주어 기록되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다메섹 도상에서 핍박하던 예수 그리스도를 기적적으로 만나본 후 깊이 기도하던 중, 몸 밖에서인지 몸 안에서인지 자기도 잘 모르게 삼충천, 즉 천국에까지 올라가 보았습니다. 뿐만 아니라, 많은 병자도 신유의 은사로 고치고, 심지어 유두고와 같은 청년은 바울이 밤늦도록 설교할 때 졸다가 3층에서 떨어져 죽은 것을(행 20:9) 살려내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러나 바울 자신의 몸에 가지고 있는 사단의 찌르는 가시, 즉 어떤 고질적인 병을 제거해 주시기를 세 번이나 간절히 기도했는데, 그 병은 고쳐 주시지 않고 예수님이 말씀으로 응답해 주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짐이라”하는 것이었습니다.
 바울은 받은 계시도 많고 본 것도 많고, 체험한 바도 많기 때문에 자고하지 않기 위해서, 즉 교만 마귀에게 넘어가서 하나님께 버림받지 않기 위하여 이 육체를 찌르는 고통의 가시를 뽑아 주시지 않으신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자기가 약함과 부족함을 느낄 때 그리스도의 능력이 자기에게까지 머물러 있는 것을 깨닫고 감사했던 것입니다. ‘자기가 약하다고 느낄 때 곧 강해진다’고 하는 역설적 깊은 진리를 발견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은 인간이 약할 때에 온전하게 나타나는 것입니다. 인간이 스스로 강하다고 느낄 때는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인간의 비극은 약한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자기의 연약함과 부족을 모르고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지 않는데 그 원인이 있는 것입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영국의 스펄젼(Spurgean) 목사님이나, 미국의 무디(Moody) 같은 분들이 그렇게 능력 있는 하나님의 종이 된 것은,그 비결이 다른 데 있었던 것이 아닙니다.
 자기의 무능함과 부족함을 깊이 절감하고 죽도록 하나님께 의지하고 매어달리는 데 있었던 것입니다.
 심지어 스펄젼 목사님은 설교하러 강단에 서기 전에 하나님께‘거룩한 무질서(holy disorder)’를 요청하는 기도를 드렸다고 합니다. 이 말은 짜임새 있는 조직적인 예배 순서나 설교에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이 자유자재로 인도하시는 가운데 능력 있는 말씀을 전하게 해 달라는 기도인 것입니다.
 자기의 약함과 결핍과 부족을 아는 것이야말로 하나님의 크신 은혜요 큰 계시입니다. 약함과 부족을 깨닫지 못하는 자에게는 그리스도의 능력과 진정한 축복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종들이나 성도들은 죽을 때까지 인간의 약함과 하나님의 강함 사이의 긴장관계에서 벗어나지 말아야 하는 것입니다.
 나와 같이 부족한 종이 하나님의 큰 축복 가운데 끊임없이 교회가 부흥되고, 부흥회를 인도하게 되는 비결도 바로 나의 약함과 결핍을 깨닫게 해 주시는 은혜 때문입니다.
 지금까지 목회를 하고 부흥회를 인도하는 중에 깨달은 분명한 사실은 내가 약함과 무능함을 깨닫는 만큼 거기 비례해서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가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에 의지해야만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은 큰 은혜입니다.
 은혜를 받아야 된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곧 은혜인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진리의 빛을 받은 사람은 다 자기의 약함을 깨닫는 법입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많이 받고 하나님의 축복을 많이 받을지라도 끊임없이 자기의 연약함과 비참함을 깨닫는 것이 항상 축복 가운데 거하는 비결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부요하게 되고, 존귀한 자리에 처한다고 해서 자기의 연약함과 비참함을 모르는 사람은 머지않아 비참한 지경에 들어가게 됩니다. 자신의 연약함과 가난함을 깨닫는 사람은 참으로 복 받은 사람입니다.
 시편 저자는 “실로 내가 내 심령으로 고요하고 평온케 하기를 젖 뗀 아이가 어미 품에 있음 같게 하였나니 내 중심이 젖뗀 아이와 같도다”(시 131:2)고 했습니다.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요”(마5:3)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미련한 것이 사람보다 강하니라”(고전 1:25)“형제들아 너희를 부르심을 보라”(고전 1:26).
 “육체를 따라 지혜 있는 자가 많지 아니하며 능한 자가 많지 아니하며 문벌 좋은 자가 많지 아니하도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세상의 미련한 것들을 택하사 지혜 있는 자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고 세상의 약한 것들을 택하사 강한 것들을 부끄럽게 하려 하시며 하나님께서 세상의 천한 것들과 멸시받는 것들과 없는 것들을 택하사 있는 것들을 폐하려 하시나니 이는 아무 육체라도 자랑하지 못하게 하려 하심이라”(고전 1:26~29)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자기의 약함을 깨닫지 못하는 자에게 여러 가지 고통의 가시를 통하여 자신의 약함과 비참함을 깨닫게 하십니다.
 어떤 이는 바울과 같이 질병으로, 어떤 이는 가난과 궁핍으로, 어떤 이는 사업의 실패로, 어떤 이는 슬픔으로, 어떤 이는 불치의 병이나, 불구자인 것으로 가시가 찌르고 괴롭히듯 고통을 당하지마는 이 모든 것이 곧 자기의 약함과 비참함을 깨닫게 해서 하나님의 능력과 은혜 안에 머물게 하는 자극제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왜 약할 때에 강해질 수 있습니까?

 

1. 약할 때 겸손해지므로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고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단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고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고후 12:7)고 바울이 고백했습니다. 즉 교만하지 않게 만들기 위해서라고 그 이유를 밝혀 설명했습니다. 교만한 자에게 하나님의 능력이 머물 수 없고, 교만한 자가 하나님 축복을 받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미워하시고 대적하시기 때문입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넘어짐의 앞잡이가 되는 것입니다. 교만해지면 사단의 종은 되어도 하나님의 종은 될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신명기 8장에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낮추시고 겸손하게하기 위해서 40년간 광야의 길을 걸으며 고생하게 했다고 했습니다.

 

2. 약할 때 부드러워지므로 
 “우리는 진흙이요 주는 토기장이시니 우리는 다 주의 손으로 지으신 것이라”(사 64:8)고 하신 말씀대로 하나님은 토기장이요, 우리는 진흙과 같습니다. 그런데 토기장이가 질그릇을 만들 때 흙이 부드러워야 깨지지 않지 단단하면 못씁니다.
 “지존무상하며 영원히 거하며 거룩하다 이름하는 자가 이같이 말씀하시되 내가 높고 거룩한 곳에 거하며 또한 통회하고 마음이 겸손한 자와 함께 거하나니 이는 겸손한 자의 영을 소성케 하며 통회하는 자의 마음을 소성케 하려 함이라”(사57:15)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구하시는 제사는 상한 심령이라 하나님이여 상하고 통회하는 마음을 주께서 멸시치 아니하시리이다”(시 51:17)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은 고통의 가시로 찔러서 우리로 하여금 연약함을 알고 부드럽게 만드십니다. 부드럽지 못한 흙, 길가나 돌작밭 같은 곳에는 열매도 맺지 못합니다.
 모세가 궁중에서 자라고 배우면서 강한 사람으로 자처할 때는 하나님이 쓰시지 않았습니다.
 저 미디안 광야로 망명해 가서 40년 동안 양무리를 치면서 연약해지고 깨어진 다음에야 위대한 지도자가 되고 하나님의 종이 되었습니다.

 

3. 연약할 때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므로 
 자기의 연약함과 비천함을 깨닫기 전까지는 참으로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지 않습니다. 연약함과 부족함을 깨달을 때, 하나님을 의지하게 되고, 하나님의 능력이 머물게 되는 것입니다. 포도나무 가지가 줄기에서 떨어지면 열매는커녕 살수도 없는 것처럼 자신에 대하여 끊임없이 절망을 느끼는 자가 절망이 없는 축복 가운데 살 수가 있습니다.
 스펄전(C. H. Spurgean) 목사님은 말하기를“내가 끊임없이 기도하는 것은 내게 어떤 대가가 돌아오더라도 자신의 가장 비참한 지경을 사실대로 알고자 간구하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자신의 연약함과 부족을 깨닫고, 믿음 안에서 절망할 줄 아는 사람은 큰 은혜 받은 사람입니다. 축복을 많이 받고 존귀한 위치에서라도 내심에 절망을 느끼며 사는 자는 계속 축복을 누릴 사람입니다.

 

4. 연약할 때 남을 돕는 힘을 얻습니다 
 미국의 노예해방을 가져오게 하는 데 큰 자극제 역할을 한 것은 스토 부인이 쓴‘엉클 톰스 캐빈(Uncle Toms Cabin)’ 즉,「톰 아저씨의 오두막」라는 책입니다. 스토 부인은 이 책에서 흑인 노예들이 부모 자식들 간에 다른 곳으로 팔려가면서 슬퍼하며 애통하는 광경을 잘 묘사해서 당시 미국 사람들의 양심을 찔러 주었습니다. 그 때문에 미국 사람들이 흑인 노예를 해방시켜 줘야 되겠다는 각성을 하게 되었고 에이브러햄 링컨이 이를 단행한 것입니다.
 스토 부인이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는 이러합니다. 그녀는 결혼하여 단란하게 사는 중 귀여운 딸을 낳고 이 딸을 무척 사랑 했는데 갑자기 죽고 말았습니다.
 딸의 죽음 앞에 절망하고 슬퍼하다가 흑인 노예들은 살아서 부모자식 간에, 형제들 간에 생이별하는데 얼마나 더 슬프랴,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그 유명한 책「엉클 톰스 캐빈」을 쓰게 된 것입니다.
 연약할 때 하나님의 은혜를 받아 남을 도울 수 있게 됩니다. 이탈리아의 문호 단테(Dante)가 불후의 명작「신곡」을 써서 많은 사람을 감동시키게 한 것은, 그가 부잣집에서 태어나 지식도 많고 정치도 잘 하다가 정치 싸움에 패하여 멀리 도망가서 고독한 삶을 살게 되었을 때입니다. 단테는 이런 고독 속에, 고통스러운 타향 생활을 하는 중에 천당과 지옥의 환상을 보고 이 작품을 썼던 것입니다.
 자기가 연약할 때 남을 도울 수 있는 은혜를 받게 됩니다. 즉 육신의 고통으로 영혼의 뼈대에 철근을 넣어 강한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5. 연약할 때 기도하게 됩니다.
 하나님의 모든 은혜와 축복은 기도라는 통로를 통해서 오는 법인데, 기도는 연약함과 무능함을 절감할 때 힘 있게 하게 됩니다.
 “여러 해 후에 애굽왕은 죽었고 이스라엘 자손은 고역으로 인하여 탄식하며 부르짖으니 그 고역으로 인하여 부르짖는 소리가 하나님께 상달한지라”(출 2:23)고 했습니다. 연약함과 절망을 느낄 때 기도하게 됩니다.
 늘 성령 충만한 생활을 하려면 연약함을 느끼고 기도하는 생활을 해야 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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