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메뉴 보기

불기둥의 목자

2014.04.09 14:59

09권 - 03. 복된 낭비

조회 수 30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Extra Form
extra_vars1 <1981년 9월 27일 주일 낮 대예배 설교>
extra_vars2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울 수 있거니와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같이 있지 아니하리라 저가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사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막 14:7~8)

3. 복된 낭비
마가복음 14장 3~9절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울 수 있거니와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같이 있지 아니하리라 저가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사를 미리 준비하였느니라(막 14:7~8)
 낭비(浪費)는 한 마디로 말해서 필요 이상으로 주는 것입니다. 즉 1,000원 주면 될 것을 2,000원 주는 것이고, 한 가마 주면 될 것을 두 가마 주는 것이고, 삼 일이면 될 것을 오 일 해 주는 것이 다 낭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허비란 너무나 적은 것에 너무 많이 주는 것입니다.
 세상적인 경제 원리는‘최소의 노력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으라’는 것인데, 이런 경제 원리에 의하면 허비와 낭비는 결코 잘한 것이 못되는데도 예수님은 본문에 물질을 낭비하는 한 여인을 극구 칭찬하시면서 대단히 기뻐하신 사실을 찾아 볼 수가 있습니다.
 예수님이 자주 찾아가신 동네가 하나 있는데 그 동네가 바로 베다니 촌입니다. 그 동네에 문둥이 시몬의 집이 있었는데 아마도 문둥병이 걸렸다가 예수님이 고쳐 주셔서 감사한 마음으로 그 온 집이 예수님을 반가이 맞아들이고 대접도 잘 하였던 모양입니다. 그런데 그 집에서 하루는 식사를 하시는데 한 여인이 값비싼 나드 향유가 든 옥합을 소중히 싸가지고 들어오더니 삼백 데나리온이 넘는 향유 옥합을 아까워하지도 않고 탁 깨뜨려서 예수님의 머리에 주르르 쏟아 부어 드렸습니다.
 몇 방울만 뿌려도 향기가 진동하는 나드 향유를 한 옥합을 다 들어부었으니 얼마나 향내가 집안에 진동했겠습니까?
 이때에 어떤 사람이(요한복음에는 가룟 유다가 그랬다고 했습니다) 분내어 말하기를“무슨 의사로 이 향유를 허비하였는가 이 향유를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 팔아 가난한 사람들을 구제하면 더 좋을 것이 아니겠는가”하면서 그 여자를 책망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 여자의 편을 들어서 말씀하시기를 “가만두어라 너희가 어찌하여 저를 괴롭게 하느냐 저는 내게 좋은 일을 하였느니라”고 칭찬까지 하시면서 “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울 수 있거니와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 저가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어 내 장사를 미리 준비 하였느니라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서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여 저를 기념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세상 경제 원리에 비추어 보면 이 여자는 물질을 낭비한 잘못을 저지른 사람인데 예수님은 칭찬 하셨고, 제자들, 특히 가룟 유다의 논리가 정연하고 타산적으로 틀림없는 말을 하였는데도 예수님은 제자를 꾸짖다시피 하시면서 책망하셨습니다(요 12장).
 영의 세계나 믿음의 세계에서의 진리는 세상 경제 원리나 이성적 논리에는 어긋나는 점이 많습니다. 예수님은 이 여자가 행한 일은 복된 낭비요 거룩한 낭비라고 칭찬하셨습니다. 가난한 자가 도움을 받고 안 받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주님께서 기뻐하시는지가 문제임을 알아야 합니다. 인간적인 계산으로는 낭비같이 보여도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이라면 해야 하는 것이고, 경제원리에 어긋나지 않고 타산적으로 꼭 들어맞는 일이라도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이 아니라면 하지 않는 것이 참다운 신앙인이 취할 자세인 것입니다.

 

1. 칭찬 받은 이유


 ① 향유를 미리 부었기 때문입니다.
 주님의 일은 기회가 있는 것이지 아무 때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마리아는 미리 향유를 부었으니까 할 수 있었지 후에는 부을 기회가 없었습니다. 며칠 후, 안식 후 첫 날 여인들이 예수님께 향유를 부으러 달려갔지만 붓지 못하고 돌아왔습니다(막 16장).
 그러므로 예수님께서“가난한 자들은 항상 너희와 함께 있으니 아무 때라도 원하는 대로 도울 수 있거니와 나는 너희와 항상 함께 있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주님께 헌신할 기회는 아무 때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나중에 기회가 온다고 해도 그때는 이미 가치가 그만큼 삭감되고 주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일은 기회가 있을 때 성령의 감동이 올 때 순종하고 실천해야 하는 것입니다. 물론 주님을 기쁘시게 하려고 할 때 마리아와 같이 반대도 핍박도 받을 수 있습니다.이해 할만한 제자들까지 꾸짖은 것을 보면 어려움이 많았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우리도 분명히 주님이 기뻐하시는 일임을 발견한 뒤에는 아무리 신령하다는 사람의 충고라도 물리치고 단행할 필요가 있습니다.
 심히 부족한 저의 목회 생활에서도 지나고 보면 두고두고 간증 거리가 되고 남에게 은혜가 되고 나에게 축복이 되었던 일들이, 당시에는 부모 형제와 친구들로부터 반대와 조롱을 받았던 경험들이 몇 차례 있었습니다.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헌신의 기회가 있을 때 사람의 말 듣지 말고 계산을 앞세우지 말고 용감히 실천할 필요가 있는 것입니다.

 

 ② 힘을 다하여 했기 때문입니다.
 “저가 힘을 다하여 내 몸에 향유를 부었다”
고 예수님은 칭찬하셨습니다. 마리아는 앞날을 위해서 아무것도 남겨 놓지 않고 있는 힘과 정성을 몽땅 예수님께 들어부었습니다. 이것이 예수님을 기쁘시게 했습니다.
 어떤 성경학자는 이 향유는 그 여자가 시집 갈 밑천으로 조금씩, 조금씩 모아 두었던 것이라고 합니다. 가룟 유다의 말대로 “삼백 데나리온 이상에”팔 수 있었다면 1년 동안 벌어야 하는 막대한 돈입니다. 왜냐하면 당시 하루 품삯이 한 데나리온이라고 성경에 나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여자는 하나도 남김없이 앞날을 생각지도 않고 몽땅 힘을 다하여 부었습니다. 이런 행위는 틀림없이 주님을 기쁘시게 하고 자기도 축복을 받습니다. 힘을 다하여 하는 일이 아니면 참으로 주님을 기쁘시게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주님은 최선의 것을 기뻐하십니다. 그런데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부스러기 정성으로 내 할 것 다하고 나머지 찌꺼기로 주님께 헌신하려 합니다.
 예수님께서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막 12:30)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음으로부터 우러나오는 값진 것을 붓는 일이 고귀한 것입니다. 소중히 여기는 제일 귀한 옥합을 깨뜨리는 데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감히 그것을 깨뜨리지 않습니다. ‘주님 여기 있습니다. 이것이 모두 주님의 것입니다 주님은 이 모든 것을 받으시기에 합당 하십니다’하고 깨뜨릴 수만 있다면 주님을 기쁘시게 하고 자신에게 복이 되는 것입니다. 그것은 참으로 복된 낭비요 거룩한 낭비입니다.

 

2. 주를 위한 낭비가 복된 이유

 

 ① 주님을 기쁘시게 했으므로
 가룟 유다는 죄인을 기쁘게 하는 데만 마음을 썼지 참으로 주님이 기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몰랐습니다. 복음의 최종 목적은 죄인을 기쁘게 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데 있는 것입니다. 모든 것은 하나님의 아들을 만족케 하기 위해 있는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 죄인도 진정 만족케 됩니다. 나도 만족케 됩니다.
 주님을 만족케 해 드렸는데 자기 자신이 만족하지 않는 사람은 없습니다. 우리의 만족은 주님을 제일 만족하게 하는 데서 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낭비가 없이 주님을 만족하게 해 드릴 수는 없는 것입니다. 지나치게 헌신하는 것이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원리입니다.

 

 ② 능력의 원리이므로
 주님께 과분하게 드려 봉사할 때 하나님의 능력이 함께 하심을 체험하게 됩니다. 하나님을 섬기는데 지나치리만큼 낭비하는 것이 능력의 원리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고 많은 사람을 구원하는 능력은 지나치리만큼 낭비하는 데서만 오는 것입니다. 지나치게 헌신해 보지 않은 사람은 아무리 똑똑하고 기도를 많이 하는 것 같아도 큰 능력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위한 낭비는 복된 낭비입니다.

 

 ③ 유용의 비결이므로
 그 사람이 얼마나 주님을 위해서 허비할 수 있고 산산이 흩어버릴 수 있느냐에 따라서 하나님의 유용한 사람이 될 수 있느냐 없느냐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주를 위해 지나치리만큼 헌신할 수 있는 사람이면 주님의 유용한 그릇이 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자기의 모든 소유를 버리지 아니하면 능히 내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눅 14:33)고 하였습니다. 가룟 유다 같이 주님 앞에서 계산만 따지는 사람은 유용한 그릇이 될 수가 없습니다. 유용의 척도는 주를 위한 낭비의 척도와 비례하는 것입니다.
 모세는 애굽의 부귀영화를 용감히 버렸으므로 유용한 하나님의 종이 되어 이스라엘 민족을 구원할 수가 있었던 것입니다. 수제자 베드로는 자기가 평생 먹고 살아야 하는 배와 그물을 집어 던지는 용기와 심지어 자기 생명도 초개와 같이 버릴 수 있었기에 수제자가 될 수 있었습니다.
 주를 위한 낭비는 정말 복된 것입니다. 그것이 유용하게 되는 비결이기 때문입니다.

 

 ④ 향기를 풍기게 되므로
 그 여자의 낭비 때문에 온 집에 향내가 가득해서 예수님과 많은 사람을 기쁘게 했습니다. 옥합을 깨뜨린 것과 같은 극도의 헌신을 경험한 사람은 향내가 나서 자연히 많은 사람들에게 발견되고 소문나는 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또 하나님도 그렇게 만들어 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온 천하에 어디서든지 복음이 전파되는 곳에는 이 여자의 행한 일도 말하여 저를 기념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해타산에만 영리하고 이기심에 사로잡힌 사람은 하나님이 주시는 굉장한 칭송과 영광은 맛볼 수가 없습니다. 그 사람의 소중한 무엇이 깨어질 때 다른 사람이 그 냄새를 맡게 되고 그 향기가 멀리 멀리 퍼져 나가는 것입니다. 교회도 목사나 직분 맡은 자나 그리고 교인이 무엇인가 깨뜨릴 때 부흥 되는 것이지, 교회가 없어서 찾아오는 것이 아닙니다.
 옥합은 한 번에 깨졌지만 그 냄새는 두고두고 오래 전달되는 것입니다. 이런 낭비는 참으로 복된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 앞에서 행할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원리가 되는 것을 깨달으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불기둥40호 특별간증문-2 미디어사역부 2013.03.22
공지 불기둥 40호 특별간증문-1 1 미디어사역부 2013.03.22
308 03권 - 08. 덮어주는 사랑 미디어사역부 2013.08.01
307 03권 - 09. 시련과 믿음의 성취 미디어사역부 2013.08.01
306 03권 - 10. 성경의 3대 열쇠 미디어사역부 2013.08.14
305 03권 - 11. 믿음의 힘 미디어사역부 2013.08.14
304 03권 - 12. 범사에 감사하는 신앙 미디어사역부 2013.08.14
303 03권 - 13. 파종하는 인생 미디어사역부 2013.08.14
302 03권 - 14. 절망없이 참된 축복없다 미디어사역부 2013.08.14
301 03권 - 15. 최후심판과 불신자 미디어사역부 2013.08.16
300 03권 - 16. 교회와 기도 미디어사역부 2013.08.16
299 03권 - 17. 성도의 행동 반응 미디어사역부 2013.08.16
298 03권 - 18. 바울의 경건 미디어사역부 2013.08.17
297 03권 - 19. 긍정적인 삶의 자세 미디어사역부 2013.08.17
296 03권 - 20. 감사생활의 유익 미디어사역부 2013.08.17
295 03권 - 21. 합리적 순종 미디어사역부 2013.08.20
294 03권 - 22. 교회와 여자 미디어사역부 2013.08.20
293 03권 - 23. 마귀의 3대 시험 미디어사역부 2013.08.20
292 03권 - 24. 성숙한 신앙 미디어사역부 2013.08.21
291 03권 - 25. 성탄과 동방박사 미디어사역부 2013.08.21
290 03권 - 26. 새해를 위한 결단 미디어사역부 2013.08.22
289 03권 - 27. 최선을 다하는 해 미디어사역부 2013.08.23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0 Next
/ 20

전체 메뉴 보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