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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 감독님을 추모하며

(*.205.208.172) 조회 수 35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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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금란교회출신
직분 청년
목사님, 천국에서 잘계시지요? 정말 오랜만에 편지를 쓰네요.. 목사님께서 제가 쓴 편지로 위로가 된다고 전해듣고 너무 감사하고 뿌듯했는데, 자주 쓰지도 못했네요..
벌써 천국가신지 1년이나 지났다고 사람들은 이야기를 하는데 저는 아직도 믿기지가 않고, 그저 계속 뵙고 싶을뿐이에요. 어려서부터 목사님 통해 말씀듣고 은혜받고 그 안에서 그런지, 꼭 저희 친할아버지로 느껴질만큼 저는 목사님이 너무 좋고, 가끔 어쩌다 실수하셔도 그냥 그저 다 좋고, 그저 좋았고, 그저 존경스럽고 그랬는데, 공부한다고, 해외나와있다가 소식을 접하니, 어안이 벙벙했어요.. 살아계실 때, 제가 직접 일해서 번 돈으로 사모님과 함께 식사 한번 대접해드리는게 제 소원이었는데, 결국 못해드리고 말았네요.
시간이 갈수록, 더 큰 세상으로 나갈수록, 참 세상은 많이 어둡고, 더군다나 요즘은 점점 더 위험하고 어두워져 가고있음을, 너무 가까이서 피부로 느껴요. 정말로 주님 오실 날이 얼마 남지 않았나봐요. 저는 세상 속에서 이렇게 벌써 갈피를 못잡고 있는데, 하나님이, 그저 순수하게 하나님 사랑때문에 목숨도 뒤로 하시고, 열심이신 목사님을 너무 사랑하셔서 먼저 하나님 곁으로 데려가셨나 하는 생각이 들어요..

이런저런 핑계로 바쁘고 정신 못차리고 다니다가도, 저녁예배 억지로 와 앉아서 있다가, 목사님이 나오셔서 그냥 아무렇지 않게, 타이르듯이, 우리 성도님들 사랑하시는 마음으로,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은 하나님 말씀 늘 가까이 하고, 무엇이든 늘 가도로 결정하고, 등등 정말 당연하게 많이 들어온 말씀인데, 목사님이 하시면, 정신이 번쩍나고, 머리도 맑아지고, 저도 모르게 자세도 고쳐앉게 되는 경험들을 하면서도, 아 역시 평생을 기도로, 진리로 살아오신 목사님이 말씀하시니 이렇게 다르구나 생각했어요..
목사님, 제가 어떻게 해도 과연 목사님처럼 여러 역경 속에서, 위험 속에서 곧은 믿음을 지켜나갈수 있을까 참 모르겠지만, 적어도 목사님이 보여주신 그 삶의 모습 속에, 또 목사님 통해 들은 간단하면서도 핵심적인 진리의 말씀, 절대, 아무리 삶이 복잡해지고, 세상이 유혹을 해와도, 잊지않고, 늘 가슴에 새기고, 감히 이렇게 말하기 부족하지만, 제자답게, 저도 천국가는 그 날까지 믿음 잘 지키고, 맑은 마음으로 살아내겠습니다..

목사님, 이 땅에서 다시 봴수 없음이 사실은 아직 너무 아쉽고 슬프지만, 천국에서 만나 봬어요.
어려서부터 목사님을 통해 말씀안에서, 이 복된 교회 안에서, 하나님을 알고 자라나게 하신 것이, 그 은혜 안에 젖어서 자라나게 하신 것이, 저의 삶의 가장 큰 은혜임을 잊지않고 살아가겠습니다, 또한 그 정체성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목사님 너무너무 사랑하고, 감사하고, 보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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