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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기둥의 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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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tra_vars1 <1981년 8월 23일 주일 낮 대예배 설교>
extra_vars2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 같이 하시리로다(시 37:5~6)

38. 하나님께 맡기라
시편 37편 5~6절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 같이 하시리로다(시 37:5~6)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것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계신다고 믿는 것으로 다 된 것이 아니고, 불가능한 것을 가능하다고 믿는 것으로 다 되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있어야 참으로 산 신앙의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주님을 믿는다고 하면서 최종적으로 “맡기는 것”이 없는 사람은 그 신앙에 병이 들었거나 잘못된 신앙이라고 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제법 신앙이 좋던 사람도 시험에 빠져들기 시작하면 맡기지 못하고 문제를 끌어안은 채 불안과 근심에 사로잡힐 때가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신 줄 압니다. 옛날 자동차가 귀할 때 어느 선교사가 자동차를 몰고 시골길을 가노라니까 어떤 농촌 여자가 큰 보따리를 머리에 이고 구슬땀을 흘리며 터벅터벅 걸어가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선교사는 전도도 할 겸 좀 도와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차를 멈추고 차에 올라타라고 했더니 감사하다고 하면서 지프차 뒤에 올라탔습니다. 얼마쯤 가다가 뒤를 돌아보니까 그 시골 여자가 보따리를 머리에 인 채 이리 쏠리고 저리 쏠리면서 고생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아니, 보따리를 내려놓지 않고 왜 머리에 이고 그러십니까, 어서 내려놓으세요”했더니 “어이구, 제 몸만 탄 것도 감사한데 어떻게 짐 보따리까지 내려 놓겠습니까”하고 어리석게 말하더랍니다.
 참으로 우스운 이야기 같지만 사실 우리들도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고 기도도 한다고 하면서도 이와 같이 어리석은 신앙생활을 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닙니다.
 신앙이란 말에는 의지한다, 맡긴다는 뜻이 있습니다(trust, cast upon). 구약에서 “맡긴다”는 말은 히브리어로 “꼴”인데 이 말은 “굴린다”는 뜻이 있습니다. 큰 돌을 짊어지고 산으로 올라가려면 얼마나 무겁겠습니까? 그러나 산 아래로 굴러 버리고 가면 가볍고 편안하게 오를 수가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의 모든 짐을 하나님께 굴려 버려야 합니다.
 성경에“맡기라”는 말씀을 찾아보니까 여러 곳이 있습니다.

 

1. 너희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시 37:5~6) 


 첫째로 본문에 있는 말씀대로“너희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고 하나님은 말씀하고 계십니다(Commit your way to the Lord). 인생의 앞날에 염려되는 모든 일들을 여호와께 맡겨 버리라는 말씀입니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그 사람의 앞날을 인도해 주시고 문제를 친히 해결해 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우리의 의무를 다한 뒤에는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근심되는 문제를 위해 기도한 다음에는 하나님께 맡겨 드려야 합니다. 믿음으로 우리의 앞길을 맡겨 버리면 하나님께서 맡아 인도해 주시고 문제를 친히 해결해 주시겠다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앞길을 하나님께 맡기지 않으면 하나님은 인도하실 수가 없고 우리를 정오의 빛과 같이 나타내 주실 수가 없습니다. “너의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저를 의지하면 저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같이 하시리로다.”

 

2. 너희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잠 16:3) 


 그 다음에는 “너의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너의 경영하는 것이 이루리라”(잠 16:3)고 말씀하셨습니다(Commit your work to the Lord). 여기서 “맡긴다”는 말도 돌을 굴리듯이 “굴린다”의 뜻이 있습니다.
 내가 아는 모든 일을 최선을 다하고 기도한 후에는 산 아래로 돌을 굴려버리듯이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께서 맡아 처리해 주시는 것입니다. 의존과 복종과 단념으로 하나님께 맡겨 버려야 합니다. 언제까지나 내가 부둥켜안고 고민하고 있는 한 하나님께서 맡아 처리하실 수가 없습니다.
 “아이구, 나는 모르겠습니다. 하나님께 맡깁니다”하고 단념과 의존의 믿음으로 맡기시기 바랍니다.
 “너희 행사를 여호와께 맡기라 그리하면 너의 경영하는 것이 이루리라”(잠 16:3). 사실 우리가 우리의 상황을 아는 것보다 하나님이 더 잘 아십니다.

 

3. 네 짐을 여호와께 맡겨 버리라(시 55:22)
 
 셋째로 “네 짐을 여호와께 맡겨 버리라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영히 허락지 아니하시리로다”(시 55:22)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Cast your burden upon the Lord).
 여러분의 모든 고민되는 무거운 짐도 하나님께 맡겨 버리십시오. 예수님께서도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고 말씀하셨습니다.
 내 자신의 지식이나 힘을 의지하지 말고 하나님의 능력과 섭리와 자비하심에 맡겨 버려야 합니다. 특별히 여러분의 죄의 짐을 주님께 맡겨 버리십시오.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의 고난을 당하시고 피 흘려 죽어 주심은 우리의 죄의 짐을 맡아 주시기 위함인 것입니다.
 어떤 분들은 기껏 하나님께 회개하고 자복하고 나서는 다시 죄의 보따리를 싸 가지고 가면서 고민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70인 역에는 벧전 5:7 말씀과 같음). 본문에 보니까 그냥 맡겨 버리라고 하였습니다. 맡겨버리시기 바랍니다.

 

4. 염려를 주께 맡기라(벧전 5:7)

 

 그 다음에는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겨 버리라 이는 저가 너희를 권고하심이니라”(벧전 5:7)고 하는 말씀입니다(Casting all your care upon him). 우리의 심령을 상하게 하고 정신을 혼미케 하는 여러분의 염려를 은혜로우신 섭리에 맡겨 버리십시오. 평안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신뢰하라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염려와 근심을 맡으시기를 원하십니다. 두려움을 막아주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러므로 염려 근심이 되는 문제를 낱낱이 하나님께 아뢰어 기도한 다음에는 주님께 맡겨 버려야 합니다. 염려와 근심은 하나님을 불신하는 죄입니다.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를 염려하지 말라 너희 중에 염려함으로 그 키를 한 자나 더 할 수 있느냐고 말씀하셨습니다. 여러분 염려를 다 주께 맡겨 버리시기 바랍니다.
 제가 20년 가까이 목회하는 동안, 더욱이 현재 적지 않은 교회를 목회하다가 보면 때로는 공연히 염려와 근심이 마음을 사로잡을 때가 있고 도대체 어떻게 할지를 몰라 답답할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기도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상고하는 중에 마음속에 주시는 하나님의 응답은 “야, 네가 네 힘과 네 재주로 목회하는 줄 아느냐 다 내게 맡겨라 쓸데없이 근심하고 고민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때마다 저는 “옳습니다. 이 교회는 하나님의 교회입니다. 하나님께서 맡아 인도해 주시옵소서”하고 나면 마음이 가볍고 아무 염려도 없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5. 원수 갚는 것을 주께 맡기라(롬 12:19)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며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롬 12:19)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 크리스천들은 원수가 있어도 안 되고 또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마시우리라고 하셨으니 원수를 사랑해야 합니다. 그러나 원수를 갚아야 할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그대로 두면 하나님 편에도 손해요 하나님의 뜻대로 살려고 노력하는 자신에게도 너무 억울하고 분해서 도저히 그대로 참을 수 없을 것같이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때에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하나님의 진노하심에 맡기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원수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히 10:30)고 하셨습니다. 하나님 편에서 볼 때에도 원수를 갚아야 유리할 것 같이 보이는 때에라도 우리 자신이 분노와 증오심으로 갚으려고 할 때에는 하나님이 갚아주시지 않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어찌 하든지 참고, 견디고, 원수라도 사랑하려고 노력하고,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겨 버릴 때 하나님께서 갚아주시는 것입니다.
 나는 목회 생활을 하는 중에 많은 것을 보았습니다. 내 목회 경험에 비추어 봐도 원수 갚고 싶은 것도 참고, 대적하지 않고 하나님께 맡길 때 하나님께서 무섭게 갚아주시는 것을 많이 체험했습니다. 그런데 그것도 내가 증오심을 가지고 있을 때는 나타나지 않습니다. 내 기억 속에서 잊혀 지려고 할 때 하나님이 처리해 주시는 것입니다. 내가 속히 갚아주시기를 바랄 때 즉각 하나님이 갚아주신다면 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나를 몹쓸 인간으로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그렇게 역사하시지 않습니다.
 여러분, 원수 갚을 일이 있어도 하나님께 맡기십시오. 그것이 참 신앙입니다.

 

6. 기도의 결과를 주께 맡기라(막 11:24)

 

 “무엇이든지 기도하고 구하는 것은 받은 줄로 믿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그대로 되리라”(막 11:24)는 주님의 말씀은 우리가 기도하고 나서는 그 결과가 어떻게 될까 하고 조바심을 내거나 불안해하지 말고 주님께 맡기라는 뜻이 있는 줄 압니다. 참 믿음의 기도는 기도하고 나서는 하나님께서 선하게 응답해 주실 줄 믿고 그 모든 문제를 주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기도하고 나서는 하나님께 맡기지 못하고 도로 끌어안고 나옵니다. 철야기도하고, 금식기도도 하고 간절히 기도하고 나서는 의심하면서 그 문제를 다시 보따리에 주워 담고 내려온다면 응답받기 어렵습니다.
 여러분, 응답되리만큼 간절히 기도하고 나서는 하나님께 맡겨 버리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주님께서 맡아 해결해 주십니다. 이제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고 생활하시는 여러분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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