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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둥의 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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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ra_vars1 <1982년 10월 10일 주일 낮 대예배 설교>
extra_vars2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다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언제든지 버리지 않겠나이다(마 26:33)

6. 자기를 비우라
마태복음 29장 31~35절, 69~75절

 

베드로가 대답하여 가로되 다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언제든지 버리지 않겠나이다(마 26:33)
 어느 목사님이 강단에서는 참 은혜스럽게 설교를 잘하고 천사같이 되는데 집에만 들어오면 짜증을 내고 사모님을 달달 볶다시피 고달프게 하니까, 어느 날 사모님이 보따리를 주섬주섬 쌌다고 합니다. 그래서 목사님이 왜 보따리를 싸느냐고 물으니까 강단에 올라가서 살려고 그런다고 했습니다. “강단에 올라가 산다니 그게 무슨 소리요?”하니까 “당신은 강단에 서면 참으로 은혜스럽고 천사 같은데 집에만 들어오면 나를 못살게 굴고 악마같이 되니 어디 살겠소?”하고 말했더니, 그 다음부터 훨씬 좋아졌다고 하는 말이 전해 내려옵니다.
 이 목사님이 강단에서는 천사같이 되고 집에 오면 악마같이 된다는 것은 목사님에게 잘못도 있겠지만 그렇다고 전혀 신앙이 없거나 위선자가 돼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강단에 서서 설교할 때는 온전히 성령께 의지해서 함으로 하나님의 은혜와 진리가 나타나지만, 집에 들어오면 마음을 탁 놓으니까 더욱이 제일 가까운 아내 앞에 오면 완전히 육신적인 자기 자신에게로 돌아오니까 타락한 육성과 죄 성이 나타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끊임없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를 비우고 말씀과 성령으로 충만해야 되는 것입니다.
 베드로가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하고 훌륭한 신앙 고백을 했을 때에도 예수님이 기뻐하시면서 “바요나 시몬아 네가 복이 있도다. 이를 네게 알게 한 이는 혈육이 아니요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하고 분명히 베드로 자기가 훌륭해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그와 같은 대답을 했다고 말해주었건만 그것을 명심하지 못하고 우쭐한 마음으로 있다가, 예수님이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 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말씀을 하실 때 베드로는 자기 육신의 생각대로 예수를 붙들고 말하기를 “그리 마옵소서 이일이 결코 주에게 미치지 아니하리이다”말할 때에 잘한 것 같았으나 “사단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너는 나를 넘어지게 하는 자로다.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하고 책망을 받았습니다.
 조금 전에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할 때는 성령에 사로잡혔을 때 한 말이요, “그리 마옵소서”하고 십자가를 지지 못하게 할 때에는 자기의 육신의 생각으로 되돌아 왔을 때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자녀들은 끊임없이 자기를 비워버리고 하나님의 은혜로 채워져야 합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충만하려면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를 계속 비워 버려야만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예수님께서 제자들의 약함과 죄 성을 알기 때문에 제자들이 예수를 버리고 흩어질 것이라고 했는데, 베드로는 겸손히 받아들이지 않고 “다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버리지 않겠나이다”하고 자기 육신의 생각대로 장담하는 말을 했습니다. 그것은 거짓이 아니요 참다운 결심이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베드로는 하나님의 은혜를 떠난 자기 자신이 얼마나 못 믿을 죄인인가 하는 것을 아직 깨닫지 못하고 한 말입니다.
 69절 이하에 보면 베드로가 하잘 것 없는 비자 앞에서 예수님을 세 번이나 부인했습니다. 닭 울기 전에 세 번 부인하리라한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자기를 세 번이나 부인하는 자리에 들어갔던 것입니다.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를 비워버리지 못하면 언제나 마귀에게 질 수밖에 없고 범죄하고 실패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은 “나를 따라 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제 십 자가를 지고 나를 좇으라”고 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본래 타락한 인간이기 때문에 자기를 부인하고 성령께 의지하지 않으면 예수님을 부인하는 자리에 들어갈 수밖에 없습니다.
 베드로는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하고 난 뒤에 닭이 우는 것을 듣고 가슴을 치며 회개했습니다. 아무리 호언장담했을지라도 하나님을 떠난 자기 자신이라는 것이 얼마나 비참하고 볼품없는 인간이라는 것을 늦게나마 깨달았습니다. 예수님이 부활하신 후에 자기를 세 번이나 모른다고 부인한 베드로를 찾아가서, 자기를 믿다가 실패한 베드로를 찾아가서 자기를 믿다가 실패한 것을 각성시키기 위해 세 번이나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고 물었을 때, 베드로는 자기라는 것이 얼마나 못 믿을 죄인인 것을 깨달았기 때문에 “주여 모든 것을 아시오매 내가 주를 사랑하는 줄을 주께서 아시나이다”하고 겸손히 대답했습니다. 자기를 믿고 호언장담할 수는 없는 죄인임을 깨달았던 것입니다.
 우리 신자들은 이것을 철두철미 깨닫고 날마다 순간마다 자기를 비워버리고 주님만 의지해야 합니다.
 컵에 차를 따라 마시려면 먼저 그 컵에 든 흙이나 담배 재 같은 더러운 것을 비워 버려야 하는 것처럼, 우리가 성결한 생활을 하고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생활을 하려면 자기를 비워버려야 합니다. 한 번 두 번만이 아니라 끊임없이 자기를 부인하고 비워버려야 합니다.
 베드로가 배와 그물을 다 버리고 바다에도 뛰어내릴 만큼 헌신적이고 용감한 신앙을 가졌지만 예수님을 부인한 것처럼 우리도 헌신한 뒤에도 은혜를 받은 뒤에도 육신의 지배를 받기가 쉬운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방해하는 것은 다름 아닌 자기 자신인 것을 알아야 합니다. 참으로 못 믿을 것은 자기입니다. “하나님이여 내 속에 이를 발견하고 육신에 거하지 않게 하소서”하는 간절한 기도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무슨 일이든지 우리에게서 난 것같이 생각하여 스스로 만족할 것이 아니니 우리의 만족은 오직 하나님께로서났느니라”(고후 3:5).
 “우리가 이 보배를 질그릇에 가졌으니 이는 능력의 심히 큰 것이 하나님께 있고 우리에게 있지 아니함을 알게 하려 함이라”(고후 4:7)
고 사도 바울은 말씀했습니다.
 우리 육신에 속한 자기는 볼품없고 깨지기 쉽고 흉악한 질그릇에 불과합니다. 질그릇 같은 자기가 나타나면 안 됩니다. 언제나 보배 같은 그리스도의 은혜만 나타나도록 자기를 비워버려야 합니다.
 모세가 자기 힘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려고 할 때는 살인자 밖에는 안 되었으나 광야에 쫓겨나 40년 동안 고생하면서 자아가 깨어지고 자기를 비워 버린 후에는 능력 있는 대 지도자가 된 것입니다. 모세는 자기를 부인하고 비우는 데 40년의 세월이 걸린 것입니다.
 야곱도 자기 자신이 절망에 빠져서 환도 뼈가 부러지면서 자기가 깨어질 때 이스라엘이라는 축복을 받았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기 몸의 가시를 제거해 달라고 세 번 간구했을 때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 짐이라”하는 음성을 듣고 자기가 약할수록 그리스도의 능력이 강하게 나타남을 깨닫고“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약한 것들과 능욕과, 궁핍과, 핍박과, 곤란을 기뻐하노니 이는 내가 약할 그 때에 곧 강함이니라”고 깊은 진리를 말씀했습니다.
 대나무 속이 다 깨어져서 비워져 버려야 물이 흘러내리는 파이프 역할을 할 수 있는 것 같이 자아가 깨어지고 비워져 버려야 하나님의 은혜가 많이 나타납니다. 자기라는 것이 하나님의 은혜를 가로막는 것입니다.
 사기그릇은 속이 꽉 차 있기 때문에 물을 흡수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스폰지는 속이 많이 비어 있기 때문에 물을 흡수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그런즉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의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갈 2:20). 이 고백이 바울의 신앙 고백의 극치라고 합니다.
 나는 죽고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는 것 그것을 믿는 믿음 안에서만 사는 것이 신앙의 절정이요, 극치인 것입니다. 신앙생활의 실패와 모든 비극의 원인은 자기를 부인하지 못하고 비우지 못한 데서 생기는 것입니다.
 끊임없이 순간순간 자기를 부인합시다. 자기를 쏟아 버리고 비워 버립시다. 부흥회 때에도 마찬가지로 은혜를 받으려면 자기 자신을 비워버려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날마다 나는 죽고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는 생활을 하여 승리하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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